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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색즉시공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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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즉시공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

불경 반야바라밀다심경 의 주요 사상이다. 쉽게 풀이하면 ‘색’은 모든 보이는 세계 즉 물질의 세계를 말하며 ‘공’은 보이는 세계를 있게하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의미한다. 그래서 불교는 보이는 세계 ‘색’은 가변의 세계요 보이지 않는 세계 ‘공’이 영원하는 불변의 세계로 믿으며 수행자는 보이는 세계에 마음을 뺏기지 아니하고  보이는 세계의 근원인 보이지 않는 영원한 ‘공’세계를 지향하는 것이다.
그러나 알고보면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라는 것이다. 서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하나라고 보는 것이다. 즉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는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하나라는 사상이다.
독자들께서 목사가 갑자기 웬 불경강좌요? 할지 모르겠다. 필자도 깊이있게는 모른다 다만 신학생 시절에 구도자의 심정으로 불교의 중도 만나고 서당 훈장도 만나 동양철학에 대해서 토론하며 귀동냥을 하며 보냈던 때가 있는지라 비온 뒤 하늘 한쪽 구석에 드러난 푸르디 푸른 가을하늘을 보면서 갑자기 이 구절이 생각 났을 뿐이다.
서양 찰학자 가운데서도 플라톤은 보이지 않는 영원한 세계에 관심을 두었다. 그래서 플라톤의 이원론과 이데아 사상이 발아된것이다. 그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스승의 가르침이 뭔가 부족하여 ‘형상’과 ‘진료’라는 개념을 동원하여 위에서 말한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하나로 보려고 노력하였다. 약간은 동양과 서양이 꼭 같다고는 볼 수 없지만 서로 비슷한 철학적인 사유를 했던 것이다.
성경에서는 영적인 그리스도인이 되라고 말씀하시면서 약간 이원론으로 오해 받을 수 있는 단어들을 사용하여 영적인 삶과 세계를 설명한다. 바로 ‘육적인것’과 ‘영적인 것’ 이다. 모든 것이 이 두 가지로 나뉠 수 있고 이 세상과 천당이라는 두 개념으로 확대될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은 이 두 세계를 분리하지 않고 통합한다. 삶은 두 가지의 삶으로 분리하지만 물질과 인간을 두가지로 분리하여 어느 한 가지만 옳다고 추구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기독교 이단 가운데 영지주의자들은 물질세계를 악하게 보고, 영적인 세계를 선하게 보는 이원론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육체를 가지고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육체를 갖지 않고 잠깐 빌려 오신 분으로 생각하였다. 더욱이 이 세상을 창조한 구약의 하나님을 열등한 신으로 분류하였고 오직 예수님만이 최고의 신이라고 분리시켜 믿었다.
영성을 추구하다 보니 성경의 몇 말씀들이 저 동서양의 철학과 만나게 된다. (행 7:49) "주께서 가라사대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짓겠으며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뇨" 은 하나님이 우주에 편만하심을 말씀하시며 우주가 하나님의 몸체로 비유하고 있으며, 예수님께서 마 18:18절에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씀의 요지는 온 땅의 것들을 풀고 매는 키가 하늘에  있는데 그 키는 이 땅에서 움직인다는 말씀으로 사실 우리 성도들의 삶이 하늘을 움직인다는 간단한 진리이다. 그 말씀의 뒤에 두사람의 함심기도와 응답을 말씀하셨는데 결국 하나님이 통치 하시지만 그 하나님을 움직이는 것은 우리의 기도이기 때문에 이 땅위에서 인간이 그 행동에 따라 모든 운명의 결과를 스스로 만들어 간다는 말씀이 아니겠는가?
주기도문도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자를 사하여 준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라고 가르치셨다. 우리의 이 땅위의 행동이 하나님의 자비를 불러 오는 것이다. 영적인 세계를 연구하다 보면 분명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영적인 세계가 보이는 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것이다. 마치 츨 17장에서 산위에서 손을 들고 기도하는 모세의 기도가 땅위에서 전쟁하는 여호수아 군대를 승리하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바로 땅과 하늘이 늘 하나로 연계되어 있으며 오늘도 하나님의 천사는 이 세상에서 일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의 도움을 입고 살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나라는 저기에 있지 않고 바로 우리 안에 바로 곁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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