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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천국의 비밀 (마 1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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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비밀 (마 13:10-12) 
 
 
예수님의 달란트 비유에 보면 주인이 한 달란트 받은 종의 것을 빼앗아 다섯 달란트 받은 종에게 주면서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고 하였습니다(마 25:29). 있는 자는 더 받아서 넉넉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게 되는 원리를 ‘천국의 비밀’이라고 하였습니다. 천국의 비밀은 수학이나 과학적 공식과 다른 신비로운 특징이 있습니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고 하신 것도 천국의 비밀입니다. 거기에도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는 말씀이 그 비밀의 열쇠입니다(마 19:23-26).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야 말로 그리스도인의 특권입니다(11절).

1. 은혜 위에 은혜가 되는 비밀

요한복음 1:16에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은혜를 사모하여 찾고 있지만 아무나 받지 못합니다. 못 받는 사람은 암만해도 받지 못하고 받는 사람은 더 많이 받게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1) 은혜의 의미

‘은혜(Ⅹαρισ)’라는 말은 총애, 또는 호의, 선물 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조건없이 베풀어 주는 은총을 뜻합니다. 성경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것을 다 포함하여 ‘은혜’라고 하였습니다(고후 9:15). 다윗은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고 하였습니다(시 24:1). 그는 또 자기가 누리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졌다고 고백하였습니다(대상 29:14). 바울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주셨다고 하였습니다(행 17:25). 이와 같은 자연의 은택은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누릴 수 있는 일반적 은혜입니다. 그중에도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받은 사람에게는 죄 사함과 구원을 받은 특별한 은혜가 있습니다. 

2) 은혜의 내용

“은혜 위에 은혜”를 강조한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가 은혜의 실체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14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또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옛날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의 율법을 지켜야 의롭게 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그것을 완전히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모두가 실패하였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은혜는 율법에 의하여 정죄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救贖)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는 것입니다(롬 3:23-24).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가 은혜 중에 은혜입니다.

3)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

‘떡은 먹어 본 사람이 더 잘 먹는다.’는 말과 같이 은혜를 아는 사람이 더 큰 은혜를 받게 됩니다. 고린도전서 12:31에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고 하였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갓난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은혜를 받은 사람은 더욱 큰 은혜를 받기 위하여 도전합니다. 은혜를 받고도 이를 사장(死藏)해 버리거나 잘못 사용하면 불행하게 됩니다. 히브리서 6:4-6에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빼앗는다(마11:12).”고 하신 것은 은혜를 받기 위해 열심을 내라는 뜻입니다.

2.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는 비밀

로마서 1:17에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고 하였습니다.

1) 믿음의 정의

히브리서 11:1에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적 믿음은 인간의 상식이나 과학적 지식을 초월합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믿을 수 없는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믿었고, 먼 훗날에 이루어질 약속을 손에 잡은 것처럼 바라보았습니다(롬 4:18-22). 성경에 나타나는 역사적 사건이나 신비로운 일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그것이 꼭 구원에 이르는 믿음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믿음은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지는 신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이것 역시 하나님께서 주시는 최상의 은혜입니다. 에베소서 2:8에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하였습니다.

2) 믿음의 능력

올바른 믿음은 신비로운 능력을 행사합니다. 예수님께서 간질병 든 아이를 데리고 온 아버지에게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하시며 그 병을 고쳐 주셨습니다(막 9:23). 또 제자들에게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고 하였습니다(마 17:20). 믿음은 불가능을 가능케 합니다. 믿음으로 병을 고치고 마귀를 물리치며 죽은 자를 살려내기도 하였습니다. 베드로는 바다 위로 걸어오시던 예수님을 향해 저도 물 위로 걷게 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곧이어 그는 “오라!”고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만 믿고 그 즉시 물위로 걸었습니다(마 14:29). 예수님께서는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라.”고 하였습니다(요 14:12).

3) 믿음의 생활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지식이나 이론이 아닙니다. 행동으로 나타나는 실제적인 삶입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은 모세의 율법을 중심으로 이론에 익숙하여 입으로만 믿음이 있는 것처럼 선전했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말만하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라고 책망하였습니다(마 23:3). 신약의 야고보도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약 2:17). 로마서 1:17에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라고 한 말씀은 믿음의 특징적인 요소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믿음은 단회적이거나 특정한 사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믿음, 또는 하나님의 약속하신 말씀에 근거한 믿음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되고 신비로운 체험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곧 죽어도 살고 영원히 사는 도리를 행동으로 증명해 보여주는 것이 믿음입니다.

3. 복에 복을 더하는 비밀

역대상 4:10에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가로되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 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고 하였습니다(개역한글판).

1) 복의 원리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천국의 비밀’은 축복의 비밀입니다. 다른 사람이 알 수 없는 이 비밀을 아는 것 자체가 복입니다. 그것은 하나님만이 축복의 근원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비밀을 모르는 사람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서 복을 구하려 하기 때문에 실패하고 맙니다(롬 1:23-25). 예레미야 17:7에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또 한 가지는 축복의 비밀을 아는 사람이 더 많이 받게 되고 이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그 받은 것까지 빼앗기는 원리입니다. 있는 자에게는 적게 주고, 없는 자에게 많이 주는 것이 일반적인 원리이지만 하나님의 기준은 그렇지 않습니다. 복의 가치를 아는 야곱은 더 많이 받았지만, 에서는 그 받은 것까지 빼앗기고 말았습니다(히 12:17).

2) 복의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와 그 후손에게 까지 미칠 영원한 복을 약속하였습니다(창 12:1-3). 그 축복의 내용은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되는 것입니다(창 22:17). 질적으로는 하늘의 별과같이 빛나게 되고, 양적으로는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게 되는 것을 뜻합니다. 이는 또 하늘의 것과 땅의 것을 망라하는 축복입니다. 이삭이 야곱의 머리에 손을 얹고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고 하였습니다(창 27:28). 하늘의 이슬은 신령한 복이며 내세 지향적인 복입니다. 땅의 기름짐은 손으로 수고하여 얻는 열매를 의미합니다(시 128:2). 이는 육신적이고 현세적인 복을 가리킵니다. 복에 복을 더하는 것은 영육 간에 누리는 입체적인 축복을 말하는 것입니다(요삼 1:2).

3) 복을 누리는 비결입니다.

사람들 중에는 엄청나게 많은 복을 받고도 이를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복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선용하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이 비밀을 아는 사람은 귀한 복을 많이 받아 그것을 하나님의 의도에 맞게 올바로 사용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을 받는 사람이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사용하는 것을 보시고 그침없이 이어가도록 범사에 복을 주십니다(창 24:1).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향하여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고 하였습니다(히 6:14). 축복을 향유하는 사람은 그 열매로 모든 사람과 나누며 함께 즐기는 자입니다. 그것은 복을 주신 하나님께 보답하는 행위이며 또한 자자손손 오래도록 누리게 되는 축복의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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