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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7월 11일] 악한 권력자와 대면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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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어려운 일 당할 때’ 543장(통 34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5장 1∼9절


말씀 : 이제 애굽 왕 바로를 살펴볼 시간입니다. 모세가 그렇게 껄끄럽게 생각했고 부담스레 여겼던 대제국 애굽의 절대 권력자 바로, 그에게 모세와 아론이 나아갑니다.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나아갑니다. 이전의 그 두려움 많고 주저하던 모세는 어디 갔을까요. 이후에도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는 하나 미디안 광야에서의 두려움 많고 주저하던 모세는 이제 없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편에서 하나님의 일을 말하고 그분의 뜻을 구현하는 사람이 됐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그분의 사람을 만들고 세우십니다. 그 하나님이 오늘 나도, 우리 가족도 만들고 세우심을 믿고 감사합시다.

애굽 왕 앞에 나간 이들이 내뱉은 일성은 간단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의 절기를 지킬 것이다.”(1절) 이 말에 바로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습니다. 대신 ‘하나님이 누구이기에 그래야 하느냐’며 따져 묻습니다.(2절) 그에게 있어 하나님의 자리는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과거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어떻게 했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모르고 있었기에 가능한 태도였습니다. 만일 그가 애굽의 역사를 알았다면, 하나님이 요셉을 통해 어떻게 흉년의 때에 그들을 구원했는지를 알았다면 그러지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무지가 진실을 외면하게 합니다.

하지만 바로의 거절에 포기할 하나님도 모세도 아닙니다. 모세와 아론은 다시금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셨고 우리의 말을 듣지 않을 경우 하나님이 재앙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3절) 하지만 하나님을 모르는 바로에게 그 경고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관심은 오직 자신이 계획한 일, 노역을 통해 이룰 역사에만 있었습니다. 이후 그는 이스라엘 백성이 게을러서 딴생각을 한다며 벽돌을 만들 짚조차 주지 못하게 명령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애굽 왕과 하나님의 사자인 모세 사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내 그 불똥은 애꿎은 양국 백성들에게 튑니다. 노역을 감당하는 이스라엘 백성은 짚도 없이 더욱 어렵게 벽돌을 만들게 됐습니다. 못된 지도자의 고집과 아집이 한 백성 전체를 어렵게 한 겁니다.

일을 시키는 왕이나 이에 동조하는 신하들이나 똑같습니다. 사실 그 많은 신하 중 한 명이라도 직언하면서 상황을 조금만 살피고 모세의 말을 들었다면 애굽에 내려진 열 가지 재앙은 내려지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이미 작정하고 예고했듯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결국 모든 일은 하나님이 개입하면서 그분이 계획한 대로 흘러갑니다. 지도자의 잘못된 결정과 이에 동조한 하수인들에 의해 숱한 애굽 백성들이 하나님이 내린 재앙으로 고초를 당합니다.

이런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이를 위해 그리스도인들, 우리 가족은 국가와 국가의 지도자를 위해 기도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 땅의 지도자도 역사의 주관자인 하나님을 두려워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기도 : 우리 가족도 모세와 같이 하나님이 다듬어 가길 소원합니다. 무엇보다 이 땅의 지도자들이 바르게 세워지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신웅 목사 (예장고신 총회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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