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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내 약함을 통해 큰 일을 행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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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호 집사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육상 2관왕)

“하나님께서는 나의 일그러진 얼굴과 이상한 말과 뒤틀어진 몸놀림에는 아랑곳없이 나를 받아 주셨다. ”

97년 제2회 부산동아시아게임에서 최종 성화 주자로 나와 성화를 봉송했다.

기도드릴 때 가장 말을 잘한다.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이 사람들과 하는 것보다 편하다. 태어날 때부터 두 다리와 왼팔을 잘 사용하지 못했고 말하기도 힘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참 공평하신 분이시다. 하나님이 부족하고 약한 자를 통해서 어떻게 당신의 능력과 사랑과 은혜를 역사하시는지 내 삶을 통해 증거하려고 한다.
우리 부모님들은 나를 낳으시고 남자아이 특히, 장남이라고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모른다고 한다. 그런데 심한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되시고 말할 수 없이 상심하셨다. 어머님은 초죽음이 되셔서 나를 업고 병원이라고 하는 병원의 문은 다 열어 보셨고, 용하다는 약과 무수한 침의 세례를 작디작은 내 온 몸으로 기꺼이 감수해야만 했다. 철이 들면서 의문이 생겼다. ‘난 왜 다른 사람들처럼 걸을 수가 없을까? 난 왜 다른 사람들처럼 똑바로 말하지 못하는가?’ 자라면서 세상에 대한 증오와 불신이 날로 커가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날 장애인 스포츠를 우연히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내 관심은 오로지 운동이었다. 나도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때부터 나의 삶의 목표는 ‘88서울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었다. 수소문 끝에 한국에서 유일하게 장애인 운동선수를 육성하는 경기도 홀트복지관에서 3년 동안의 합숙 훈련을 시작했다. 그곳은 깊은 산골짜기에 위치해 있어서 사람들의 왕래가 전혀 없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을 떠나서 혼자 모든 것을 해야하니 너무 힘들었다. 낯선 주위 환경이 나를 괴롭게 했고 너무 힘들고 외로워 밤마다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나의 죽음의 시간에, 나의 가장 깊은 절망의 때에 하나님께서 나를 찾아 오셨다.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이 없었지만 나의 생명을 지켜 줄 교회가 그 깊은 산골짜기에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 찾아간 교회에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말씀은 이사야서의 말씀이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장 10절)
위대하신 하나님은 정말 나의 하나님이 되어 주셔서 나를 더욱 더 굳세게 하셨고 참으로 나를 도와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일그러진 얼굴과 이상한 말과 뒤틀어진 몸놀림에는 아랑곳없이 나를 받아 주셨고 태어날 때는 장애인이었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다시 태어났던 것이다.

이때부터 나의 삶의 목표는 운동을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었다. 내 몸에는 항상 눈물과 땀과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고통이 뒤따랐지만 오직 주의 이름으로 참고 감사하면서 이겨냈다. 하나님의 의로운 오른손이 나의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오른손이 되어 던져 주셨다. 모든 것이 달라졌다.

보통 뇌성마비 1-2급 선수가 포환과 곤봉을 던질 수 있는 거리는 아주 짧다. 88년 이전 40년 동안의 세계신기록이 20미터였다. 그러나 처음에는 포환과 곤봉을 던지기는 커녕 잡기조차 어려웠던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능력으로 던지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30미터. 이것은 나의 최고 기록이자 현재 세계신기록이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주님의 시간에 나를 세워 주셨다. 나의 금빛 메달 2개가 십자가의 영광의 빛으로 더욱 빛났다. 88올림픽은 나의 올림픽이었고 하나님의 올림픽이었다. 그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던 부족한 자가 하나님께 드리는 올림픽 금메달2개와 세계신기록 두 개였다. 85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대회에서 연속 14연패하였고 ‘88서울장애인올림픽 2관왕, 88년 그 유명한 박찬호와 박세리가 받은 국민체육훈장 맹호장도 받았다. 89년 영국 세계대회 2관왕, 89년 일본 아시안게임, 94년 중국 아시안게임을 모두 석권하였다. 또 97년 제2회 부산 동아시아게임 마지막 성화 주자로 나와 4만 관중들과 50억 아시아인 앞에 서기도 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이 말씀이 연약한 나를 통해 증거되었다.

지금 외로움을 느끼며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나를 보고 감사하기 바란다. 나를 보고 소망을 갖기를 바란다. 그리고 예수님을 만나 변화되어 쓰임받는 은혜를 누리기를 바란다. 예수님을 만나고 믿게 되면 우리의 삶에 확실한 삶의 목적과 소망이 있음을 알게 됨을 분명히 증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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