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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온 세상의 왕이신 하나님 (시 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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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의 왕이신 하나님 (시 47:1-9)


1. 하나님은 왕이시다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다스리고 계신다. 하나님은 온 땅을 다스리시는 왕이시다’ 라고 말하면,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반박합니다. 
‘하나님이 왕으로서 이 세상을 다스리고 계시는데, 왜 이 세상은 악으로 가득차 있는가? 악한 자들이 버젓이 활개치도록 내버려두시는가? 선한 사람이 고통을 겪고 악한 사람들이 잘 되는 것은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는 증거야.’ 
그러나, 성경은 말씀합니다. 
2절 “지존하신 여호와는 두려우시고 온 땅에 큰 왕이 되심이로다.”
7절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심이라.”
8절 “하나님이 뭇 백성을 다스리시며 하나님이 그의 거룩한 보좌에 앉으셨도다.”

하나님은 나의 왕이신가? 나는 하나님을 나의 왕이심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기를 즐겨하지만, 때로는 왕이신 하나님의 지시를 받지 않고 내 맘대로 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나의 왕이십니다. 내 맘대로 내 인생이 살아지지 않습니다. 내 계획대로 되지 않습니다. 비록 더디기는 하지만, 내 인생을 통한 하나님의 계획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가정의 왕이십니다. 우리교회의 왕이시며, 우리 민족의 왕이십니다. 
참 좋으신 하나님께서 주님의 뜻대로 우리 가정을 이끄시고, 교회와 국가를 이끌어가십니다. 우리는 왕이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기만 하면 됩니다. 미래에 대해 염려할 필요 없습니다.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2. 영광스런 기업을 주신 하나님

온 세상의 왕이신 하나님은 자녀인 우리들에게 영광스런 기업을 선물로 주십니다. 
3-4절 “여호와께서 만민을 우리에게, 나라들을 우리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기업을 택하시나니 곧 사랑하신 야곱의 영화로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해방시키셔서 가나안땅을 기업으로 주신 것을 의미합니다. 가나안에 살던 민족들을 다 몰아내시고 이스라엘 민족이 그 땅에서 살아가도록 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믿는 자들에게 천국을 영원한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천국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누릴 영광스런 나라입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영원토록 기뻐하며, 영원한 복을 누리며, 영원한 평화를 누리며 살 줄 믿습니다. 

3. 영광스런 기업을 얻은 우리에게 주신 두 가지 사명

천국의 영광스런 기업을 얻은 우리에게 두 가지 사명이 있습니다. 
첫째, 열방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9절 “뭇 나라의 고관들이 모임이여, 아브라함의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다.”
창세기 12장에 아브라함을 부르신 하나님은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12:2)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은 아브라함은 세상에 복이 되는 사명도 함께 받았습니다. 
“땅의 보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창 12:3)
세상 모든 사람들이 여러분을 통하여 복을 받게 하십니다. 
복은 사명입니다. 동전의 양면처럼, 하나님의 복에는 반드시 사명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이실 뿐 아니라 온 세상의 왕이십니다. 
하나님은 세상 모든 나라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는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우리의 선교의 지평을 넓혀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16:15)
제가 신학교에 다닐 때, 이런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가든지, 보내든지 하라.” 
선교사로 파송받아 가든지, 아니면 선교사를 보내는 사역을 하든지 하라는 것입니다. 

나 혼자 예수 믿는 것으로 만족하지 맙시다. 
나를 통하여 내 이웃에 복음이 전해지고, 나를 통하여 모든 나라 사람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도록 합시다. 이것을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라고 합니다. 
요즘 나온 용어입니다. 선교적 교회...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란?

① 교회 개념의 확장 차원에서- 교회를 청산교회 안에 한정시키지 않습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지역사회에까지 확장합니다. 청산교회는 좁게는 용산동, 죽전동 지역을 우리교회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 사는 사람들을 우리가 섬기는 대상으로 삼는 것입니다. 300년 전, 18세기에 감리교를 창시했던 존 웨슬리 목사님은 “세계는 나의 교구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는 88세에 세상을 떠나기까지, 지구를 열 바퀴 돌 수 있는 거리를 말을 타고 다니며 전도했습니다. 

② 선교 현장 차원에서-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일하는 일터가 선교 현장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선교사들입니다. 가정에서 선교사요, 직장에서 선교사입니다. 
우리와 함께 일하는 동료들, 우리 동네 사람들이 우리를 통하여 복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을 찬송하라.
영광스런 기업을 얻은 우리에게 주어진 두 번째 사명은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입니다. 
이사야 43: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우리는 하나님을 찬송하도록 지음받은 존재입니다. 
1절 “너희 만민들아 손바닥을 치고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께 외칠지어다.”
6절 “찬송하라. 하나님을 찬송하라. 찬송하라. 우리 왕을 찬송하라.”
하나님을 찬송할 때, 하나님께 영광이 될 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큰 은혜가 임합니다. 
저는 가슴이 답답할 때, 찬송을 부릅니다. 마음이 괴로울 때도 찬송을 부릅니다. 

찬송하고 나면, 마음이 시원해집니다. 기쁨이 생깁니다. 신이 납니다. 
기분이 좋을 때만 찬송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 감옥에 갇혔을 때, 온 몸은 피투성이가 되었고, 손발은 착고에 매였는데, 차가운 감방에서, 절망의 깊은 밤에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송하였습니다. 
그 때, 손발을 묶고 있던 착고가 풀렸습니가. 옥문이 열렸습니다. 간수와 그의 가족이 구원받았습니다. 찬송할 때, 성령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사울왕이 악령에 시달릴 때, 다윗이 수금으로 하나님을 찬송할 때, 사울을 괴롭히던 악령이 떠나가고 몸이 상쾌하게 나았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다윗이 사울왕에게서 쫓겨다닐 때, 유다광야에서 지은 시가 있습니다.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이러므로 나의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나의 손을 들리이다.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음과 같이 나의 영혼이 만족할 것이라. 나의 입이 기쁜 입술로 주를 찬송하되 내가 나의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새벽에 주의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하오리니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음이라.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겁게 부르리이다.”(시63:3-7)

불안하기 그지없는 쫓겨다니는 인생, 먹을 것, 안전하게 거주할 곳이 없는 사막에서의 삶, 무엇이 기쁘고 즐거워서 찬송하겠습니까? 그러나, 다윗은 사막에서도 주님의 인자하심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평생 주를 송축하며,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겁게 부르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내 영혼이 만족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4. 믿음의 날개를 펴라

두 팔과 두 다리가 없이 태어난 닉 부이치치, 그는 작년에 <플라잉>이란 책을 썼습니다.(사진제시) 플라잉(flying)- 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책의 부제가 <믿음의 날개로 날다>입니다. 사지가 없는 닉 부이치치, 남들이 보기에, 또 자신이 보기에도 정말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그는 고백합니다. 
“인생에는 보이지 않는 날개가 있다.”
그 날개는 바로 믿음의 날개입니다. 
닉의 말을 들어보십시오. 
“불완전하기로 치자면, 나만한 인간이 또 있을까 싶다. 

내게도 즐거운 날과 서글픈 날이 있다. 
벽에 부딪혀 쓰러지고 자빠지기 일쑤다. 
그렇지만, 한없이 연약해지는 그 순간에 하나님의 권능은 가장 또렷이 드러난다. 
신앙을 행동으로 옮기기만 하면, 누구라도 ‘세상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막강한 존재가 된다.” (닉 부이치치, 플라잉, p.19)
닉 부이치치는 우리가 세상에서 겪는 온갖 장애, 고난은 우리를 날지 못하게 하는 중력과 같다고 표현합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는 중력의 법칙의 적용을 받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게 하는 힘, 이것이 중력입니다. 그냥 떨어지면 몸을 크게 다칩니다. 중력의 법칙을 이기고 세상을 날아오르는 방법은 믿음의 날개를 펴는 것입니다. 

‘온 세상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나를 창조하셨다. 주님이 내 안에 살아계신다. 주님이 나를 통하여 영광받기 원하신다. 주님은 나를 향한 특별한 목적과 계획이 있다.’ 
이 사실을 믿고 과감하게 행동하는 믿음의 날개를 펴면, 어떤 폭풍이 몰아쳐도 추락하지 않고 날 수 있습니다. 
사지가 없는 사람도 하나님께 존귀하게 쓰임받고 있습니다. 그는 40개국 이상을 다니며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온 세상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 있는 자리에서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삶, 하나님을 찬양함으로 있는 그 자리를 천국으로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삶, 이것은 믿음의 날개를 폄으로 가능합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믿음의 날개를 폅시다.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 그분이 지금도 나를 붙드시며, 나를 도우시며, 나의 힘이 되심을 믿는 믿음으로 세상을 향하여 담대하게 나아갑시다. 

5. 에덴의 회복

우리는 에덴에서 쫓겨난 아담의 후손들입니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낙원을 회복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형벌로 낙원에서 추방되었기 때문입니다. 왕이신 하나님은 에덴을 상실한 우리 인간들에게 에덴의 삶을 회복시켜주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우리는 영원한 천국, 에덴을 기업으로 받아 누릴 수 있습니다. 온 세상의 왕이신 하나님은 우리만 아니라, 우리를 통하여 세상 모든 사람들이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선교적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와 세상 모든 사람들이 어떤 형편에 처하든지 온 세상의 왕이신 하나님은 찬송받기를 원하십니다. 고난 속에서도, 인생의 폭우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송하는 믿음의 날개를 펴십시오. 그리하여, 악령이 떠나고, 묶인 것이 풀어지고, 독수리처럼 높이 날아오르는 기쁨과 영광을 누리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시편 47:1~9

1. 너희 만민들아 손바닥을 치고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께 외칠지어다 
2. 지존하신 여호와는 두려우시고 온 땅에 큰 왕이 되심이로다 
3. 여호와께서 만민을 우리에게, 나라들을 우리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며 
4. 우리를 위하여 기업을 택하시나니 곧 사랑하신 야곱의 영화로다 (셀라) 
5. 하나님께서 즐거운 함성 중에 올라가심이여 여호와께서 나팔 소리 중에 올라가시도다 
6. 찬송하라 하나님을 찬송하라 찬송하라 우리 왕을 찬송하라 
7.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심이라 지혜의 시로 찬송할지어다 
8. 하나님이 뭇 백성을 다스리시며 하나님이 그의 거룩한 보좌에 앉으셨도다 
9. 뭇 나라의 고관들이 모임이여 아브라함의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다 세상의 모든 방패는 하나님의 것임이여 그는 높임을 받으시리로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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