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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과학예화) 바라쿠다 & 숭어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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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홀 해양연구소에서 했던 실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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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커다란 수족관을 하나 만든 후 그 가운데는 투명한 유리벽을 설치해서 반으로 나눕니다.

한 쪽에는 열대, 아열대산의 육식성 바닷고기인 바라쿠다를 집어넣고 다른 한 쪽에는 바라쿠다의 좋은 먹이인 숭어 한 마리를 넣습니다.

순식간에 바라쿠다는 숭어를 향해 돌진합니다. 그럼 ‘꽝’하고 유리벽을 들이받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서서 또 한 번 ‘쿵’하고 부딪힙니다.

그렇게 몇 주간의 시간이 지나자 바라쿠다는 코가 몹시 아픕니다.

마침내 그는 숭어 사냥이 고통이라는 것을 깨닫고 쫓아가기를 그만둬 버리게 됩니다...

바라쿠다가 포기한 이후에는 가운데 유리벽을 치워도 그는 수족관 한쪽에서 자기 자리를 지키며 남은 여생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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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화를 한계에 부딪혀도 포기하지 말라는 예화로 한 번 사용했고, 또 한번은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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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어가 바로 앞에서 헤엄치고 있는데도 기꺼이 굶어 죽게 되는 거죠.

바라쿠다가 숭어를 먹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노력이 부족했나요? 아닙니다.

바라쿠다는 숭어에게 다가가면 고통이 따른다는 것을 충분히 깨달을 정도로 많은 시도와 노력을 했습니다.

바라쿠다의 실패원인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유리벽이 있다는 것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유리벽이 없다는 것을 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먹이’ 송어만을 바라보느라 유리벽의 존재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못합니다.

무언가 방해를 하고 있다는 막연한 생각만이 있죠. 그러다가 그 방해를 도저히 이길 수 없음을 알게 되자 포기해버립니다. 이제, 더 이상 ‘먹이’는 먹이가 아니죠. 유리벽이 사라져도 바라쿠다에게 송어는 먹이가 아닙니다.

고통을 주는 존재에 불과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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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모습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익’, ‘쾌락’ 등 본능적인 욕구를 추구하느라 주변 환경을 돌아보질 않습니다. 무엇이 자신을 가로막고 있는지 계산할 틈이 없습니다. 호되게 고통을 당하고 나서야 자신의 무모함을 자책하며 쓰러지고 말죠. 하지만, 기다리다 보면 기회는 옵니다.

그 기회를 노려야 하는데, 인간은 너무 약합니다. 그 동안 당한 고통에 겁에 질려 기회가 와도 나아가지 못합니다. 풀이 죽어 쓰러져 있다가 결국은 자신의 모든 Vision을 날려버리는 거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 안 풀립니까?

자신을 가로막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보십시오. 나아가려 하지말고, 목표달성이라는 이익에 연연해서 뛰어나가지 말고, 때를 기다리십시오.

당신의 눈 앞으로 숭어가 지나갈 날이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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