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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인도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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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하시는 하나님
   
- 김인순 집사(여, 37세, 인천직할시 부평 갈산동, 세광교회) -


하나님은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시는 분

  나는 초등학교 때 친구의 전도로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교회에 나가서 들은 말씀은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으시고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아! 하나님을 믿으면 참 좋겠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제일 먼저 ‘하나님! 우리아빠가 술 안 드시고 하나님 믿을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

  아버지는 평소에는 조용하시고 말씀이 별로 없으신 분이셨지만, 5일에 한번 씩 장에 다녀오시는 날만 되면 항상 술을 드시고 오셔서는 잠자는 식구들을 다 깨워 손에 잡히는 물건마다 집어 던지며 마구 폭력을 휘둘렀다.
  우리 형제들은 맞다가 도망가서 숨는 게 일이었는데 어떤 날은 밀밭에 숨었는데 밤새 어찌나 추위에 떨었던지 지금도 그때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어머니는 도망가시다가 잡혀서 일어날 수조차 없을 정도로 매를 맞다가 기절하셔서 깨어나는 일이 수없이 많았다. 그러나 밤사이 실신하도록 매를 맞아서 몸도 못 가누시면서도 아침이면 기어서라도 아버지에게 밥상을 차려드렸다.

  우리 형제는 눈물이 나서 그런 엄마의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었고, 나는 아버지가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다.
  그래서 어머니를 붙들고 “엄마, 제발 아버지를 죽여 버리든가, 아니면 피해서 도망가 살아요.” 하며 엉엉 울었고, 그때마다 어머니는 “나 혼자 살자고 너희들을 두고 어떻게 떠나니? 엄마는 그냥 너희들을 위해서 살란다.” 라고 하셨다.
  교회에 나가기 시작한 뒤로 장날이 돌아오면 아버지께서 술을 드시지 않고 돌아오기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고, 그런 날은 신기하게도 아버지가 술을 안 드시고 돌아오셨다.
  또 술을 드시고 오셔서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날에는 화장실에 숨어서 아버지가 더 이상 술주정하지 않고 잠드시기를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대로 들어주셨다.
  나는 그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교회에 빠지지 않고 더 열심히 다녔다.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

  우리 집은 아버지의 독단적인 권위아래 가족의 이름이 절에 입적되어있었고 정기적으로 절을 찾아갔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가족을 다 데리고 절에 가는 날이면 나는 항상 아파서 일어나지도 못했었다. 갑자기 아프니 아버지도 어쩔 수 없어서 그냥 혼자 두고 절에 갔다 오셨는데, 가족들이 절에서 돌아올 때쯤이면 언제 아팠나 싶을 정도로 멀쩡해졌다. 그래서 절에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후에 깨달은 것이지만 하나님은 내 의지가 아니더라도 우상에게 절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던 것이다. 이처럼 내가 교회를 다니기 전부터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셨음이 확실한 체험 가운데서 더욱 견고히 내 가슴에 새겨졌다.
  예수님을 믿는 것이 기쁘고 즐거웠지만 아버지가 무서워서 가족들 몰래 교회를 다니고 있었는데 교회에 부흥회가 있어 나는 어른들 속에 끼어 앉아 예배를 드리고 있었던 어느 날이었다. 아버지가 나를 찾다가 교회에 갔다는 말을 들으시고 작대기를 들고 다 죽인다며 교회로 쳐들어 오셨다.
  아버지는 예배당 앞뜰에서 작대기를 마구 두들기며 나를 나오라고 큰 소리를 치셨다. 그때 전도사님이 아버지에게 이왕 오셨으니 일단은 들어오시라고 조용히 말씀하시며 진정시키셨고, 아버지는 마지못해 들어오셔서 예배당 뒷자리에 어정쩡히 앉으셨다. 그 모습을 지켜보시던 전도사님께서 다시 기왕이면 앞쪽에 앉으셨다가 끝나면 따님을 데리고 가시라고 했고, 아버지는 이번에도 어쩔 수 없이 앞으로 가서 앉으셨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날 아버지에게 강권적으로 역사하셨다. 앞에 앉아 계시던 아버지는 난생처음 듣는 설교에 귀를 기울이셨고 ‘저 설교의 결말이 어떻게 될까? 그리고 영 어색한 이 자리가 언제나 끝날까?’ 하고 생각할 때 갑자기 십자가에서부터 불덩어리가 나오더니 아버지 가슴으로 떨어졌다고 하셨다. 아버지는 체격이 아주 크신 편인데 불덩이를 받아 뜨겁다고 막 뒹구시더니 다시 앉은자리에서 펄쩍펄쩍 뛰셨다. 그 날 부흥회에서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신 후에도 아버지는 방으로 들어가셔서 무릎을 꿇으시더니 지금까지 잘못한 것을 다 용서해 달라고 울면서 계속 회개기도를 하셨다.
  나는 한번도 아버지가 우시는 모습을 본적이 없었다. 그렇게도 힘이 세시고 포악하셨던 아버지가 잘못했다고 하시면서 우시는 모습은 참 생소하고 이상했지만 확실히 하나님의 기적이었다.

  그 날부터 아버지는 술과 담배도 단번에 끊으셨다. 그리고 늘 때리던 어머니를 마치 왕비처럼 대우해 주시고 우리들에게도 어찌나 잘해 주시는지 어린 마음에 여기가 우리 집이 맞나 할 정도로 기적을 체험하며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
  아버지의 변화로 말미암아 엄마는 물론이고 가족모두가 교회에 다니게 되었다. 아버지는 동네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예수를 믿으면 나같이 못된 사람도 변화된다.”고 하시며 전도하셨고 아버지의 변화된 생활모습을 지켜보던 동네 사람들 가운데 믿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리고 동네도 화목하고 아름답게 변해갔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

  나의 배우자는 믿지 않는 가정에서 자랐다. 배우자의 부모님, 그러니까 시아버지 될 분이 나를 맘에 들어 하셔서 어려서부터 며느리 삼자며 농담처럼 말씀하시곤 하셨는데, 커가면서 우리는 서로를 좋아하게 되었고 결혼을 약속하였다. 결혼할 때 나의 조건은 결혼 한 후에도 교회에 다닐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고 아버님께서 자유롭게 다녀도 된다고 허락하셔서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막상 결혼을 하고 나니 아버님은 반대를 안 하시는데 집안에서 말이 많았고 시어머니께서는 교회 나가는 자체를 미워하셨다. 나는 마음이 상하여 우는 날이 많아졌고 남편은 나와 함께 교회를 가고 싶어도 장남이기에 제사문제로 집안의 반대가 클 것이 두려워 나가지 못하는 것을 항상 미안해했다.

  우리가 결혼한 지 5년이 지났을 때 나는 폐결핵으로 건강이 몹시 악화되었고 시댁에서는 그런 내가 안쓰러웠는지 분가를 시켜주셨다. 인천으로 분가한 후에는 남편도 예수님을 영접하였고 우리 부부는 나란히 교회에 다니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청천병력 같은 남편의 교통사고 소식을 들었다. 남편이 운전하던 차를 덤프트럭이 뒤에서 박아 차가 납작하게 찌그러졌고 몸도 중상을 입었다. 병원으로 실려 갔는데 너무 많이 다쳐서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할지 난감해 수술조차 불가능한 상태였고 목숨이 붙어 있는 게 기적이라고 했다. 그런 상황인데도 담당의사는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해 수술을 감행했다고 했다.

남편이 먼저 주님 곁으로

  남편을 수술한 의사는 마치 어떤 힘에 의해 조정되는 것처럼 손이 척척 움직여졌고, 그 힘에 의해 수술이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술이 끝난 후에도 어떻게 해냈는지 의사인 자신도 정말 모르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남편은 수술을 하고서도 6개월 동안을 움직이지도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의 목사님께서 심방을 오셨는데, 목사님의 말씀을 들은 남편은 지난날의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한번만 살려달라고 하나님께 빌었다. 그 뒤로 1년 동안을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기도로 믿음으로 살았고, 퇴원 후, 우리부부는 가진 것이 별로 없었지만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나 1993년, 과로로 쓰러진 남편은 다시 일어나지 못하였고 주님 품으로 먼저 떠났다. 남편은 “내가 먼저 가서 천국에 집을 지어 놓을 테니 당신은 내가 못한 충성 열심히 다 하고 나중에 만나자”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

  남편이 먼저 가고나자 남은 아이들과 나는 먹고 살길이 막막했고 고민 끝에 가장 손쉬울 것 같은 노점상을 시작했다. 때때로 어려운 고비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은혜로 위기를 넘기곤 했다. 무엇보다 힘든 가정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라게 해주셔서 감사했고, 또 큰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기까지 어려울 때마다 기도하면 하나님은 그 형편에 맞게 응답을 주셨다.

하나님의 뜻

  노점상을 정리하고 가게를 얻어 식당을 개업했는데, 처음에는 장사가 잘 되는 듯 했었다. 그런데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건물주의 행패로 종업원이 이유 없이 매를 맞는 일이 발생했다. 나는 좋게 마무리 짖고 끝내려고 했지만 며칠 후 갑자기 나타나서는 나를 끌고 다니며 마구 행패를 부렸다. 보다 못한 동네 사람들의 신고로 경찰이 달려왔고, 동네 사람들이 모두 증인인데도 불구하고 건물주는 때린 적이 없다며 발뺌을 했다.

난 너무 억울해서 ‘하나님, 억울해요. 억울해요.’라고 기도하며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까 곰곰이 생각해보았고 아무래도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21일간 오전금식을 하려고 작정했다가 기왕이면 온전한 금식을 해야겠다는 결단을 하고 하나님의 뜻을 묻고자 강남금식기도원에 올라갔다.
  그러나 기도원에서도 그 상황만 떠오르면 너무 억울해서 “하나님 억울해요.”라고 기도드렸고, 그러면 “예수님도 억울하게 죽으셨다. 용서해주어라.”고 하셨다.

  금식을 하는 동안 두 가지 꿈을 꾸었는데 첫 번째 꿈의 내용은 내가 어디를 갔는데 그곳은 내가 살고 있는 세상과 똑같은 환경이었다. 내 앞에 한 건물이 있었는데 내가 그 건물을 보자마자 갑자기 어둠이 밀려오더니 순식간에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캄캄해졌다. 나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으니 두려워서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가 없었고 어찌 할 바를 몰라 하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가 내 목덜미를 탁 쳤는데 그 순간 한줄기의 빛이 비취는가 싶더니 점점 온 세상이 밝아졌다. 나는 경이로움과 놀라움으로 잠에서 깨었다.

  또 다른 꿈의 내용은 예수님께서 하얀 세마포를 입으시고 내 앞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예수님’ 하고 부르기는 했지만 차마 마주 쳐다볼 수가 없어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내 앞으로 오셔서 내 손을 잡아주시며 ‘너의 기도를 들었다.’고 하시며 ‘새 사업을 함께 할 사람을 붙여줄 것이다. 앞으로 한사람을 만나게 될 텐데 그 사람이 네 동역자가 될 것이다.’라고 하시며 곧 사라지셨다. 나는 잠에서 깬 후 너무나 혼란스러웠고 도대체 어떤 동역자를 말씀하신 것이며 어떤 사업을 말씀하시는지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자세히 물어보지 못 하고 잠에서 깨어난 것이 못내 아쉽기만 했다.

  그리고 신기한 일도 있었는데 얼마 전 우연히 성당에 다니는 어떤 사람을 알게 되어 서로 인사하고 연락처를 주고받은 뒤 헤어져서 전혀 교재도 없는 상태였다. 그런데 내가 금식하는 동안 갑자기 그 사람이 생각나서 간절히 울면서 기도를 하고 난 후 아무래도 참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던 차에 핸드폰이 울렸다.

  놀랍게도 그 사람의 전화였는데 그가 넘어져서 허리의 뼈가 튀어 나오는 중상을 입어 꼼짝없이 누워 움직이지도 못했었는데 내 기도 덕분에 일어났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퇴원 후 하도 신기하고 고마워서 전화를 했다고 하였고 내가 기도한 것을 어떻게 알았느냐고 했더니 내 기도소리가 귀에 들렸다고 했다.

  그전에도 중보기도를 하면 병이 낫는다든지 앞으로 될 일을 미리 아는 지혜를 주시기도 해서 중보기도의 사명을 가지고 있구나 생각하고 있었지만 나도 모르게 생각이 나서 기도했을 뿐인데 기도를 받은 그 사람이 나았다니 신기했다.
 
나의 뒤를 따라오라

  보호식 기간동안에 이번 금식을 통해서 꾸게 된 꿈과 일어나는 일들을 보며 더 열심히 기도하여 만나게 될 동역자가 누구이며 새 사업이 무엇인지 묻기로 했다.

  그래서 열심히 예배에 참석하며 하나님께 기도로 물었을 때 ‘나의 뒤를 따라오라.’고 하시며 주의 종으로 세워지기 위한 신학공부를 하여 새 삶을 시작하라는 응답을 해주셨다. 신학공부는 새 사업을 뜻하는 것이고, 새 사업을 함께 할 동역자는 하나님께서 마련해 놓으셨을 것이니 때를 기다리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왔다.

  남편이 먼저 주님 곁으로 갔을 때, 그리고 그 동안 여러 차례의 표적으로 나에게 말씀하셨으나 미처 깨닫지 못했던 아둔함을 통곡하며 회개했다. 그러나 이렇게 어려운 상황들 속에서 어떻게 신학을 공부 할 수 있을지, 아이들과 어떻게 먹고살지 걱정이 앞섰다. 그래서 나는 확인하고 또 확인하며 기도를 했고 그때마다 하나님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기도만 하라고 말씀하셨다.

  예배와 기도를 드릴 때면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다가도 막상 끝나고 나면 어느 샌가 나도 모르게 근심에 잠겨 있었다. 도와줄 사람도, 기댈 사람도 없는데, 내가 아니면 아무도 우리 가정의 생계를 책임질 수가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러한 염려를 안고 계속해서 예배를 드리며 기도하는 가운데 살든지 죽든지 주를 위해서 할 것이라고 하나님께 헌신을 다짐하는 순간 눈물이 쏟아졌고, 순종하는 맘으로 모든 것을 맡기자 끝이 없던 두려움, 걱정, 근심이 모두 사라졌다. 모든 숙제를 마친 것 같이 평안한 기쁨이 넘쳤다.

  금식이 끝나고 보호식에 들어가면서 그동안 나를 괴롭게 했던 치질도 깨끗이 고침 받았다. 하나님의 치유의 손길이 있으셨던 것이다. 내 마음이 성령과 믿음으로 충만해졌고, 모든 길이 활짝 열려 있는 것을 보는 것 같았다.

  오랜 세월을 주님을 믿고 의지하며 도움을 청할 때마다 수없이 응답을 받았지만 여전히 육신의 체질을 버리지 못했기에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참 뜻을 헤아리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제 많은 시간을 기도원에서 하나님과 호흡하면서 나의 육신의 체질이 성령님의 음성을 들을 줄 아는 체질로 변화되었다. 보호식을 마치고 내려가더라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에 힘쓰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헌신하며 충성하는 하나님의 참 된 종이 되기 위해 분투 할 것이다.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 출처 : 강남금식기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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