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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롬 8: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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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롬 8:26-30)


롬8:28절은 성도들이 가장 좋아하는 말씀 중 하나입니다. 이 말씀에 밑줄을 쳐 놓은 분들이 많을 겁니다. 이 말씀을 많이 암송하기도 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서 은혜를 함께 누리게 되시길 소원합니다. 

1. 성령님은 우리 연약함을 도와주십니다. 

26절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연약함이 많습니다. 

영적으로도 연약함이 많습니다. 신앙생활 오래 했는데도 사소한 일에 쉽게 무너집니다. 은혜 받고 변화되었다가도 금방 도로 옛날로 돌아갑니다. 

마음도 연약함이 많습니다.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마음을 닫아 버립니다. 잘 하다가도 욱하는 성질 때문에 한 마디 했다가 관계가 깨져버립니다. 말에 실수가 참 많습니다. 
그리스도인 중에도 훌륭한 분들이 성적인 문제로 와르르 무너집니다. 돈 앞에 무너집니다. 명예나 권력 앞에 쉽게 무너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연약함을 싫어합니다. 거부합니다. 비난합니다. 왕따 시킵니다. 떠나가 버립니다. 
그래서 연약함을 부끄러워합니다. 연약한 자신을 미워합니다. 연약함을 감춥니다. 안 그런 척 합니다. 연약함이 드러날까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더 포장하게 됩니다. 감춥니다. 
가족에게도 감춥니다. 성도끼리도 감춥니다. 감추다 보니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외롭습니다. 이런 연약함 때문에 우리는 종종 탄식합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십니다. 포장해도 아시고, 안 그런척 해도 다 아십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연약함이 많다고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무시하지도 않으십니다. 
연약함이 많으면 더 많이 도와주십니다. 한두 번 도와주시다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끝까지 도와주십니다. 영원토록 도와주십니다. 

요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성령님의 별명이 있습니다. 보혜사입니다. ‘파라클레토스’입니다. 옆에서 도와주시는 분입니다. 조건 없이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성령님은 좋으신 분입니다. 감사드릴 분입니다. 사랑스런 분입니다. 

사람에게는 연약함을 감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 하나님께는 내 모든 연약함을 감추지 마시길 바랍니다. *병원에 가면 의사에게 내 약함을 다 말합니다. 모르면 검사를 해서라도 알려달라고 합니다. 그래야 의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내 모든 연약함을 보여드리면서 엎드리십시다. ‘성령님 저는 연약합니다. 저도 도와주시길 소원합니다.’ 오늘도 성령님은 우리를 도와주시려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2. 성령님은 중보기도로 도와 주십니다. 

성령님이 우리를 어떻게 도우실까요? 
26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왜 기도로 도우신다고 하실까요? 우리가 마땅히 기도할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은 응답하십니다. 좋은 것으로 응답하십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약4:2-3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 구하여도 얻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이렇게 구합니다. 

막10:35-38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 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너희가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제자들이라도 마땅히 구해야 할 것을 구하지 못합니다. 엉뚱한 것을 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이 진짜로 필요한지도 잘 모릅니다. 왜죠? 5분 뒤의 일도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1년 뒤의 일을 구합니다. 자녀들에게 1년 뒤에 일어날 일을 아십니까? 그런데 10년 뒤의 일을 구하는 일이 많습니다. 
우리는 무엇이 진짜로 중요한지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사소한 것을 구할 때도 많습니다. 다 크고 나서야 후회 막급합니다. 세월을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사실 더 심각한 일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구하는 것조차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것 조차도 하지 않습니다. 기도해야 한다고 하면서 못합니다. 기도부탁을 하면서도 자기는 기도하지 못합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프면 병원가는 만큼은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배고프면 밥 먹는 만큼은 기도할 수 있게 되시길 바랍니다. 가만있어도 숨 쉬는 만큼 기도하는 기도의 사람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너무너무 감사한 것은 성령 하나님이 그런 우리를 위해 중보기도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탄식해야 할 것을 성령님이 대신 탄식하며 중보기도 하고 계십니다. 

자식이 자기 문제로 탄식해야 할 것을 어머니가 대신 탄식하며 애쓰듯이 성령님이 우리의 연약함을 대신 탄식하시며 중보기도 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성령님의 중보기도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27절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성령님이 하나님의 뜻을 잘 아십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맞게 기도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아! 내 뜻에 맞는 것을 구하는구나!’ 그리고 응답해 주시는 것입니다. 
이건 우리가 지금 다 알 수 없는 일들입니다. 나중에 하나님 앞에 가보면 그 때 다 알게 되겠지요. 아! 감탄하게 될 일이 무궁무진 할 겁니다. 감사! 또 감사! 하게 될 겁니다. 

그래도 우리가 간구해야 마땅합니다. 마땅히 구해야 할 것을 깨닫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는 습관의 사람이 되십시다. 기도체질의 사람이 되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3.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십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시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28절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유익이 되게 하신다는 말입니다. 얼마나 안심이 되는 말씀인지 모릅니다. 얼마나 소망이 되는 말씀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오해는 하지 마십시오. 아! 아무렇게나 해도, 자기 멋대로 해도 하나님은 모든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구나!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이 말씀에 조건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십니까?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사람은 하나님의 목적대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좋아하는 일을 그도 좋아합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말씀하시면 순종합니다. 비록 실수를 하더라도, 비록 오판을 하더라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요셉은 17살에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 외국 애굽에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하나님 원망할 만 하지요? 그러나 노예 생활을 하면서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려다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하나님 원망할 만 하지요. 그러나 감옥에 가서 수년 동안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13년이 지나서 하나님은 마침내 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훗날 요셉은 자기를 노예로 팔았던 형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자리에서 이렇게 간증합니다. 창45:7-8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셨음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요셉처럼 살고, 요셉처럼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간증할 수 있게 되시길 축복합니다.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어떤 상황에서라도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어떤 상황에서라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이 순간이라는 퍼즐의 한 조각만 봅니다. 하나님은 완성된 퍼즐 전체를 보십니다. 전체를 보시면서 오늘 우리의 삶을 인도해 가십니다.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사14:24 “만군의 여호와께서 맹세하여 이르시되 내가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 내가 경영한 것을 반드시 이루리라.”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시는 것 중에 최고의 것이 있습니다. 최고로 우리를 유익하게 해 주시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무엇인지 아십니까? 우리 구원의 완성입니다. 

29-30절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신학적인 용어로 ‘구원의 서정’이라고 합니다. 구원의 과정입니다. 다섯 단계가 나옵니다. 

첫 단계는 ‘미리 아심’입니다. 
엡1:4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창세전부터 우리를 아셨습니다. 사랑으로 아시고 품으신 것입니다. 놀라운 은혜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미리 미리 정하심’입니다. 
엡1: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선택하시기로 예정하셨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아들’ 예수님의 형상을 본받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맏아들이시고 우리는 예수님의 형상을 닮은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시려는 것입니다. 

세 번째 단계는 ‘부르심’의 단계입니다. 소명의 단계입니다. 복음 전도자를 우리에게 보내주셔서 우리를 불러주신 것입니다.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부르심을 전달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소명을 받은 사람은 사명을 받은 사람입니다. 

네 번째 단계는 ‘의롭다 하심’의 단계입니다. 칭의의 단계입니다. 복음으로 부르심을 받을 때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주십니다. 

엡2:8-9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그 믿음을 보시고는 ‘칭의’의 은혜를 주십니다. 내 자신의 도덕적인 의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의로우심을 덧 입혀 주시고 그렇게 불러주십니다. 

다섯 번째 단계는 ‘영화롭게 하심’의 단계입니다. 구원의 완성단계입니다. 주님 다시 오실 때 참여하게 될 영광의 단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육체의 생명이 죽어서 하나님 품에 안기는 날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영광, 하나님의 상속자의 영광을 누리는 단계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산에 올라가서 이 영광을 조금 맛 보았던 베드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마17:4 “베드로가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만일 주께서 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초막 셋을 짓되...” 

바울 사도도 이 영광을 조금 맛 보았던 분입니다. 
빌1:23 “...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 그렇게 하소 싶으나.” 

우리에게도 이 영광을 조금 맛보는 은혜를 주시기를 사모하십시다. 
그러면 우리도 세상의 영광대신 구원의 영광을 더 구하며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연약함이 많습니다. 그래서 성령님이 우리 연약함을 도와주십니다. 
우리 연약함을 도와주셔서 하나님의 뜻 안에 살게 하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게 하십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해 주십니다. 
마침내는 최고의 선인 구원의 완성, 영화의 자리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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