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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기준이 모호해지는 이때

  • 곽주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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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기준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이 시대의 기준은 대부분 ‘사회적 합의’라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 같습니다. 여론이 모이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면 새로운 기준으로 둔갑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일찍이 윤리학자 라인홀드 니버는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라는 책을 낸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은 사회적인 합의를 이루는 과정에서는 얼마든지 비도덕적인 기준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성경은 ‘정경(正經)’이라는 뜻의 ‘캐넌(Canon)’이라 불립니다. 캐넌은 길이를 재기 위해 눈을 새긴 막대기나 목수의 다림줄을 의미합니다. 고대 그리스 올림픽 경기에서 누가 멀리 뛰었는지 재는 자를 뜻합니다. 캐넌은 기준을 의미합니다. 감리교회의 교리적 선언에도 성경에 대해 “신앙과 실행의 충분한 표준이 됨을 믿으며”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기준이 모호해진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출애굽한 히브리 백성은 하나님의 명령을 기준으로 삼지 않고 자기들의 의견만 주장하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종교개혁은 성경을 캐넌으로 다시 회복하는 운동이었습니다. 성경이 세상의 캐넌으로 회복되길 소망합니다. 역사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과정임을 믿습니다.
글=곽주환 목사(서울 베다니교회), 삽화=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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