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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인생 역전에 필요한 것

  • 이한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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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역전에 필요한 것 (마가복음 16장 9-15절)


<인생 역전에 필요한 것 >

 어떻게 영혼과 생활에 부활의 은혜가 나타나게 할 수 있는가? 부활의 은혜를 체험하고 인생역전의 주인공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1. 주일성수

 유대인들은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켰지만 기독교에서는 안식 후 첫날인 주일을 예배하는 날로 지킨다. 예수님이 주일에 부활하셨기 때문이다(9절). 그래서 주일을 힘써 지키면 부활의 역사가 삶의 곳곳에 나타난다. 주일성수는 신앙생활의 기본이자 하나님 중심적인 삶의 핵심 증거이고 욕망을 향해 정신없이 달려가는 삶을 잠시 정지시키는 영적인 브레이크와 같다. 또한 탐욕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게 하는 영혼의 댐 쌓기와 같다.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고 쉴 때는 확실히 쉬라. 영혼을 새롭게 만드는 여백의 삶을 훈련하는 소중한 기초 훈련 과목이 주일성수다.

 저는 미국 기독교선교연맹 한인 총회에 가면 휴가도 겸해 한 주를 빠진다. 그때는 미국의 친한 목사가 자기 교회의 주일설교를 부탁해도 사양한다. 동료 목사 교회가 있는 지역에 가도 설교 부탁을 받지 않도록 그곳에 온 사실을 함구하다가 주일에 갑자기 가서 예배드린다. 휴가 중에 기도와 말씀 준비가 부족한 채 강단에 올라가고 싶지 않고 1년에 한번쯤은 주일설교를 듣는 입장에서 예배드리고 싶기 때문이다. 더욱 큰 이유는 호혜성 문제 때문이다.

 제가 A 목사의 주일설교 초청에 응하면 그가 한국에 올 때는 보답의 의미로 예의상 주일설교 초청을 해야 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일종의 배신이다. 믿었던 사람이 반기를 드는 것도 배신이지만 신세진 사람이 신세를 갚지 않는 것도 일종의 배신이다. 그래서 배신하지 않는 삶을 살려면 최대한 남의 신세를 지지 말라. 불의하고 불공정한 청탁은 더욱 하지 말라. 실력과 성실과 인성으로 승부하라. 그래야 떳떳하게 의를 세울 수 있다.

 한국에 저희 선교연맹 교회가 몇 개 없기에 한국에 방문하는 동료 목회자를 예의상 초청하면 저는 강단을 수시로 비워야 한다. 저는 주일 낮 예배는 피치 못할 사정 외에는 1년에 딱 한 주만 강단을 비우기로 원칙을 정했다. 그 원칙대로 하면서 예의 없는 배신자가 되지 않으려면 남의 강단에 서는 것부터 자제해야 한다.

 많은 교인이 1년 52주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자기 교회에서 주일성수 한다. 그런 상황에서  목회자가 주일설교 강단을 자주 비우면서 교인에게 주일성수를 하라고 하면 말씀의 권위가 아무래도 약해진다. 목회자는 최대한 자기 교회에서 주일 강단을 지키고 성도는 최대한 자기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힘써 주일성수를 하면 그 주일성수가 인생을 지켜주는 든든한 성이 되고 축복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된다.

2. 겸손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 예수님을 메시야라고 쫓아다니던 사람들도 다 사라지고 직계 제자라고 뻐겼던 사람들도 다 사라졌다. 대신 몇 명의 여자들만 끝까지 골고다 십자가까지 따라갔다. 또한 인류 역사상 부활하신 주님을 최초로 만난 사람은 일곱 귀신 들렸던 막달라 마리아였다(9절). 하나님은 하나님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겸손한 사람을 만나주신다.

 성경은 끊임없이 겸손을 강조한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신다(시 10:17). 능력 있는 기도는 겸손한 마음을 준비한 기도다. 겸손은 영혼을 아름답게 만드는 영성의 꽃과 같다. 사람은 은혜 받을수록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겸손해진다. 사도 바울은 위대한 전도자였지만 자신을 ‘죄인 중의 괴수’라고 했다. 겸손은 은혜 받은 증표이고 앞으로 은혜 받을 징표다. 이슬은 낮은 골짜기에 내리듯이 은혜도 낮은 마음에 주어진다.

 인도 선교사 스탠리 존슨은 늘 하나님과 동행하며 천사처럼 살았다. 너무 아름다운 그의 삶을 보고 누군가가 물었다. “선교사님! 선교사님도 아브라함이나 바울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겠지요?” 선교사가 대답했다. “저는 평생 동안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은 적은 한 번도 없지만 날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요.”

 예전에 돌아가신 김수환 추기경이 말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저는 평생 신비체험을 한 번도 못했습니다.” 신비한 삶보다 성실한 삶이 복된 삶이라는 반어법적인 도전이다. 영성을 감추려는 겸손한 영성이 최고 영성이다. 겸손하면 일단 기본점수를 따고 들어간다. 하나님도 그런 사람에게 높은 점수를 주시고 존귀한 자리로 이끄신다. 잠언 18장 12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

 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 산에 올라가 기도하면서 신비한 음성을 듣는다고 자랑하는 사람보다 훨씬 복되고 진짜 영성이 깊은 사람이다. 겸손하면 행복도 놓치지 않는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다. “흐르는 강물을 잡을 수 없으면 낮은 바다가 되어 기다리라.” 모든 강물이 결국 낮은 바다로 다 흘러들어온다. 겸손함을 잃지 않으면 때가 되어 반드시 풍성한 축복의 물이 내 삶에 흘러들어온다.

3. 성령충만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전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10-11절). 그 후 제자 중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갈 때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다시 예루살렘에 돌아와 그 말을 했지만 역시 아무도 믿지 않았다(12-13절). 그러자 부활하신 예수님이 11명의 제자가 있는 곳에 직접 나타나셔서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셨다(14절). 그런 제자들이 사도행전 2장에서 성령충만을 받은 후에는 부활의 증인이 되었다. 그만큼 성령충만이 중요하다. 성령님이 없다면 사람은 누구나 악마가 될 수 있다.

 히틀러는 원래 화가 지망생이었다. 1913년에 그가 그린 그림은 제목이 <거룩한 아기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성모 마리아>였다. 어릴 때 찬송도 잘하고 성경 요절도 잘 외우고 믿음도 좋아 별명이 ‘꼬마 목사’였고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를 그렸던 사람이 희대의 살인마가 된 것이다. 성령님이 없으면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말한다. “교회가 그럴 수 있어? 교인이 그럴 수 있어?” 누구나 그럴 수 있다. 그래서 액션과 소리만 크지 않고 거룩하고 온유하고 진실한 삶이 수반된 성령충만이 필요하다.

 성령충만의 반대말은 자기충만이다. 자기가 충만해서 금방 실망도 잘하면 나도 해치고 남도 해친다. 반면에 성령충만하면 화평과 감사가 넘치게 된다. 그때 은혜와 축복의 역사도 넘치게 된다. 어떤 일을 만나도 쉽게 흔들리지 말고 예수님의 십자가 옆에서 회개한 강도처럼 “주님, 저를 기억하소서.”라고 기도하라.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고 기도하면 사람과 환경을 바꾸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거짓말처럼 나타난다.

 하나님은 내 마음의 소원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나보다 더 내게 관심을 가지면서 나의 탐색자가 아닌 나의 격려자로 계신다. 운명이 바꿔지기를 원하면 세상과 일터를 외면하는 운명론 교인이 되지 말라. 운명론자나 자기가 충만한 자에게 운명이 바뀌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성령충만해서 하나님 중심적인 마음과 생각을 가지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4. 복음전파

 본문 15절을 보면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하신 첫 번째 명령이 나온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명령이다. 그 명령은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것이 복음전파란 암시다. 특히 그 구절에 나오는 ‘온 천하, 만민’이란 표현을 통해 ‘세계적 비전(world vision)’과 ‘세계적 관심(world concern)’을 가져야 함을 느낀다. 여행하면 시야가 넓어지지만 찬란한 비전을 가지면 시야가 더 넓어진다. 더 나아가 순수하고 진실하게 선교와 구제에 동참하면 시야는 더욱 더 넓어진다.

 세계선교의 비전을 가지라. 지금도 전 세계 어린이 약 3분의 1이 배고픈 상태에서 잠든다. 문맹률이 심각한 지역도 많다. 더 심각한 것은 ‘복음의 문맹률’이다. 그런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고 복음전파를 위해 돈도 벌고 능력도 키우고 지식과 지위도 추구하라. 제가 <네트영어> 비전을 가졌던 이유도 ‘복음전파와 선교’에 목적이 있다. 영어 공부시간을 덜 들이고 실력은 더 키워서 나라와 민족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공헌하게 하고 더 나아가 세계선교를 더 잘하려는 목적이 없다면 목회자의 <네트영어> 비전은 정말 의미 없는 비전이 될 것이다.

 예전에 <네트영어>를 강의했을 때 그 강의를 들은 한 고1 여학생은 늘 전교 영어 1등을 했다. 강의를 잘 따라 해서 제가 말했다. “너는 내 제자가 될 수 있겠구나. 큰 꿈을 가져봐라.” 외국에 간 적도 없고 학원도 전혀 안 다녔는데 영어를 잘하니까 한 쌍둥이 친구 엄마가 물었다. “얘! 너는 학원도 안 다니면서 어떻게 그렇게 영어를 잘하니?” 그 학생이 대답했다. “네트영어로 계속 공부해서 그래요.” 그래서 겨울 특강 때 그 쌍둥이 친구를 데려왔었다.

 요새 <월새기(월간새벽기도)> 집필로 시간이 부족해 <네트영어> 비전은 잠시 미뤄졌지만 그래도 틈틈이 계속 방대한 <네트영어> 자료를 축적 중이다. 가끔 <네트영어>의 탁월성에 저 자신도 놀랄 때가 많다. “하나님, 이것이 정말 제가 개발한 방법이 맞습니까?” <네트영어>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 실력은 훨씬 좋게 만든다. 영어에 목을 매달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네트영어>는 선교의 좋은 통로가 될 수 있다. 그처럼 자기가 잘하는 것으로 영혼도 구원하고 하나님의 일꾼도 키우고 선교와 구제도 많이 하면 얼마나 좋은가?

 때가 되어 하나님이 <월새기 영어판>을 통한 세계선교의 비전에 헌신할 동역후원자를 보내주시면 그 사역이 시작될 때 그 인프라를 함께 활용해 <네트영어>도 다시 시작될 것이다. 그것을 위해 헌신적인 사역자를 달라고 계속 기도하고 있다. <월새기 영어판> 비전을 위해 영어를 완벽하게 하면서 한국말을 잘하는 사역자도 필요하고 <네트영어> 비전을 위해 한국어를 완벽하게 하면서 영어를 잘하는 사역자도 필요하다. 또한 그 내용들을 유튜브 영상으로 만들어내는 PD 사역자도 필요하다.

 젊은 축구 선수가 늙은 축구 감독보다 실제 축구는 잘해도 축구 감독까지 잘하지는 않듯이 원어민이나 재미 한인 2세가 영어 구사는 잘해도 영어 교육이나 영문학까지 잘하지는 않는다. 교육은 교육 노하우를 가진 사람이 잘한다. 쑥스러움이 많아 한국말 표현도 잘 못하던 제가 <네트영어>를 통해 영어 감독은 될 수 있게 하셨다. 그 꿈이 이뤄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지금도 홍해를 가르는 기적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언젠가 하나님의 때가 되면 <월새기 영어판>과 <네트영어>를 통한 세계선교의 비전도 기적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모든 일을 복음전파 및 선교와 연결시키라. 지금 나라 경제가 어렵지만 그럴수록 더욱 선교해야 복 받는 나라가 된다. 기독교 역사가 그것을 증명한다. 영국에서 선교를 가장 많이 한 때는 빅토리아 여왕 때였고 미국에서는 아이젠하워 대통령 때였다. 그때 두 나라는 도덕적으로도 바로 섰고 경제적으로도 부강해졌다. 열심히 선교할 때 도덕성도 회복되고 정치와 경제도 안정되고 삶의 질도 높아진다. 복음전파를 위해서라면 땀과 열정과 시간과 물질을 아끼지 말라. 다른 성공을 해도 복음전파에 성공하지 못하면 진짜 성공이 아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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