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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마음을 부드럽게 하는 감사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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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부드럽게 하는 감사의 능력 

- 강준민 목사 (LA새생명비전교회 담임)


감사는 마음을 부드럽게 하는 능력이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마음은 굳은 마음이다. 바울은 마음이 굳어지면 하나님의 생명이 역사할 수 없다고 말한다(엡 4:18). 마음이 굳어지면 감각 없는 자가 된다(엡 5:19). 감각이 없다는 것은 이미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죽어가는 것의 특징은 단단하고 차갑다. 감각이 없다. 반면에 살아 있는 것의 특징은 부드럽고 따뜻하다. 감각이 살아 있고 작은 것이라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마음이 굳으면 마음이 단단해 진다. 마음이 단단할 때 마음은 완강해진다(출 9:7). 마음이 완고해지고, 마음이 강퍅해진다(출 9:12). 돌밭처럼 단단한 마음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역사할 수가 없다. 말씀을 받아도 감동이 없다. 굳은 마음은 기쁨을 느낄 수가 없다. 장경철교수는 기쁨의 반대를 무감각이라고 말한다. 기쁨은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있을 때 경험되는 열매다. 그런데 마음이 무감각하면 무엇을 보아도, 무슨 말을 들어도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없다. 예수님께서 감각이 없는 세대를 향해 장터의 비유로 말씀하셨다. “가로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애곡하여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마 11:17). 무감각한 마음은 기쁨을 느낄 수가 없다. 기쁨을 느낄 수 없을 때 행복을 경험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의 단단한 마음을 부드럽게 할 수 있을까? 감사를 통해 우리 마음을 부드럽게 할 수 있다. 

감사한다는 것은 민감해진다는 것이다. 작은 것에 섬세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감사하면 무딘 감각이 살아나게 된다. 감각이 예민한 사람은 작은 것에도 반응을 보인다. 작은 것에 감사하고, 감격하고, 감동한다. 작은 것 때문에 눈물짓고, 작은 것 때문에 기뻐한다. 감동은 무엇인가가 우리의 감각에 부딪칠 때 일어난다. 감동이 있을 때 감격하게 되고, 감격할 때 기쁨이 충만해 진다. 그때 우리 내면에 감추어져 있던 감정들이 솟구쳐 올라오게 된다. 

감사는 작은 것에서 출발한다. 작은 것이라도 받은 것을 받았다고 인정하는 것이 감사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은 누군가로부터 받은 것이다. 그중에서 거저 받은 것이 너무도 많다. 우리의 생명도 거저 받았고, 우리가 숨쉬는 산소도 거저 받았다. 가장 소중한 것은 대부분 선물로 받은 것이다. 사랑처럼 소중한 것은 없다. 그런데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어느 날 우리들의 삶 속에 찾아온 선물이다. 사랑은 은혜의 사건이요, 은총의 신비다. 감사하게 되면 우리가 거저 받은 것에 눈을 뜨게 된다. 

감사하면 감동하게 되고, 그 과정을 통해 눈물을 흘리게 된다. 땅을 기경하는 것은 단단해진 땅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다. 땅을 부드럽게 만들어 씨앗을 심기위해 땅을 기경하게 된다. 땅을 기경하는 까닭은 단단한 땅은 씨앗을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드러워진 땅만이 씨앗을 수용한다. 단단한 땅을 부드럽게 하는 것은 수분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 아침 이슬, 저수지에서 공급되는 물이 땅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우리가 감사하게 되면 우리 마음에 촉촉한 눈물이 맺히게 된다. 회개의 눈물, 감사의 눈물은 우리 마음을 부드럽게 만드는 거룩한 수분이다. 그래서 눈물을 흘리면 우리 마음이 부드러워진다. 마음이 부드러워질 때 우리 마음은 치유가 된다. 마음이 단단해진 것은 마음의 상처 때문이다. 마음은 상처를 받으면 움츠린다. 상처가 치유되지 않으면 상처 부위가 딱딱해진다. 상처가 치유되지 않으면 마음은 점점 굳어지고, 좁아진다. 

마음이 단단해지면 마음이 자꾸 작아진다. 마음이 작아지면 포용력이 없어진다. 반면에 마음이 부드러워지면 마음이 넓어진다. 마음이 넓어지면 많은 사람을 포용하게 된다. 감사는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마음을 넓히는 길이다. 페마 쇼드롱(Pema Chodron)은 “감사는 아주 세심한 감정들을 하나씩 조율해 가고 마침내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 놓는다. 감사의 순간이 비록 짧고 작아보일지라도 감사 때문에 부드러워지는 마음의 크기는 점점 더 커져갈 것이다.”고 말한다. 바울은 우리에게 “마음을 넓히라”(고후 6:13)고 권면한다. 

감사하면 단단한 마음은 부드러워진다. 좁은 마음은 넓어진다. 그런데 우리가 경험하는 것처럼 감사는 노력만 가지고 안 된다. 감사는 성령 충만의 열매요, 은혜의 열매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늘 성령 충만을 사모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 받기를 힘써야 한다. 그래서 나는 날마다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고, 성령 충만을 사모하며 살고 있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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