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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예수님 믿어야 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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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한정철 집사(순복음교회 용산대교구)

남선교회 봉사하며 장막의 복 얻어 베트남전서 살리시는 기도 응답 체험

나는 평안북도 삭주에서 태어났다. 당시 장로였던 할아버지는 한경직 목사님과 친구간일 정도로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다. 이렇게 우리집안은 믿음의 가정이었다.

한국전쟁이 일어났다. 상당한 재력가셨던 할아버지는 공산당 제거 대상 1호였다. 그래서 할아버지는 할머니와 아버지, 어머니, 누나와 나를 짐꾼 2명과 함께 먼저 피난길에 오르게 했다. 우리를 돕던 짐꾼은 이남으로 오자마자 패물꾸러미를 들고 달아나 버리고 말았다. 하루아침에 무일푼이 되어버린 우리가족은 충북 단양까지 내려가게 됐다. 아버지는 교편생활을 하시며 생계를 책임지셨다. 처음엔 살기가 급급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가족은 안정을 찾아갔다.하지만 우리가족은 갈수록 교회와는 거리가 멀어져갔다.

하루는 아버지가 친구와 사업을 하신다며 20년 교편생활을 정리하셨다. 금광, 탄광사업 등 닥치는대로 일을 벌이셨다. 하지만 아버지에게 운은 따르지 않았다. 석탄을 찾으러 땅을 100m쯤 파다가 포기하고 다른사람에게 팔면, 다음 주인은 얼마후 석탄을 캐냈다. 이런 일들이 계속됐다. 가계는 급속도로 기울었다. 나는 얼마라도 벌어보겠다고 월남 파병을 요청했다. 맹호부대 618 정비병으로 목숨은 보장되는 보직이었다. 하지만 월남에 도착하자마자 상황은 딴판이었다. 많은 병사들이 죽어 인원이 모자랐던 소총소대원으로 최전방 지역인 퀴돈에 배치받게된 것이다. 매일같이 밥먹고 전쟁터로 나갔다. 나는 그때 처음으로 하나님을 찾았다. ‘하나님 살려주세요! 죽어도 대한민국에서 죽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나를 포함한 10명의 대원들 중 9명이 전사했고 나만 한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했다. 어디선가 할아버지가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것 같았다.

하지만 망각은 쉽게 찾아왔다. 한국에 돌아온 나는 교회를 찾지 않았다. 나의 힘 나의 능력으로 세상을 살아갔다. 결혼 후 가정을 꾸리고 열심히 살았다. 하지만 현실은 나의 꿈과는 달랐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한잔씩 술을 마시던 어머니가 통제력을 잃어버린 것이다. 알코올 중독자로 추락한 어머니는 아내를 괴롭혔다. 가정에 계속되는 불협화음에 그제서야 나는 교회를 찾았다. 교회에 나가면 뭔가 해결이 될것 같았다.

하루는 아내가 나를 깨우며 유명하다는 무당집에 예약을 해두었으니 함께 가자는 것이었다. 마음은 그러면 안될 것 같았지만 아내를 따랐다. 무당이 굿을 하기 시작했다. 무당은 할아버지 귀신이 왔다며 입을 열었다. 무당은 나에게 “정철아, 정철아, 너 교회다니는 사람이 왜 무당 집에 와서 굿을 하느냐?”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순간 소름이 돋았다.귀신은 있고 하나님도 계시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당장 교회로 와서 회개 기도를 드렸다.그리고 어머니를 위해서 기도했다. 이 사건이 나의 신앙의 전환점이됐다.

아내와 나는 교회를 열심히 다니며 하나님 중심으로 살기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어머니의 관계도 잘 해결됐다.

교회에서 교구 담당 목사님의 권유로 새생명실 일일봉사를 했다. 봉사처를 찾고 있던 차에 이곳이다 싶어 남선교회 새생명실에서 봉사를 하기로 결심했다. 육체로 하는 봉사라 처음에는 온몸이 아팠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나의 봉사로 심장병 아이들에게 새생명을 나눠줄수 있다는 자부심이 생겼다. 하나님은 나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려고 월남에서 살려주시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봉사는 축복으로 다가왔다. 평생 전세집에서만 살 줄 알았는데 내집 장만의 꿈이 이뤄진것이다. 나는 우리집이 하도 좁아 구역예배 드리기도 힘들어서 구역식구들이 모여 예배드릴 수 있는 집을 달라고 기도했었다. 그랬더니 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응답해 주신것이다. 할렐루야.

나는 내가 경험한 이 한가지를 전하고 싶다. 하나님 안 믿으면 망하고, 하나님 믿으면 복 받는다는 것을…

이번 주에도 나는 우리 교회 성도들이 가져오는 폐휴지를 모으는 봉사를 할 것이다. 이것은 심장병 아이들을 살리는 일만이 아니라 내가 복받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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