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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참을 수 없는 기쁨 (시 3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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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기쁨 (시 32:1-11)


1. 성령께서 주시는 기쁨 

우리는 평생 하나님의 은총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환난이 닥쳐도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맡기며 살아갑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책임지시고 우리를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이보다 더 행복한 사람들이 어디 있습니까? 
“구주를 생각만 해도 이렇게 좋거든 주 얼굴 뵈올 때에야 얼마나 좋으랴”

이 기쁨을 경험하여 알고 있는 바울 사도는 우리에게 “항상 기뻐하라”(살전5:16)라고 권면합니다. 바울사도는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혔을 때에도 그의 마음에는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그 감옥 속에 주님께서 함께 계시고,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기뻐하며 보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빌립보 교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4:4)
우리가 주님 안에 있음을 알게 될 때, 우리는 기뻐할 수 있습니다. 
오늘 예배를 드리면서, 우리가 주님 안에 있음을 느끼며 기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기쁨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기쁨보다 깊이가 있습니다. 모든 일이 계획대로 잘 되어서, 성공하여서, 좋은 일이 생겨서 기뻐하는 것은 환경에 의한 기쁨입니다. 좋은 환경에서 기뻐하는 것은 그리 오래 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내 안에 계시기 때문에, 주님께서 내게 기쁨을 주시므로 기뻐하는 것은 영원한 기쁨입니다. 환경과는 관계 없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기쁨입니다. 

기쁨은 성령의 열매 중 하나입니다. 기쁨은 성령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이 기쁨이 우리에게 충만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가정에도 성령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이 가득하길 축복합니다. 

2. 죄악의 찌꺼기를 제거하라

기쁨이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면,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가 열려 있어야 할 것입니다. 화장실 세면대에 물이 잘 빠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하수구가 막혔다는 것입니다. 막힌 것을 뚫어야 합니다. 찌꺼기를 제거하면 물이 시원하게 빠집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막히면, 답답합니다. 죄악의 찌꺼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마음이 괴롭습니다. 
야곱은 형 에서에게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권을 빼앗았고, 아버지를 속이고 형이 받아야 할 축복을 가로채고, 형의 칼을 피하여 외삼촌 집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20년간 열심히 일하여 결혼을 하고 자식도 11명이나 낳고 많은 재산을 모아 성공하여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야곱이 걸어온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으나, 이제 남들이 부러워하는 자리에 오른 것입니다. 자신이 자랑스럽고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왠 일입니까? 고향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형 에서가 4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야곱을 죽이러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성공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가 이룬 성공은 진정한 성공이 아니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 앞에 잘못 살아온 것들이 생각났습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자신의 과거가 생각났습니다. 속임수과 거짓으로 일군 성공, 이것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그날 밤, 야곱은 얍복강가에서 홀로 남아 하나님과 씨름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압박합니다. ‘너의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라. 네가 잘못 살아온 것들을 모두 실토하라.’ 야곱은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밤은 더욱 깊어갑니다. 야곱의 마음은 더욱 무거워집니다. 

야곱이 계속 고집을 부리며, 자신의 잘못을 실토하지 않으니, 하나님께서 그의 허벅지 관절을 부러뜨리십니다. 허벅지 관절이 부러진 야곱, 하나님 앞에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날 밤새도록 눈물, 콧물로 회개하며 기도하였더니,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축복하셨습니다.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부르지 말고 이스라엘이라 부르게 했습니다. 야곱은 ‘속이는 자’란 뜻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힘이 있다. 하나님이 다스리신다’ 는 뜻입니다. 이제까지 야곱은 자신의 힘으로 형을 속이고 아버지를 속이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과거의 자신의 허물과 죄를 철저히 고백하고는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야곱이 아니라, 하나님이 힘이 있어 하나님이 다스려주시는 사람,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야곱은 절뚝 거리며 형 에서에게로 나아갔습니다. 형과 싸울 힘이 하나도 없는 야곱, 자기 힘으로는 이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야곱, 그러나, 하나님이 능력으로 형 에서의 마음을 다스려주셨습니다. 동생 야곱과 화해하게 해주었습니다. 
어두운 밤은 회개함으로 지나갑니다. 회개의 기도로 보낸 밤이 지나면, 그 다음 날은 화해와 기쁨의 아침이 다가옵니다. 

3-4절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같이 되었나이다.”
신음하고, 뼈가 쇠하고, 진액이 빠지고, 여름 가뭄처럼 마음이 메말라 가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입을 열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의 찌꺼기들을 제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죄악의 찌끼가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막아 버린 것입니다. 

5절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감추지 말고 하나님 앞에 다 드러내놓고 자백할 때, 용서받습니다. 
야곱을 이스라엘로, 속이는 자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는 사람, 축복의 사람으로 바뀌었듯이, 오늘 우리의 인생이 철저한 회개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는 사람, 축복의 사람으로 바뀔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요일 1:7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일 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무지한 말이나 노새처럼, 고집부리지 말아야 합니다. 말이나 노새는 재갈과 굴레로 억압하고 통제해야 말을 듣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와 기도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은 기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상황으로 우리를 몰아가십니다. 
죄악을 그냥 눈감아 지나가시지 않고 용서해주시기를 원하시는 주님이시기에, 우리의 죄를 자백하도록 환경을 만들어가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3-4절의 말씀입니다.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
주님의 손이 누르십니다. 진액이 빠집니다. 뼈가 쇠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린 피로 우리의 모든 죄를 덮어주셨습니다. 
주님의 보혈을 의지하여, 주님 앞에 나아가 기도합시다. 

다윗은 이렇게 말합니다. 
1-2절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마음에 간사함이 없다”는 말은 하나님 앞에 감출 것이 없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감추지 아니하고 다 드러내어 고백하는 자가 복 있습니다. 왜요? 용서함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견딜 수 없는 기쁨

멕시코 지역에 아나브랩스라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이 물고기는 눈이 4개인 것이 특징입니다. 눈 2개는 물속에 있고, 눈 2개는 물 밖에 있습니다. 그래서 물 밖에 있는 눈으로는 곤충을 잡아먹고, 물속에 있는 눈으로는 공격을 방어합니다. 물 바깥의 눈은 눈물샘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물 밖에 있으면 눈이 메말라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게 됩니다. 아나브랩스는 주기마다 한 번씩 깊이 물속에 잠깁니다. 그래서 메마른 눈을 충분히 적시는 시간을 갖습니다. 충분히 적셔진 눈은 다시금 잃었던 시력을 회복하게 됩니다. 

우리의 눈에도 눈물로 적셔져야 주님이 보입니다. 
앞 길이 보입니다. 살 길이 보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아 답답해하시는 분들, 살 길이 보이지 않는 분들, 
하나님 앞에 나오셔서 눈물의 기도를 드려보십시오. 
영안이 열려 주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인도를 받게 될 것입니다. 
슬픔이 사라지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우리 인생을 두르시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막고 있는 죄악의 찌끼는 눈물의 기도로만 제겨될 수 있습니다. 그 때 비로소 우리의 영혼은 시원함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기쁨의 샘이 터져나오게 됩니다. 견딜 수 없는 기쁨, 억누를 수 없는 기쁨, 감당할 수 없는 기쁨이 솟아나게 됩니다. 

죄사함의 은총을 입은 다윗이 기뻐하며 부르는 노래를 들어봅시다.
11절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마음이 정직한 너희들아, 다 즐거이 외칠지어다.”
다윗이 누린 이 기쁨, 우리도 날마다 누리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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