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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행 16: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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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행 16:27-34) 

나에게 가장 고마운 사람이 누굴까? 많이 계신데, 그 중에 누가 제일 고맙지? 큰 형이라고 생각됩니다. 큰 형이 제가 6살 때부터 교회에 데리고 다녔습니다. ‘형이 나를 교회 안 데리고 다녔더라면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여러분은 누구의 인도로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까? 누구의 전도로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까? 대부분은 가족입니다. 다음은 친구입니다. 목회자를 통해 교회 나온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도 동생인 안드레를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 제자가 됩니다. 세리였다 제자가 된 마태는 직장 동료 세리들을 예수님께 인도합니다. 수가성 여인은 자기 동네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합니다. 오이코스를 예수님께 인도한 겁니다. 

지난주부터 셀에서 ‘오이코스 관계전도’ 훈련을 합니다. 오이코스(oikos)는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말씀에서 집이란 말입니다. 가족을 의미합니다. 넓은 의미로는 친척, 고용인, 친구... 등을 의미합니다. 

1. 오이코스를 잉태하라. 

누구나 오이코스가 있습니다. 가족이 있고, 친구, 직장동료, 자주 만나는 이웃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 오이코스를 얼마나 마음에 품고 지낼까요? 보통은 나하고 별 상관이 없습니다. 
식사하였어요? 날씨 참 덥네요! 별일 없으시구요? 별로 관심은 없습니다. 그냥 한 소립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실까요?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나님은 너와 네 집, 네 오이코스가 구원을 받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우리가 전도하려는 사람을 Vip라고 합니다. 아시죠? Vip(Very Important Person)는 귀빈, 중요 인물입니다. 요새는 Vvip도 있더라구요.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는 VIP보다 한 단계 높은 Vip. 가장 중요한 고객이래요. 우리 오이코스는 vip입니다. vvip입니다. 
하나님이 그 사람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니 vip, vvip라고 하는 게 맞습니다. 

오늘 말씀에 바울 사도가 전도한 오이코스가 나옵니다. 빌립보 도시에서 전도하다가 모함을 받아서 감옥에 갇힙니다. 감옥에서 죄수들을 만납니다. 죄수를 지키는 간수들도 만납니다. 
같은 감옥에 있으니 오이코스가 된 겁니다. 

바울 사도가 감옥에서 무엇을 합니까? 25 “한 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무슨 기도를 했을까요? 빨리 석방되기를 기도했을까요? 
뒤에 하는 걸 보면 감옥에 갇혀 있으나 전도의 문이 열리길 기도했던 것 같습니다. 
밤중까지 간절하게 기도하면서 감옥에 있는 사람들, 빌립보 도시를 품는 겁니다. 

그냥 인사나 하고 지내 온 우리 오이코스를 마음에 품고 기도하십시다. 예전에는 전도할 사람을 태신자라고 했습니다. 좋은 명칭입니다. 아이를 잉태하듯이 전도할 사람을 마음에 잉태하였습니다. 잉태하였으니 태교하듯이 마음을 써서 기도하십시다. 

임신하면 온통 관심이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 쏠립니다. 먹는 것도 신경 써서 먹습니다. 태교를 위해서 음악을 골라 듣습니다. 마음가짐도 조심합니다. 늘 기도합니다. 

임신한 산모가 태교하는 마음으로 오이코스를 잉태하여 기도하십시다. 날마다 기도해 봅시다. 셀 예배 때마다 빈 방석 위에 이름 놓고 기도해 봅시다. 사무엘처럼 결단하고 기도해봅시다. 삼상12:23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잉태하고 해산할 때까지 산모의 마음으로 기도해 보십시다! 

2. 오이코스와 좋은 관계를 맺으라. 

모르는 사람 전도하기 어렵습니다. 가까운 관계, 오이코스인데 사이가 나쁘면 전도하기 더 어렵습니다. 가까울수록 관계가 좋아야 마음이 열립니다. 마음이 열려야 전도의 문도 열립니다. 어떻게 해야 좋은 관계를 맺어갈 수 있을까요? 

먼저 그 사람(오이코스)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를 노력해야 합니다. 
한자의 ‘역지사지(易地思之)’란 말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겁니다. 영어로 이해하다는 말이 ‘understand’입니다. 그 사람의 입장에 서 보는 겁니다. 

내 입장에서 생각하면 이해가 안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뭐 저래? 그런 마음으로는 이해 대신 오해만 생깁니다. 서로 관계가 더 나빠질 겁니다. ‘아무도 나를 이해 못해요. 그런데 당신은 나를 이해해 주네요. 고마워요’ 이런 말을 듣는 다면 좋은 관계로 발전되겠지요. 

사도 바울이 간수의 입장에 서 있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찬송할 때 갑자기 지진이 일어납니다. 옥문이 다 열리고 수갑이 다 풀립니다. 바울사도의 손발에 묶었던 수갑도 풀립니다. 잠자던 간수가 깜짝 놀랍니다. 27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죄수가 도망치면 간수가 대신 처벌을 받는 법이 있었다고 합니다. 간수가 처벌 받을 것이 두려워 자살을 시도합니다. 

바울 사도가 어떻게 합니까? ‘우리가 기도했더니 옥문이 열리고 수갑이 풀렸다. 할렐루야! 빨리 나가서 전도하자! 선교하자!’ 그럽니까? 바울 사도는 로마법을 잘 압니다. 
간수의 입장을 생각합니다. 간수 몰래 도망가지 않습니다. 간수를 말립니다. 안심시킵니다. 28 “바울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우리의 오이코스들 중에도 인생의 위기를 만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한국 성인의 15.6%는 한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하고, 3.2%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해 본적이 있다고 합니다.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자살입니다. 노인 자살은 10만 명당 81.9명으로 일본(17.9명), 미국(14.5명)의 몇 배나 많습니다. 

우울증 환자가 급증합니다. 치매환자도 급증합니다. 사는 게 힘듭니다. 두렵습니다. 희망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서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가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나면 능히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시고, 길을 열어주시고, 승리의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중보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또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롬12: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그러나 문제는 함께 즐거워해 줄 사람도, 함께 울어줄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마11:17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애곡하여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옛날에도 그랬던 모양입니다. 지금은 훨씬 더 그렇습니다. 

신형원이 부른 ‘개똥벌레’를 아실 겁니다. <마음을 다주어도 친구가 없네. 사랑하고 싶지만 마음뿐인 걸. 나는 개똥벌레 어쩔 수 없네. 손을 잡고 싶지만 모두 떠나가네. 가지마라. 가지마라. 가지 말아라. 나를 위해 한번만 손을 잡아 주렴. 아아 외로운 밤 쓰라린 가슴 안고 오늘밤도 그렇게 울다 잠이 든다.> 

즐거워할 일이 있으면 함께 즐거워 주십시다. 축하해 주십시오. 
생일축하, 기념일 축하, 승진 축하, 자녀 점수 오른 거 축하, 파마 잘 나온 거 축하... 
누가 축하해 주지 않으면 별로 기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쓸쓸해집니다. 

슬픈 일이 있으면 함께 슬퍼해 주십시오. 
상을 당했을 때 문상하세요. 입원했을 병문안 하세요. 직장일로 힘들어 할 때, 자녀 문제로 걱정할 때, 부부 싸움으로 힘들어 할 때...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고 하지 않습니까! 

위로자가 되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위로하되 함께 슬퍼한 후에 위로해 주세요. 

어떤 사람의 ‘위로자’라는 시입니다. 

<나는 슬픔에 겨워 앉아 있었다. 누군가 와서 하나님이 나를 다루심에 대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그리고 무덤을 넘어선 소망에 대해 내게 말했다. 그는 쉬지 않고 말했고, 틀리지 않는 말을 했다. 나는 그의 말에 감동을 받지 않았다. 단지 그가 빨리 가주었으면 하고 바랬다. 마침내 그는 갔다. 
또 다른 사람이 와서는 내 옆에 앉았다. 그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대답을 유도하는 질문을 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한 시간이나 그 이상을 내 옆에 앉아 내가 무언가를 말했을 때 들어주었고, 간단히 대답했으며 단순하게 기도했다. 그리고 떠났다. 내 마음이 움직였다. 나는 위로를 받았다. 나는 사실 그가 떠나가는 것이 싫었다.> 

오이코스와 좋은 관계가 맺어지면 어떤 열매가 맺히게 될까요? 


3.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바울 사도의 위로를 받은 간수가 어떤 행동을 합니까? 29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리고.” 간수가 죄수에게 뛰어갑니다. 도망 못가게 잡으려는 겁니까? 간수가 죄수를 무서워합니다. 간수가 죄수에게 엎드립니다. 

왜 그럽니까? 인생의 위기의 순간에 도움을 준 바울과 실라에게 간수가 깊은 감동을 받은 겁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깊은 관계가 된 것입니다. 간수의 마음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마음 문이 열린 간수가 영적갈증을 느낍니다. 바울사도가 전하는 예수님을 믿고 싶은 갈증이 일어납니다. 감옥 밖으로 모시고 나가서 질문합니다. 30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간수의 눈에 바울이 더 이상 죄수가 아닙니다. 죄수 옷 입고, 죄수 번호 붙이고 있어도 죄수가 아닙니다. 선생님입니다. 

바울 사도가 하룻밤 같은 감옥에 있던 오이코스인 간수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31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간수가 얼른 자기 가족(오이코스)을 불러 모읍니다. 32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자기와 가족(오이코스)가 다 복음을 듣습니다. 
그와 그 가족이 다 예수님을 믿습니다. 그 날 밤에 자기와 온 가족(오이코스)이 세례를 받습니다. 33 “자기와 그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은 후.” 밤중에 세례를 받고나서 식사를 대접합니다. 그리고 “그와 온 집안(오이코스)이 하나님을 믿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죽을 만큼 두려워했던 사람이 하나님을 믿음으로 큰 기쁨의 가족이 됩니다. 
간수의 가족과 이미 예수님을 믿은 루디아의 가족이 합하여 빌립보 교회가 세워집니다. 


맺는 말 

알파 1기 어느 성도님의 소감문입니다. 

<우리 교회를 다니게 돼서 큰 영광입니다. 제가 다시 교회를 다니게 해 준 고마운 분들과 같이 옆에서 이끌어 주시고 바쁜 와중에도 항상 변함없이 교회에 같이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은 제가 한참을 망설이다가 전도해 준 분의 성의를 무시하지 못해 한 번 나가보지 해서 와 보았는데 제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를 전도한 제 와이프와 임 집사에게도 감사합니다.> 

알파코스를 수료하신 대부분이 가족이나 가까운 이웃의 초청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초청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곁에 붙여주신 ‘너와 네 집(오이코스)’이 있습니다. 성경은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너를 통해서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힘써 우리의 오이코스를 주님께로 인도하는 길잡이가 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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