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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7월 20일] 넷째 재앙, 이스라엘에는 없는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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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406장(통 46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8장 20∼32절


말씀 : 재앙이 지속될수록 의문이 생깁니다. 왜 하나님은 이렇듯 많은 재앙을 내려 이토록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하실까요. 찬찬히 재앙을 살펴보면 종류도 다양하거니와 이를 실행하는 방법도 하나하나 다릅니다. 이토록 철저히 애굽을 망가뜨린 이유는 단지 애굽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혔기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이제 그 이유가 넷째 재앙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납니다.

네 번째 재앙으로 하나님은 애굽 사람과 하나님의 백성을 구분해 놓습니다. 바로가 완고한 마음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낼 생각을 하지 않자 하나님은 더욱 범위를 넓혀 애굽 전역에 파리 떼를 보냅니다. 한두 마리가 아니라 파리 떼로 생활이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러자 땅이 황폐하게 변합니다.(24절) ‘도대체 파리 떼가 얼마나 피해를 줬기에 사람이 못살 정도로 변할까’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애굽 사람이 있는 곳은 황폐한 땅이 됐지만 이스라엘 백성이 사는 고센에는 파리 떼의 흔적조차 없습니다. 생각해 보면 갖은 노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고 환경도 열악한 이들이 사는 곳에 파리가 많아야 정상입니다. 애굽인이 사는 곳보다 더 더럽고 불결한 게 당연했지만 그곳에 파리는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의도입니다. 하나님은 이번 재앙으로 하나님의 백성과 다른 공동체를 구분하길 원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보호했으나 그의 뜻을 거스른 이들은 버려뒀습니다.

불결한 곳에 없는 파리가 청결한 곳에만 몰리는 기이한 상황을 통해 상식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봅니다. “이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22절) 애굽인은 이전에 막연히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있다는 정도로 이해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보니 자신들이 신이라 믿는 가짜 신은 능력이 없어 자신들을 보호해 주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사람은 그들의 신인 하나님이 철저히 보호하고 지켜주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눈으로 매번 확인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하나님 당신만이 이 땅의 진정한 통치자라는 것입니다. 애굽인과 이스라엘 백성을 나누는 것만으로 한눈에 그 사실이 확인되는 순간입니다.

이제 우리 가족의 생각을 들어봅시다. 우리 가족은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교회 안의 하나님이나 주일만의 하나님으로만 알고 있지 않습니까. 이 땅의 모든 영역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힘과 능력을 주시는 분도, 환경을 조성해 주시는 분도 그분임을 잊지 맙시다. 내 생각을 넘어서는 일이었으나 하나님이 해 온 일이 삶 속에 있다면 이 시간에 가족과 나누어 봅시다. 그리고 하나님이 내 삶 전부를 책임져 주심을 믿고 살아가는 하루, 한 주가 되자고 고백해 봅시다.

기도 : 내가 믿는 하나님이 내 생각 속에 제한된 분이 아니라 나의 삶을 책임져주는 분임을 믿습니다. 이 믿음 가운데 살아가는 하루가 되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신웅 목사 (예장고신 총회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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