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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삶의 위기를 만났을 때 (삼상 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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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위기를 만났을 때 (삼상 30:1-20)   
 
 
우리 모두가 경험하는 일이지만 우리가 사는 인생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누구든지 세상을 살다보면 인생의 어려움이 있고 장애물이 있고 때로는 위기가 있습니다. 이제 죽는구나, 내 인생의 마지막이구나 한두 번은 죽을 고비가 있게 마련입니다. 문제는 누구에게나 있는 인생의 위기를 어떻게 잘 극복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면 우리의 인생이 한 계단 도약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그 인생은 다시 일어설 수 없는 파멸에 이르게 됩니다. 개인도 그렇고 가정도 그렇고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길에 때때로 맞이하게 되는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고 극복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절체절명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를 삼아 잘 극복한 사람이 성공한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그 위기를 잘 대처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한 사람은 인생의 패배자 낙오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위기는 누구 한 사람의 인생에만 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인생에 다 똑같이 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판가름 되는 것입니다. 

금년 일 년 우리가 한 해의 인생길을 떠났습니다. 우리의 인생길에 언제 어떻게 무슨 위기가 닥칠지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내 인생의 위기를 어떻게 당황하지 않고 슬기롭게 극복해서 승리의 삶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우리 인생의 크고 작은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우리는 성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성경에는 인생의 위기를 성공의 기회로 삼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성경의 많은 사람들 가운데 저는 다윗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려고 합니다. 

다윗은 우리가 잘 아는 대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아마도 다윗처럼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던 사람도 드물 것입니다. 일개 목동에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패배와 죽음의 자리에서 성공과 승리자의 모습으로, 지옥과 천당, 하늘과 땅을 오가면서 기구한 운명의 삶을 살았습니다. 다윗에게는 파멸할 수밖에 없었던 이제는 다윗의 인생이 끝났구나 하는 심각한 위기의 상황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 인생의 어려움을 다 극복하고 마침내는 승리자로 우뚝 서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다른 그 어떤 사람도 이루지 못한 다윗의 성공과 축복은 끝없이 그에게 주어진 인생의 위기로부터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 세상 누구에게도 주어지지 않은 심각한 위기가 있었지만 그 위기들을 슬기롭게 잘 대처함으로 그것들을 인생의 성공과 행복으로 바꾼 것입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주저앉고 말았을 엄청난 위기를 딛고 일어서서 오히려 인생의 성공의 기회로 삼은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다윗에게서 이와 같은 인생의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누구에게나 닥치는 인생의 위기를 승리의 발판으로 삼았던 다윗의 믿음을 배워야 합니다. 인생의 위기를 축복으로 바꾼 다윗의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인생의 실패자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인생의 위기를 탈출하지 못하고 그 위기 앞에 좌절하고 무릎을 꿇은 사람입니다. 크고 작은 인생의 위기를 당한 사람이 아니라 그 위기 앞에 무릎을 꿇은 사람이 패배자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 사무엘 상 30장에서 우리는 다윗이 인생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지금 다윗은 자신이 살았던 파란 만장했던 삶 가운데 가장 어려웠던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이하였습니다. 

6절 상반 절을 보면 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고 했습니다. 쉬운 성경에는 다윗의 부하들이 다윗을 돌로 쳐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그 때문에 다윗이 몹시 당황하였습니다.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당황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자신을 믿고 따르던 부하들이 돌변하여 돌을 들어 다윗을 쳐 죽이려고 합니다. 물론 그동안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고 쫓아다니는 사울에게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다윗을 원수로 생각했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자신을 믿고 따르던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부하들이 자신을 배신하고 다윗을 죽이려고 합니다. 이 일은 다윗의 인생에 있어서 최대의 위기였습니다. 과거에도 크고 작은 위기가 있었지만 믿고 따르던 부하들이 반란을 일으킨 것보다 더 큰 위기는 없었습니다. 이보다 더 심각한 위기가 어디 있겠습니까? 

다윗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기에 이와 같은 상황이 된 것일까요? 간략하게 말하자면 다윗이 사울 왕을 피해 시글락에서 1년 8개월 동안 숨어 지내던 중 전쟁이 일어나서 부하들과 전쟁을 하러 나간 사이 아말렉 군대들이 쳐들어와서 다윗과 부하들의 살던 집을 불사르고 그들의 아내와 가족을 사로잡아 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때 다윗이 두 아내도 사로잡혀 갔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쟁에서 돌아온 다윗과 부하들이 이 처참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일로 백성들은 다윗을 원망하게 되었고 분노한 백성들이 다윗을 돌로 쳐 죽이고자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다윗은 부하들에게 배반을 당하는 자중지란 최대의 위기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다윗의 인생이 여기에서 끝나느냐 탈출하느냐 중대한 국면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면 살 것이요 주저앉으면 끝장이 나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윗은 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를 삼았으며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발판으로 삼았습니다. 그 이유를 성경 본문 말씀에서 찾아보면 첫째 다윗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고 용기를 얻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다윗의 주특기를 보게 됩니다. 주특기는 다른 사람이 가지지 못하고 나만이 가진 비장의 무기를 말합니다. 운동선수들도 한두 개의 주특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야구에서도 도루가 주특기인 사람이 있고 수비가 주특기인 사람이 있습니다. 권투에서도 어떤 선수는 스트레이트를 어떤 선수는 어퍼컷을 주특기로 삼습니다. 운동선수들은 위기에 몰렸을 때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주특기를 사용합니다. 인생을 사는 데도 주특기가 있어야 합니다. 인생의 위기에서 주특기를 사용하여 위기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다윗의 주특기는 일만 생기면 무조건 하나님께 달려가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아뢰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물어보았습니다. 자신은 아무 생각도 없고 계획도 없는 것처럼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다윗은 어려서부터 많은 전쟁을 치룬 사람이었지만 전쟁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아뢰었습니다. 부끄러운 죄를 지었을 때도 아들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도 하나님 앞에 달려갔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주특기를 사용할 때마다 위력을 발휘해 위기를 탈출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다윗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도 아무 효력이 없다면 다시는 그 주특기를 사용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 보다 더 좋은 주특기가 없다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다윗은 돈, 힘, 부하, 권력 등 위기를 탈출할 수 있었던 주특기가 있었습니다. 그가 위기를 당했을 때마다 사용할 수 있었던 주특기가 있었지만 다윗은 그것을 다 마다하고 하나님 앞에 달려간 것입니다. 물론 이번에도 이 주특기로 다윗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본문 8절 말씀을 보면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되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고 하였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의 주특기는 무엇입니까? 주특기 하나쯤은 있어야 인생의 위기를 탈출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권세 잡은 사람을, 내가 누구를 안다는 것을 주특기로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재주나 능력을 어떤 사람은 자신이 어디 출신인지를 주특기로 삼고 살아갑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을 주특기로 삼고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로 7절 말씀을 보면 다윗이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라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제사장을 상담자로 삼았습니다. 사무엘 하 7장을 보면 다윗이 이스라엘을 통일하고 왕이 되어 백향목으로 왕궁을 짓고 하나님의 법궤를 위해서 성전을 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다윗은 혼자 결정하지 않고 선지자 나단을 불러 상의를 하였습니다. 다윗의 주위에는 많은 신하들이 전략이 뛰어난 참모들이 많았지만 그는 인생의 중요한 일이 생길 때마다 제사장과 의논을 하였습니다. 다윗은 제사장을 자신의 인생의 상담자로 삼은 것입니다. 이것이 다윗이 가진 두 번째 주특기였습니다. 

세 번째 다윗의 주특기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오늘 이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이 모르는 다윗만이 가지고 있었던 비장의 무기였습니다. 다윗이 아멜렉 군대를 쫓아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쫓아가다가 길가의 병든 사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13절 말씀을 보면 애굽 소년이요 아말렉 사람의 종이더니 사흘 전에 병이 들매 주인이 나를 버렸나이다 라고 말합니다. 다윗은 그 소년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며 물을 마시게 하였습니다. 

사실 이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금 다윗이 길가에 쓰러져 병들어 죽어가는 사람에게 신경을 쓸 상황이 아닙니다. 한시 바삐 아멜렉 군대를 추격해서 아내와 자녀를 구출해야 할 절박한 상황입니다. 병든 나그네를 돌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또한 다윗이 병든 나그네에게 먹인 양식은 소중한 군량미입니다. 다윗의 군대에게 생명처럼 귀중한 것입니다. 자선을 베풀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만 다윗은 병든 나그네에게 물을 먹이고 음식을 먹인 것입니다.

그 결과 병든 이방인이 정신을 차린 후 다윗에게 아멜렉 군대에 대한 결정적인 정보를 알려줍니다. 당신이 나를 죽이지도 아니하고 내 주인의 수중에 넘기지도 아니하겠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하소서 그리하면 내가 당신을 그 군대로 인도하리이다 결국 다윗은 쉽게 아멜렉 군대를 찾아 섬멸하고 잡혀간 아내와 자녀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전리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윗의 결정적 승리는 길가에 버려진 병든 나그네에게 베풀었던 사랑의 손길이었습니다. 결국 다윗은 배반으로 인한 죽음에 직면했던 최대의 위기에서 탈출할 뿐만 아니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놀라운 승리를 이루었습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다윗에게 하나님 앞에 달려 나가는 주특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사장을 자신의 인생의 상담자, 멘토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경황없는 상황 속에서도 병들고 배고픈 사람, 나그네를 돌보는 선한 행실 이 세 가지의 주특기가 다윗을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여러분 인생의 주특기는 무엇입니까? 다윗이 지녔던 주특기를 여러분의 주특기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이 주특기는 검증이 끝난 효력 만점의 주특기였습니다. 쓰기만 하면 효과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삶 가운데 죽느냐 사느냐 위기에 직면할 때 꼭 필요한 주특기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다윗이 가졌던 주특기를 내 인생의 주특기로 삼아보면 어떨까 심각하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성령께서 여러분의 마음을 감동하여 다윗의 주특기를 여러분의 주특기로 삼는 은혜와 축복이 여러분 가운데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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