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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신의 죄를 고백한 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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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죄를 고백한 죄수

- 정충영 교수(경북대학교 명예교수) 


프리드리히 2세(Friedrich II, 1712- 1786)는 제3대 프로이센 국왕으로서 뛰어난 군사적 재능과 합리적인 국가경영을 발휘해 프로이센을 당시 유럽 최강의 군사대국으로 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플룻 연주 등 예술적 재능까지 겸비하고 있었기에 계몽전제군주의 전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프리드리히 대왕이라 부릅니다. 

프리드리히 대왕이 어느 날 감옥을 방문했습니다. 대왕을 본 죄수들은 모두 무릎을 꿇고 절하며 자신들의 무죄를 하소연했습니다. 그런데 한 죄수는 고개를 깊이 숙인 채 눈물만 흘리고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프리드리히 대왕은 그 죄수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어째서 감옥에 들어오게 되었느냐?” 

그 죄수는 눈물을 흘리며 대답했습니다. “대왕이시여! 저는 배가 너무 고파 칼을 들고 다른 사람의 돈을 빼앗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들은 프리드리히 대왕이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너는 정말 죄인이구나!”하며 그를 내려다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죄수는 “대왕님! 그렇습니다. 저는 벌을 받아 마땅한 죄인입니다”라며 머리를 조아리며 죄인임을 거듭 고백했습니다. 

이러한 행동을 유심히 쳐다보던 대왕이 신하들에게 엄하게 명령했습니다. “여봐라! 저 고약한 죄인을 즉시 이 감옥에서 석방하도록 하여라. 모두 죄가 없다는데 이 사람만이 죄인이라니까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갇혀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죄로 물들 염려가 있다. 그러므로 저자를 즉시 석방하도록 하라.”

그 죄인은 석방되자 그 길로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 남은 생애동안 남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았습니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죄인입니다. 그러한 인간들을 구분하자면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죄인과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죄인으로 나눠집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하나님 앞에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을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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