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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백배의 복을 받는 사람 (창 2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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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배의 복을 받는 사람 (창 26:12-22)

미국 메사추세츠주 뉴 샴푸톤이라는 작은 도시에 작은 오두막집 하나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그 집 앞의 간판에는 "이 집은 미국 역사를 새로 만들어 낸 위대한 집이다". 그리고 그 간판 밑에 그 집을 통하여 미국 역사를 새롭게 한 인물들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이 집에는 조나단과 그 아내 사라가 가정을 이루며 살면서 많은 인물들을 배출하였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 믿음으로 복의 근원이 되었고 복된 가문을 이루었습니다. 하나님께 복을 받아 그 복을 자손들에게 이어주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이삭이 이러한 인물입니다. 그는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 흉년이 들어 기근을 피하여 애굽으로 내려가려고 하였지만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뭄이 든 그 땅에서 농사를 지었는데 백배의 결실을 얻었습니다. 이삭은 원래 목축업자인데다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에서 백배의 결실을 얻었으니 놀라운 축복이었습니다. 

어떻게 이삭이 이런 복을 받게 되었습니까? 

1. 먼저 하나님이 선택하신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미 아버지 아브라함때 복의 근원으로 택함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삭이 믿음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우선 하나님의 선택과 약속에 의하여 복을 받았습니다. 사실 이삭은 부족한 사람입니다. 본문 이전에 그는 그랄왕 아비멜렉 앞에서 자신의 부인을 부인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누이동생이라고 하였습니다. 부인임이 탄로나자 그는 그랄왕에게 책망을 받았습니다. 또한 두 아들 에서와 야곱을 낳은 후 에서를 편애하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이삭은 부족한 사람이지만 복을 받았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위대한 믿음의 인물들이 복을 받게 된 것도 그들이 훌륭해서가 아닙니다. 그들은 다 부족한 면이 있지만 하나님의 선택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서 복을 받았습니다. 오늘 우리들도 부족함을 느끼고 있지 않습니까? 세상 사람들에게 때로는 비판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하나님 앞에 복 받을 사람이라는 확신이 사라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하나님은 우리를 선택하셔서 복의 근원되게 하셨고 복을 허락하여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순종하는 사람들을 축복하십니다.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보여주십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고향 땅 갈대아 우르를 떠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가나안 땅으로 삶의 터로 옮겼습니다. 그는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만대에 모든 신자들에게 여러 가지로 믿음의 본을 보였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고 할 때도 죽기까지 순종하였습니다. 이런 훌륭한 믿음 때문에 그의 삶에는 하나님의 축복이 따랐습니다. 


2. 이삭은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26장 12절에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양과 소가 떼를 이루고 노복이 심히" 많았다고 하였습니다. 이삭은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씨를 뿌리는 비유의 말씀을 들려 주셨습니다. 씨앗이 좋은 땅에 떨어지면 백 배 혹은 육십 배 혹은 삼십 배의 결실을 거둔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에 새겨서 순종하면 축복을 받는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 가운데 백 배의 결실을 거두었다고 기록된 사람이 이삭입니다. 이삭이 농사의 결실만 백 배로 거둔 것이 아닙니다. 

그 이름이 창대하고 왕성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이웃 나라에까지 그의 명성이 알려진 것입니다. 양과 소가 떼를 이루었던 거부였습니다. 이삭이 누린 이런 축복은 우연하게 온 것이 아닙니다. 그런 축복을 받을 수밖에 없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절대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삭은 자신을 이미 모리아 산에서 산 제물로 바쳤던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삭의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창22:2)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데리고 지금 예루살렘에 있는 모리아산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이삭을 결박했습니다. 번제물로 바치려는 것이었습니다. 

번제라는 제사는 '나의 생명과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입니다'하고 고백하는 예배입니다. 나 대신 소나 양이나 비둘기를 잡아서 불에 태우는 그런 예배였습니다. 이삭을 이렇게 제물로 바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삭은 아버지로부터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말씀할 때 자신을 결박하도록 내 놓았습니다. 이삭은 아버지의 손에 칼이 들렸을 때도 자기 생명을 하나님께 드리는 믿음으로 눈을 감았을 것입니다. 이런 신앙 체험을 통해서 자신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생명을 드릴 수 있으니 무엇인들 순종하지 못할 일이 있었겠습니까? 

성경은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라고 하였습니다. 의식으로 드리는 예배 전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람의 예배라야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것입니다. 


3. 이삭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이삭은 결혼을 늦게 했습니다. 40세에 결혼을 합니다. 아내가 될 리브가가 올 때도 기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여러 해를 기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혼인을 하고 20년이 되도록 아이가 없었습니다. 아내의 태를 열어 주시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창세기 25장 21절에 "그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 아내 리브가가 잉태"(창22:2)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이삭은 하나님께서 인도하는 곳에 삶의 터를 잡았습니다. 가나안 땅에 흉년이 들었습니다. 아버지 아브라함 때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이 때 사람들은 흉년이 들면 양식을 구하려고 애굽으로 갔습니다. 이삭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하라"(창26:2) 하였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애굽으로 가지 말라는 말씀을 듣고 기근의 땅에 머물렀습니다. 하나님께서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여 주시고 인도해 주실 것으로 믿은 것입니다. 

룻기에 나오는 나오미는 베들레헴에서 살았는데 흉년이 들자 모압으로 갔으나 남편과 두 아들을 잃었습니다. 성도들은 믿음 생활을 잘 할 수 있는 곳에 터를 잘 잡아야 합니다. 헌신할 수 있는 그런 사업과 직장을 가져야 합니다. 이삭은 하나님 앞에 자신의 생명을 산 제물도 바쳤습니다. 

이삭의 생애는 어떤 고비마다 기도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삭은 하나님께서 인도하는 대로 장막을 치고 삶의 터를 잡았습니다. 


4. 이삭은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26장 12절에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삭을 축복하신 것입니다. 이같이 농사가 되려면 때를 따라 내리는 이른 비와 늦은 비가 내려야 합니다. 그리고 날마다 이슬이 내려야 합니다. 이스라엘에는 저수지가 없습니다. 지하수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비와 이슬에 의지해서 농사를 짓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늘의 문을 닫아 버리면 씨를 뿌려도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특별한 지역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삭을 주목하여 살피시고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레위기 26장 3절에 "너희가 나의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 내가 너희 비를 그 시후에 주리니 땅은 그 산물을 내고 밭의 수목은 열매를 맺을지라" 하였습니다. 이삭이 믿음으로 행하므로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대로 축복하신 것입니다.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축복을 체험하지 못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서 우상을 섬기고 불신앙에 떨어지면 기근이 찾아왔습니다. 씨를 뿌려도 거둘 것이 없었습니다. 

요엘 선지자 시대에 "씨가 흙덩이 아래서 썩어졌고 창고가 비었고 곳간이 무너졌다"(욜1:17)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저들이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세상 풍속을 따라 금송아지 우상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줄 몰랐습니다. 뿌려도 가꾸어도 싹이 나지도 않았습니다. 자본의 씨를 뿌려도 거두지 못할 수 있습니다. 땀을 쏟으면서 애를 쓰고 밤을 새우면서 염려해도 헛수고만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집을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고 맙니다. 오랜 세월을 피땀 흘려 일해도 모래 위에 세운 집과 같이 바람 불고 창수가 나면 무너지고 마는 것입니다. 

이삭이 샘을 파는 곳마다 생명수 샘이 솟아났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이삭이 축복을 누리는 것을 보고 시기했습니다. 이삭이 하는 일마다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축복이 임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들은 하나님을 섬기려 하지 않고 시기와 질투로 훼방을 부렸습니다. 이삭이 소유한 우물을 흙으로 메웠습니다. 그리고 그 지역에서 살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이삭은 거처를 옮겨야 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나오는 대로 일곱 번이나 우물을 팠는데 그 때 마다 물이 나왔습니다. 하는 일 마다 축복이 되었던 것입니다. 순종하여 행하는 일마다 축복이 됩니다. 

나아만 장군이 하나님의 종 엘리사의 말대로 몸을 일곱번 씻으니 문둥병이 나았습니다.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여리고 성을 7일 동안 돌았을 때 성이 무너졌습니다. 예수님을 만났던 소경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니 눈이 밝아졌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물을 깊은 곳에 던지니 많은 물고기가 잡혔습니다. 

그랄 지방에 사는 아비멜렉이라는 사람은 이삭을 찾아와서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 가 분명히 보았다"고 하였습니다(26:28). 누가 보아도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밤에 이삭에게 "나는 네 아비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으로 번성케 하리라"(창26:24)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삭과 함께 하시면서 푸른 초장 잔잔한 시내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독자까지라도 바치는 신앙을 보시고 "내가 반드시 너를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리라"(히6:14) 하셨습니다. 이삭에게는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케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을 인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창26:4)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 하셨습니다. 우리는 가르침을 받고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사람을 축복하시면서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갑니다. 

성도로서 마땅히 가야 할 길이요 감당해야 할 일이라면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라도 순종합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놀라운 축복으로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의 선택, 믿음, 기도, 순종은 축복의 근거입니다. 새해에는 백배의 축복을 받아 창대해지시고, 왕성해지시며, 마침내 거부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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