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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바르게 벌어서 드리십시오

  • 이한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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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73) 바르게 벌어서 드리십시오 (신명기 17장 1절)


< 바르게 물질을 추구하십시오 >

 한때 ‘하면 된다’는 말이 유행했습니다. 그 말은 이런 말을 낳기도 했습니다. “하면 되긴 된다. 그러나 곧 추락한다.” 어떤 교인은 ‘하면 된다’는 말을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도 하면 된다는 말로 받아들여서 방법이 나빠도 나만, 내 가족만, 내 교회만 잘되면 된다는 식으로 나왔습니다. 번영신학을 받아들이는 교회 리더는 적극적인 신앙을 내세워 “예수님이 내 대신 십자가를 졌으니 나는 복의 열매만 따면 된다. 기독교는 도덕과 윤리의 종교가 아니다.”는 그럴듯한 말로 윤리성과 도덕성을 외면한 성공과 축복을 추구하기도 했습니다.

 ‘적극적인 신앙’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닙니다. 신앙은 실제적이고 적극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적극적인 신앙은 “하나님을 앞세우고 하나님의 원리를 따라 하면 된다.”는 뜻이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하면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적극적인 신앙을 잘못 이해해서 잘못된 수단을 통해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잘못된 길로 가면서 적극적으로 나오면 참된 가치관이 훼손되고 공동체도 망가집니다.

 윤리의식이 결여된 방식으로 일을 이루려고 하면 의욕은 허욕이 되고 단번에 떼돈을 벌려는 한탕주의가 판치게 됩니다. 인생 경주는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경주입니다. 너무 빨리 끝내거나 빨리 이루려고 하지 마십시오. 싸구려 지름길은 복된 길이 아닙니다. 그저 “하면 된다.”고 하지 말고 “바로 해야 된다.”라고 하십시오. 물질의 정복도 하나님의 뜻대로 바로 해야 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지 않고 반칙을 사용하면 일시적으로는 재물을 모을 수 있어도 그 재물은 자신을 영원한 멸망으로 인도합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할 때 사탄이 처음 예수님을 시험했던 것이 반칙을 통해 물질을 추구하는 시험으로서 “돌들로 떡덩이를 만들라.”는 것이었다(마 4:3). 이 유혹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말고 먹을 것을 만들어 먹으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그 유혹을 단호히 거절하시고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고 하셨습니다. 힘들어도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떡을 추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방법으로 주어지는 떡이라면 과감히 그 떡을 포기하십시오.

< 바르게 벌어서 드리십시오 >

 ‘적극적인 존재’가 되기 전에 ‘바른 존재’가 되십시오. 바른 존재가 된 후 적극적으로 나아가야지 무조건 적극적으로 나가면 안 됩니다. 무슨 짓을 해서도 되기만 하면 그것도 축복이라는 사고를 버리십시오. 남이 죽거나 병들어도 나만 돈 벌면 된다고 하면서 불량품을 만들어내는 불량적인 사고를 힘써 버리십시오. 부정직한 방법으로 돈을 더 많이 벌 기회가 있어도 단호히 물리치십시오. 특히 자신도 정직하지 못하게 행동하면서 남에게만 정직하라고 윽박지르고 비판하는 모습은 더욱 주의하십시오.

 한 점주가 계산대에서 돈을 훔치지 않을 정직한 점원을 찾다가 정말로 그런 청년을 구했습니다. 그 청년은 돈 문제에서 정직해서 점주는 크게 만족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객이 흠이 있는 물건을 사려고 하자 그 정직한 점원은 그 물건은 흠이 있다고 가르쳐주었다. 그러자 점주가 “그렇게 장사하면 되느냐?”고 크게 화를 내면서 그를 해고시켰습니다. 그처럼 내가 남에게 정직하게 행동하지 않으면서 남이 내게만 정직하기를 원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돌로 떡을 만들어 먹는 기막힌 수단과 방법이 있어도 그것이 부정직의 산물이라면 과감히 떡을 포기하십시오. 우리나라 속담에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 속담에 좋은 암시적인 뜻이 있어도 전체적으로 옳은 속담이 아닙니다. 이제는 후대들에게 “못 버는 한이 있어도 개같이 벌면 안 된다.”고 가르쳐야 합니다.

 옳지 못한 방법으로 잠깐 떡을 만들어 배불리 먹을 수 있지만 그 떡은 생명의 떡이 아닌 사탄의 미끼가 됩니다. 결국 그 미끼로 그는 이생과 내생에 큰 손실을 입습니다. 사회의 구조적 모순으로 바른 방법으로 물질을 정복하기가 쉽지 않지만 여전히 바르게 살면서도 복 받는 길이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알아주시고 축복의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참된 사명감과 바른 방법으로 물질을 정복하려고 할 때 하나님은 그 마음을 결코 헛되게 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남에게 손해와 아픔을 끼치고 얻은 물질로 하나님 앞에 드리려고 하지 말고 남에게 유익과 기쁨을 주고 얻은 물질로 하나님 앞에 드리려고 하십시오. 땀과 성실과 지혜와 창조성으로 좋은 물건을 만들고 좋은 서비스를 주어서 경제적인 실력자가 되어 하나님 앞에 드리면 얼마나 정당하고 떳떳하고 보람과 기쁨이 넘칩니까? 하나님 앞에 물질을 드릴 때는 흠이 없는 물질을 드리려고 하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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