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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엘리베이터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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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엘리베이터와 소통


교구별로 교회청소를 한 적이 있습니다. 열심히 청소하면서 엘리베이터도 구석구석 쓸고 닦았습니다. 다음 층으로 가서 청소하다가 엘리베이터 문을 열었더니 너무 깨끗했습니다. 그제야 1층을 청소할 때 엘리베이터를 청소한 게 기억났습니다.

엘리베이터라는 공간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작은 창고로 쓸 만한 공간을 층마다 엘리베이터를 위해 떼어내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건물의 한 층에서 엘리베이터만큼의 공간을 그 층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층과 층끼리 소통하기 위한 공간으로 할애하고 있으니, 편리하고 쉽게 오갈 수 있습니다. 복도가 같은 층 내에서 서로 소통하는 공간이라면, 엘리베이터와 계단은 층과 층 사이에 소통하는 공간입니다.

우리 삶에는 수평적인 소통의 공간도 필요하지만, 수직적인 소통의 공간도 필요합니다. 교인과의 소통도 필요하지만, 이웃과의 소통도 필요합니다. 또래와의 소통도 필요하지만 세대 간의 소통도 필요합니다. 성향이 비슷한 사람과의 소통도 필요하지만, 성향이 다른 사람과의 소통도 필요합니다.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레 23:22) 작은 창고만 한 공간을 떼어놓아야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수 있듯이 우리의 관심과 시간과 물질을 떼어놓아야 소통과 나눔이 가능해집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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