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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저출산과 교회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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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저출산과 교회의 과제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4년째 약 1.15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평균적으로 2명이 결혼해 1명을 낳는 꼴이니, 인구 급감은 두말 할 것도 없다. “이대로는 한국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위기”라는 한 교계 원로의 일성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이유다.

저출산·고령화가 전사회적으로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수 차례 알려진 바 있거니와, 이는 또한 하나님의 중차대한 명령이기도 하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다스리라”는 말씀은 창조 이후 인류에게 최초로 주셨을 뿐 아니라 성경 속에 수없이 강조돼 있는 명령이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도 저출산 문제는 심각하다. 특히 적극적인 출산과 철저한 신앙 교육으로 대를 이어서 세력을 확장해가는 이슬람과 비교해봤을 때는 극도의 위기감마저 느껴진다. 故 새뮤얼 헌팅턴 교수는 “그러나 결국 마호메트가 승리한다. 크리스트교는 주로 개종에 의존하여 교세를 넓히지만 이슬람교는 개종과 출산으로 교세를 확장한다. …(중략)… 대단히 빠른 인구 증가율 덕분에 전 세계의 이슬람 교도 비율은 비약적으로 늘어나서 금세기 말에는 20퍼센트에 도달하고 다시 몇 년 뒤에는 크리스트교 신자 수를 추월한 다음 2025년까지는 세계 인구의 30퍼센트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선교를 위해서도 출산은 매우 절실한 문제가 된 것이다.

물론 출산 문제는 단순한 당위성으로 말할 수는 없다. 생명은 사랑과 기쁨을 전제로 해야 함이 마땅하다. 그렇기에 더더욱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기독교계의 역할은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정부 정책만으로는 어찌 하기 어려운 실제적이고 또한 감성적인 부분을 채우는 데 있어 교회 공동체만큼 뛰어난 조직과 인적 자원을 가진 곳은 없기 때문이다.

저출산 문제는 단순히 아이 많이 낳자는 캐치 프레이즈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문화·교육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총체적이고 근본적인 대응책이 있어야 한다. 기독교계는 특히 정부가 할 수 없는 부분, 교회만이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를 잘 살펴 효율적이고 사회적으로도 크게 기여하는 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연간 낙태가 수십만 건에 달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한데, 이러한 세태는 매우 위험하고 불미스런 일이다.

최근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한 ‘출산장려국민운동본부(총재 조용기 목사)’가 출범했다. 여기에는 영부인인 김윤옥 여사가 명예총재로 참여하는 등 종교를 넘어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전 교회적인 노력을 통해 심각한 사회 문제일 뿐 아니라 교회의 현안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길 기대한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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