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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기쁨을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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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증 : 봉사회(은혜와진리의교회)

중학교 1학년 때 예수님을 영접한 저는 결혼하고 안양에 살게 되면서부터 은혜와진리의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이웃과 나누고 싶은 소원이 생겼습니다. 혼자서 이 일을 하기에는 너무나 미약하여 기도하였는데 2003년 당회장 목사님께서 교회 안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호산나 봉사회"라는 부서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이자 힘을 얻었고 용기가 생겼습니다. 우선 작은 일이라도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2005년 1월에 두 명의 회원과 함께 몸이 불편한 아버지와 중3 아들, 중1 딸 세 식구가 사는 가정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들은 고향 분이 내준 방 한 칸에서 세 식구가 어렵게 기거하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하자 아이들은 잘못이라도 지은 사람처럼 무릎을 꿇고 앉아 눈길도 주지 않았고, 뭔가를 물어보면 ‘예', '아니요'로 간결하게 대답했습니다. 한창 부모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고 자라야 할 사춘기 아이들인데 생활의 각박함으로 정서가 메마르고 굳어져 있는 듯했습니다.

다리가 불편하고 귀도 잘 들리지 않는 아버지는 아이들을 등한시하고 술만 자주 마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은 아버지와 거의 대화가 없이 지내며 자기 스스로 알아서 밥 해먹고, 치우고, 학교 다니는 형편이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마음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도울 계획을 세웠습니다. "너희들이 쓰는 집인데 우리가 좀 치워줘도 될까?"하며 아이들의 예민한 부분을 건드리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예"라고 대답해서 집안 청소를 해주고 "다음 달에 또 올 거야, 잘 지내."하고 돌아오기를 한 동안 반복했습니다.

그러면서 함께 교회에 가자고 권했습니다. 교회에 가겠다는 약속은 쉽게 했지만 번번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아직 때가 아닌가보다 생각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열어주시기를 기도하면서 봉사활동을 계속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음식을 만들기 위해 장을 보고, 재료를 다듬어 음식을 만들면서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처음에는 "간 좀 봐 줄래?"하면 표정도 없이 "맛있어요."가 전부였던 아이들이 두 번째 음식 만들기를 할 때는 야채 껍질을 벗기고, 씻고 음식 만들기를 도우며 웃기도 하였습니다. 음식을 맛보고 "짜다."는 표현도 했습니다. 집안 일을 함께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들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불만, 하고 싶은 일, 고민을 말하며 다가왔습니다. 우리를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시 교회 가자고 할 때 쾌히 승낙했고, 교회에 와서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그들 아버지의 장애판정을 받기 위해 병원에서 진찰을 받게 해드리기로 했습니다. 만나기로 한 장소에 그들 아버지는 술에 잔뜩 취해 나타났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화가 났지만 우리는 성령님께 의지하여 기도하면서 검사 받을 서류를 만들고, 쌀과 쓰레기 봉투, 그리고 임대 아파트 입주 문제, 방학기간 급식문제 등을 해결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서 집에 와서 아버지께 권면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귀한 자녀들을 주셨는데, 어려운 형편에도 빗나가지 않고 자란 것을 감사하시고, 아이들에게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 주세요. 그리고 꼭 예수님을 영접하세요. 주님께서 힘이 되어 주시고 도와주실 것입니다."라고 했더니 "내가 잘못하는데도 오셔서 아이들 돌봐 주신 것 감사합니다."라면서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그 분도 마음의 문을 연 것 같았습니다. 곧 주님께 나올 것을 기대하는 마음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그들의 딱한 사정을 보면서 마음이 무거웠지만 하나님께 기도하면 꼭 물질이 아니더라도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이 생각났습니다. 나날이 그들의 믿음이 자라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이 저희를 기다려 줄 때, 마음을 열고 웃으면서 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때, 보람 있고 행복합니다. 저희는 그 아이들을 교회학교에 연결하여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믿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하였습니다. 호산나 봉사회를 교회 안에서 세워주시고 조금이나마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그리고 당회장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선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저희 봉사회는 저희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복음을 전하기에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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