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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청년주일] 청년 다니엘과 세 친구의 신앙 (단 1: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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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다니엘과 세 친구의 신앙 (단 1:17-21) 

오늘은 청년주일입니다. 청년주일을 맞이하여 사랑하는 청년들에게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총이 함께 하시고, 가정과 교회와 이 민족을 위해 크게 쓰임 받는 위대한 인물들이 다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청년의 때 신앙생활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신 것도 30세 전후 청년의 때였습니다. 사도 바울이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을 때도 청년의 때였고, 어거스틴이 기독교로 회심하던 때는 32살의 청년 때였습니다.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시작할 때도 34살의 한창 때였으며, 개혁신학의 거두라고 할 수 있는 칼빈이 불후의 신학 명작인 기독교 강요를 저술할 때도 27세의 청년이었습니다. 요한 웨슬레가 미국으로 선교하러 갈 때가 32살의 청년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들은 모두가 30대 안팎의 청년의 때에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고 하나님을 위해 쓰임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교회 역사를 보면 청년들이 움직이는 때가 가장 부흥하는 시기였습니다. 기독교는 청년들이 움직여야 사는 종교입니다. 교회마다 청년들로 넘쳐나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 한국 교회 현실은 어떻습니까? 어느 교회나 일반적인 현상은 청년들이 줄어들고 교인들이 노령화되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청년들이 가고 싶은 교회, 정말 섬기고 싶은 교회가 별로 없다는 말을 자주 하는 것을 듣게 됩니다. 청년들이 갈 교회가 없다는 것이 얼마나 불행합니까? 청년들이 교회보다 세상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교회를 떠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가 청년들에게 무관심하고  저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한나라의 미래를 예측해 보려면 올바른 뜻을 가지고 살아가는 청년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면 압니다. 청년들은 다음 세대를 짊어질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청년들에게 희망을 가진 나라의 앞날은 밝고, 그렇지 못한 나라의 앞날은 암담해지게 됩니다. 교회도 그렇고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교회의 미래는 오늘 이 자리에 나와 하나님 앞에 헌신을 다짐하는 청년들과 젊은이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청년이라고 하여 다 미래의 희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올바른 뜻을 가지고 바르게 살아가는 청년이 바로 그 가정과 교회와 나라의 미래를 보장합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다니엘과 세 친구는 청년의 때에 불행하게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온 신세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온 나라가 우상숭배와 죄악으로 말미암아 그 세력이 급격히 약하여져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이미 망하였고, 남유다도 바벨론에 의하여 예루살렘이 함락되어 왕과 신하와 상당수의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가게 되었습니다. 이때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도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끌려왔습니다. 

바벨론의 왕은 포로로 잡혀 온 젊은이들에게 바벨론의 문화와 궁중예법, 지도자 훈련을 시켰습니다. 비록 나라는 망하였지만 개인적으로 그들은 얼마든지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출세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개인에게 주어진 출세의 기회를 좋아할 수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은 이방 신을 섬기는 타국이었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우상에게 절하고 향락에 젖어 있는 곳입니다. 마음 한 번 잘못 먹으면 우상숭배와 함께 세속의 향락으로 끝없이 떨어질 수 있는 엄청난 위기에 다니엘은 직면하여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다니엘과 세 친구는 이름이 바뀌고, 저들의 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자기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이것이 다니엘의 중요한 삶의 원칙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여러분들도 모두가 다니엘과 이 친구들처럼 믿음의 뜻을 정한 젊은이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상숭배와 세상의 유혹의 위기 속에서 사는 우리 모든 성도들도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신앙과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믿음의 뜻을 정하여 신앙이 흔들리지 않고 믿음과 신앙을 지켰을 때 하나님이 주신 복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다니엘과 세 친구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복이 무엇입니까? 

뜻을 정하여 살아가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복된 길로 인도하십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하나님은 특별히 이들에게 모든 학문과 지혜를 주셨고,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을 수 있는 영적인 능력도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열 배나 더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서 2장에 보면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석함으로써 바벨론 총리가 되어 온 도를 다스리며 또 바벨론 모든 박사의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의 요구대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도 바벨론의 도의 일을 감당하는 직책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그리고 성도 여러분, 다니엘과 그 세 친구가 이처럼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누린 이유가 무엇입니까? 

1. 다니엘과 세 친구는 말씀에 기초한 신앙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신앙적인 교육을 받습니다. 어려서는 어머니의 무릎 교육으로 하나님에 대하여 배웁니다. 그리고 6세 정도가 되면 "쉐마"라고 하는 기초 신앙교육을 받게 되는데 이때는 시편이나 다른 곳에 있는 중요한 성경구절을 외웁니다. 

그리고 10세가 되면 율법의 해석서인 "미쉬나"라는 것을 공부하게 되고, 12세가 되면 본격적으로 율법을 공부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율법에서 요구하는 모든 의무를 감당해야 됩니다. 이후에 18세가 되면 율법의 완전한 수집서인 "게마라"를 공부하게 됩니다. 

아마도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이 이스라엘의 왕족이나 귀족의 가정에 뽑혀온 자들이었기에 그들은 반드시 이 율법교육의 모든 과정을 거쳤을 것입니다. 이런 율법을 공부하였기에 어쩌면 이들은 더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지할 수가 있었고, 하나님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그리고 성도 여러분,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왕궁에서 제공하는 왕의 산해진미를 그들도 얼마나 먹고 싶었겠습니까? 그리고 이것을 먹지 않을 때 자칫 그들은 왕의 명령을 어겨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말씀에 비추어 우상 제물을 먹지 않았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자신의 위대함을 드러내기 위해 두라 평지에 금으로 신상을 만들어 세우고 온 백성들에게 절하라고 명령하였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절을 하지 않았습니다. 신상에게 참배를 거역하는 자는 극렬히 타는 풀무에 던져져서 죽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호하게 우상에게 절하는 것을 거절하였습니다. 

단 3:17-18절에 보시면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 내실 것이라고 했고, 만일 그렇게 아니하실지라도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니엘과 세친구들은 눈에 보이는 우상은 아무 것도 아니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야말로 그의 신앙의 인격을 걸고 복종해야 할 분임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보이는 권위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권위를 더 두려워했습니다. 저들은 타협을 거부했습니다. 죄와 타협하며 삶을 지탱하기보다는 하나님 앞에 순교의 재물로 드리려는 바른 선택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이 모든 것을 이겨 낼 수가 있었던 것은 어릴 때부터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육받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그리고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상의 모든 유혹을 물리치고 승리의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하나님의 놀라운 복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기도하는 기도의 사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니엘서에 보면 다니엘이 얼마나 기도의 사람인가를 볼 수 있습니다. 2장에 보시면 느브갓네살 왕이 자신의 꿈을 해석하지 못하자 바벨론 온 나라의 지혜자를 다 죽이라는 명령을 하였습니다. 이때 다니엘은 그 꿈을 알기 위하여 세 친구들과 함께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그리고 단 6:10절에 보시면 다니엘은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습니다. 왕의 조서로 다른 신들에게 기도하면 사자굴 속에 던져져 죽게 됨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기도를 그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 일로 인하여 다니엘은 사자 굴에 던져지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니엘에게 있어서 기도는 이 세상의 어떠한 일보다 중요한 일이었고, 생명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이었습니다. 다니엘이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무슨 기도를 드렸을까요? 아마도 이 어려운 환경에서 미음을 지키도록 기도했을 것이고, 더 나아가 이스라엘 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했을 것입니다. 결국 그러한 끊임없는 눈물의 기도가 있었기에 신앙과 믿음을 지킬 수 있었고 이스라엘이 회복된 것입니다. 

젊은이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자기의 믿음을 위하여, 가정을 위하여, 교회와 나라를 위하여 기도한다면 그러한 젊은이들이 있는 가정과 교회와 나라는 반드시 일어서게 될 것이고 부흥하게 될 것입니다. 

젊을 때는 자기 안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기도하기보다 자기 자신의 생각에 더욱 의존하게 됩니다. 그래서 청년의 때는 기도의 생활이 매우 힘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청년의 때에 기도의 삶을 산다면 누구보다 능력 있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사람들은 다 기도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처칠, 링컨과 같은 위대한 지도자들도 기도에 성공한 사람들입니다. 위대한 전도자 무디나 죠지 뮬러 같은 분들도, 그리고 허드슨 테일러 같은 위대한 선교사도 모두 기도의 사람들입니다.  

다니엘이 자기 집에서 하루 세 번씩 기도한 것은 가정에서의 신앙생활이 완벽하였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저는 이 시간 우리 청년들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권면합니다. 청년의 때에 기도생활에 힘쓰십시오. 대부분 청년들은 새벽기도회나 수요예배는 참석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은 주일 날 교회에 나오는 것으로 신앙생활을 다하는 것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새벽을 깨우고 예배를 중요하게 여기는 청년들이 하나님 앞에 크게 쓰임 받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이번 기회에 기도생활을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의 청년들이 사무엘이나 다니엘처럼 기도하는 청년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아울러 우리 모든 성도님들은 예배와 기도의 삶을 귀하게 여기시고 예배와 기도의 승리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3. 다니엘과 세 친구가 하나님의 놀라운 복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삶의 목적과 비전이 분명하였기 때문입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삶의 목적은 분명하였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단 3:13절 이하에서 보았듯이 뜨거운 풀무불 속에서도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사모했고, 단 6:10절에서 다니엘은 분명히 왕 외의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기도하면 사자굴에 던진다는 것을 그가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당시 다니엘은 바벨론의 세 사람의 총리가운데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 그가 얼마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었습니까? 그가 높은 지위에 만족하고 거기서 행복을 찾았다면 그가 목숨을 걸고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하여야 하는지를 알았기에 더욱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던 것입니다. 이것이 다니엘의 삶의 목표요 그의 친구들의 삶의 목표였습니다. 삶의 목적이 분명하니까 그들은 유혹과 죽음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신앙을 지킬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너무나 잘 아시는 "다니엘 학습법"의 저자 김동환목사님은 지난 2000년도 서울대학교를 전체 수석 졸업하였습니다. 국비 유학생의 조건과 유학 뒤 서울대 교수 보장의 조건과 국내 최고의 기업 비서실 근무의 모든 조건을 뿌리치고 그가 택한 것은 바로 신학교에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그가 어린 시절부터 그의 어머니가 늘 기도해 온 것처럼 말씀을 전파하는 복음 전도자가 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가 이런 큰 결정을 내릴 수가 있었던 것은 자신이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분명한 목적과 비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자신이 살아가야 할 삶의 방향과 목적이 분명하게 제시된 젊은이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앞으로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면서 살아야 하는가 한번 생각해 보셨습니까? 젊음의 순간은 잠깐입니다. 다니엘과 요셉처럼 삶의 목적과 비전을 분명하게 세우시기를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모든 성도님들은 우리 가운데 참으로 비전 있는 젊은이들을 많이 보내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오늘날 수많은 유혹과 우상들이 우리 청년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로부터 승리하려면 다니엘과 세 친구처럼 말씀에 기초한 신앙이 되어야 하며, 기도하는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 하며 삶의 목적과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젊은이들이 다니엘과 사드락, 메삭과 아벳느고와 같은 귀한 믿음의 청년들이 될 수 있도록 저들에게 더 큰 용기를 주시고, 관심과 기도로 이들을 잘 양육하여 하나님을 향하여 멋진 삶을 살아가도록 관심과 기도로 격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젊은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모두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배우고, 자신을 깨끗케 하며, 비전을 갖는다면 우리도 다 젊은이들처럼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영적으로 젊은이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실현하는 귀한 믿음이 삶이 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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