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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2월 3일] 오직 성령님이 예배를 시작케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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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빈들에 마른 풀 같이’ 183장(통36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요한계시록 1장 9∼10절

말씀 : 우리는 어제 말씀을 통해 예배는 성도가 주님께서 임재하시는 모든 곳에서 언제나 드리는 것임을 살펴보았습니다. 구약 제사는 유대인 남성들이 특정한 성소에 나아가 안식일과 절기 등에만 드렸지만, 예배는 제사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하지만 이런 외적 조건들이 충족된다고 예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보다 더 중요하고 본질적인 요소가 반드시 갖추어져야 합니다. 계시록 1장은 요한이 밧모섬으로 찾아오신 예수님을 만나는 장면, 예배를 시작하는 장면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1:10).’ 요한은 ‘성령님께 감동’되었습니다. 그런 뒤 등 뒤에서 들려오는 나팔소리 같은 주님의 큰 음성을 들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요한은 ‘성령님께 감동’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예배의 자리로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예배는 바로 이런 영적 변화를 누리면서 시작됩니다.

어떤 교회는 성가대의 찬양으로 예배를 시작하고, 어떤 교회는 예배 인도자의 선언으로 예배를 시작합니다. 혹은 사도신경으로 예배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예배의 시작은 성령님께서 찾아오시고 역사하시고 감동케 하시는 것을 통해서만 시작됩니다. 예배는 사람의 정성을 통해 시작되는 것도 아니고, 기도나 찬양이나 묵상 등 예배순서를 통해 시작되는 것도 아닙니다. 예배는 오직 성령님께서 예배자에게 은혜 베푸시는 것을 통해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배를 시작할 때마다, “성령님, 지금 우리에게 임하셔서 우리 영혼과 마음과 몸이 성령님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우리 예배가 온전한 예배가 되게 해 주십시오”라고 가난한 심령으로 간구해야 합니다.

종종 우리는 세상 염려, 근심, 짜증 섞인 모습으로 예배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성령의 감동과 정반대 모습으로 예배당에 우두커니 앉아 예배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결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모습이 아닙니다. 아니, 성령님께서 주장하시지 않는 모습으로 예배당에 앉아있는 것은, 그저 시간만 허비하는 것에 불과할 뿐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라도 예배드리러 나오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채워주시지만, 이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닙니다.

다시 한 번 더 강조해서 말씀드립니다. ‘성령에 감동’되는 것이 예배를 시작케 합니다. 예배를 정성껏 잘 드리면 그 결과 예배 끝자락에 가서 ‘성령에 감동’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자는 성령님께서 베푸시는 은혜를 받아 누리며 예배를 시작하고, 예배를 마칠 무렵에는 풍성하게 차고 넘치는 성령 충만을 누리고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오직 성령님 한분만이 예배를 시작케 하시고 주관하십니다. 이 사실을 잘 기억하고, 모든 예배 때마다 성령님을 붙듭시다.

기도 :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예배드릴 때마다 성령님께서 항상 함께하시고 역사케 하셔서, 우리가 드리는 모든 예배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우리에게 한없는 은혜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호진 목사(서울 언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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