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시 84:1-12)

첨부 1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시 84:1-12)  
 
 
1. 오늘부터 그동안 주일마다 말씀을 전해 온 요한복음을 잠시 중단하고, 약 두 달에 걸쳐 복 있는 삶이란 큰 주제로 말씀을 증거하고자 합니다. 복 있는 삶이란 어떤 것입니까? 우리는 우리 조상들로부터 내려온 중국 고전 <서경>에 나오는 오복 즉 다섯가지 복을 알고 있습니다. 수(壽): 오래 사는 것, 부(富): 부유하게 사는 것,
강녕(康寧): 건강하게 사는 것, 유호덕(攸好德): 덕을 좋아하고 베푸는 것, 
고종명(考終命): 편안히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복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남자들에게는 세 가지가 있어야 복 있는 사람이라고 한답니다. 
아내가 있어야 하고, 마누라가 있어야 하고, 집사람이 있어야 한답니다. 

성경에서는 무엇이 복인지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73:28)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112:1)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시144:15)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시16:2)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시32:1)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시33:12)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다”(4절)고 했습니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다”(5절) 했습니다.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12절)라고 했습니다. 
적어도 시편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우리가 복 있는 사람입니다. 
돈이 없어도, 건강이 없어도, 오래 살지 못해도, 친구가 없어도 
주의 집에 사는 자들 즉 주님과 함께 사는 사람이 복있는 사람입니다. 

2. 왜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이 복입니까? 
11절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하나님은 해”입니다. 태양에서 나오는 빛은 생명을 유지, 성장시켜줍니다. 
하나님은 생명을 붙드시는 생명의 주인이십니다. 오늘도 우리가 살아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해가 없으면 어떤 생물도 살 수 없듯이, 우리는 하나님 없이 결코 살 수 없습니다. 

또, 하나님은 우리의 방패이십니다. 우리를 보호하여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와 영화를 주십니다. 
정직하게 행하는 자, 다시 말하여,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넉넉히 공급해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이 복있는 사람입니다.

3. 그래서, 시편 기자는 1-2절에서 이렇게 외칩니다.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주의 장막”, “여호와의 궁정”은 하나님이 계신 곳, 성전입니다. 
성전을 사랑하고, 그 성전에 올라가기를 그렇게 사모하였습니다. 
상사병이 나서 쇠약할 정도로 성전에 올라가기를 사모하였습니다. 
성전에서 생활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10절에서는 이렇게까지 고백합니다.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은 바로 주일을 말합니다. 주일 하루 하나님의 성전에서 보내는 것이 세상에서 천 날을 보내는 것보다 낫다고 합니다. 
누가 복 있는 사람입니까? 어떻게 사는 것이 복 있는 삶입니까?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입니다. 
주일 하루를 온전히 주님을 섬기며 사는 것이 복 있는 삶입니다.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는 것, 즉 주일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것,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 이것이 복 있는 삶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새해는 주일을 거룩하게 보내는 복 있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거룩이라는 말은 “성별하다, 즉 따로 떼어놓는다”는 뜻입니다. 
주일을 따로 떼어놓으십시오. 평일에서 구별하여 떼어놓으십시오. 

장로교를 창시한 칼빈 선생은 주일의 핵심적인 의미를 세 가지로 압축했습니다. 
①영적인 휴식을 맛보는 것- 영적인 휴식이란, 하나님께 예배드림으로 누리는 영혼의 즐거움, 평안을 말합니다. 
②경건의 훈련을 쌓는 것- 경건의 훈련이란, 섬김과 봉사와 구제를 말합니다. 
③쉼(휴식)- 육체의 노동에서의 쉬는 것입니다. 평일의 일을 멈추고 쉬는 것입니다. 

우리 장로교 신앙고백의 뿌리가 되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는 주일을 이렇게 지켜야 한다고 잘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 날을 신자는 마음으로 잘 준비하고, 미리 모든 일을 정돈해서, 주님께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 이 날에는 하루 종일 모든 일이나 말이나 생각에서 떠나서 거룩하게 쉬며, 이 세상의 고용주나 오락에서도 떠나 쉬어야 할 뿐만 아니라, 모든 시간을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데 쓰며, 필요한 의무에나 자비를 베푸는 일에 바칠 것이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킨다는 것은 이것입니다. 
첫째, 주일을 미리 마음으로 잘 준비하여야 합니다. 
둘째, 하루 종일 세상의 일을 하지 말고, 생각하지도 말 것입니다. 
셋째, 오직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자비와 섬김의 일을 하는 날입니다. 

달력을 보면, 주일은 빨간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교통 신호등에서 빨간색은 멈춰 서라(stop)는 싸인입니다. 
주일은 일단 멈추어 서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날입니다. 
고속도로에 휴게소가 있습니다. 두 시간쯤 달리면 휴게소에서 쉬어야 합니다. 
주일은 휴게소와 같습니다. 6일간 열심히 달리다가 쉬는 날입니다. 
예배드림으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찬양하고 기도함으로 하나님을 생각하는 날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는 날입니다. 

메가스터디 엠베스트 김성오 대표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온라인 학원 사업으로 크게 성공한 분으로 알려져 있지만, 본래 마산에서 약국을 경영하던 분입니다. 대학 졸업 후 600만원 빚을 내서 4.5평 가게를 얻어 약국을 개업합니다. 그로부터 1년 후 빚을 다 갚고, 10년 만에 200배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성공했는지 그 비결이 그가 쓴 <육일약국 갑시다> 라는 책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있는데, 친절과 주일성수입니다. 

약국의 이름부터 육일만 문을 열어서 ‘육일 약국’입니다. 그분은 시골교회의 가난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경제적으로 어려웠습니다. 대학도 고학을 하면서 다녔습니다. 유산 물려받을 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에게서 주일성수의 신앙을 물려받았습니다. 손해를 각오하고 주일성수를 철저히 했을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그를 축복하신 겁니다. 올해 우리교회 모든 성도들이 주일을 따로 떼어놓고 잘 지킴으로 육일약국처럼 복 받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4. 오늘 본문을 보면, 시인은 주일을 지키지 못하는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절을 보면,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는데” 시인은 주님의 제단에 나오지 못하는 안타까운 처지에 있습니다. 그래서,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시인은 주의 집에 올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5절에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라고 합니다. 성전에 올라가지 못하는 형편에서도 주님께 힘을 얻어 그 마음이 시온을 향하여 열려있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합니다. 시온은 하나님의 집입니다. 

하나님의 집, 시온을 올라가고자 하는 데 “눈물 골짜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눈물 골짜기에 많은 샘을 주실 것입니다. 
이른 비를 내려 사막에 오아시스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성전에 올라가는데 많은 장애가 있을지라도, 하나님께 힘을 얻어 하나님의 은혜로 결국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7절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주일을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 교우들이 많습니다. 
주일에 일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도 있습니다. 주일에 자격시험을 봐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주일에 학교에 공부하러 나가야 하는 고등학생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궁정을 사모하여 마음에 하나님의 집을 향하는 대로가 열린 사람, 하나님으로부터 힘을 얻고 또 얻어 반드시 주일에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교인들 중에 주일 오전예배만 드리고 오후예배를 드리지 않고 집으로 가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집에 가도 별 할 일도 없으면서 말입니다. 기껏해야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습니다. 물론 밀린 집안 일을 하기도 합니다. 친구의 결혼식에 가기도 합니다. 여가를 즐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사사로운 일들입니다. 주일은 사사로운 일을 하는 날이 아니라, 주님을 위하여 하루 종일 사용하는 날입니다.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는 사람, 
주일 성수하는 사람, 
그가 참으로 복 있는 사람입니다. 
주일 성수의 복, 우리 모두의 복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재현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