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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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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화가가 햇볕이 찬란하게 비치는 들판에서 열심히 대자연의 모습을 화폭에 담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후에 완성된 그림에는 어찌된 일인지 전혀 생동감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다른 캔버스에다 같은 장면을 다시 한번 그려보기로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두 번째 완성된 그림에서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살아 움직이고 있는 것이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그가 두 그림을 한참 동안 비교하여 살핀 끝에 그 원인을 알아냈는데, 그것은 바로 명암의 차이였다. 즉, 첫 번째 그림에는 햇볕에 드러난 자연의 밝은 모습만이 그려져 있는데 반해서 두 번째 그림에는 그늘에 가려진 어두운 부분까지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우리 삶에 활력이 있는 이유도 고난이 있기 때문이다.
더러운 물에서 연꽃이 피고, 거무죽죽한 나뭇가지에서 형형색색의 과일이 열리듯 고통으로부터 건강의 기쁨이 오고, 잃어버린 슬픔에서부터 성취의 만족을 맛보며, 갈등의 쓰라림을 딛고 화해와 일치의 감격을 맛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좋은 일만 생기기를 기대하지 말라.
그늘이 없는 햇볕 아래의 삶은 권태롭기만 하다.

- 생각하는 믿음 행하는 믿음 / 김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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