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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말세의 징조(2) (마 24: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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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세의 징조(2) (마 24:15-28) 
 
  
기독교의 역사관은 직선사관이라고 했습니다. 직선사관이란 곧 역사는 시작이 있는가 하면, 반드시 끝이 있고 종말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기독교의 직선사관을 다른 말로 종말사관이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에서 보는 종말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 때부터 재림 때까지를 말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탄생하신지 2천년이 넘었고, 그래서 지금은 말세지말이라고도 하는데, 곧 말세 중에서도 끝자락에 와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 이 시대가 말세라는 것은 기독교에서만이 아니라, 불신 세상 사람들까지도 이 시대를 가리켜 ‘말세다 말세!’ ‘말세야 말세!”라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국어사전에 보면 말세란 “도덕, 풍속, 정치 등의 모든 사회 질서와 정신이 매우 타락하고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예언하신 말세의 현상과 징조들은 어떠한 것들일까요?

1.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출현할 것이다.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대로 2천년 기독교 역사가운데 이단이 없었던 때는 한 번도 없었고, 특히 우리나라는 기독교 역사가 아주 짧음에도 불구하고, 가히 이단천국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거짓 그리스도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한국에만도 자칭 가짜 재림 예수가 수십 명이나 된다고 했습니다. 

2. 민족과 민족 간의 전쟁이다.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라고 했습니다. 근세에 일어난 내전들을 보면, 중국 내전(국공), 그리스 내전, 스페인 내전, 그루지야 내전, 캄보디아 내전, 러시아 내전, 유고슬라비아 내전, 수단 내전, 소말리아 내전, 차드 내전, 아프리카 내전, 콩고 내전, 콜롬비아 내전, 아프가니스탄 내전, 남북한 내전, 인도 내전, 파키스탄 내전, 스리랑카 내전, 르완다 내전, 코스보 내전, 보스니아 내전, 리비야 내전, 시리아 내전 등등 끝도 없습니다. 이러한 민족 간의 전쟁은 주님의 재림이 가까워 왔다는 징조이며 싸인 이라고 했습니다.

4. 기근과 지진이다.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라고 하였습니다. 국제기아대책기구의 보고에 의하면, 1분에 20명이(이중 18명이 어린이입니다) 굶어 죽는다고 합니다. 1시간에 1,400명, 하루에 3만 5천 명, 1년에 1천 300만 명이 굶어죽는다고 합니다. 

지진은 어떠합니까? 2011년 미국 지질 조사 소에서 발표한 규모 5.0이상의 세계 지진은 총 2,376회로, 연평균 1,601회 보다 훨씬 더 많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지진은 갈수록 빈도수가 더하고 강도도 더해 가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4. 불법이 성하므로 사랑이 식어질 것이다. 

오늘날 불법이 얼마나 성한가는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사실입니다. 불법이 성하다는 것은 한 마디로 사랑이 식어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사람들이 갈수록 무정하고 무자비해집니다. 본문에 나오는 불법한 행실은 베드로후서에 의하면, 음란한 행실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 시대의 특징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이 시대는 한 마디로 음란한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5.복음의 세계적 전파입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고 했습니다. 복음의 세계적 전파야말로 가장 확실한 말세의 징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세계 복음화가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우리는 이 시대가 마지막 시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계 2만 4천여 개의 종족 중, 1989년에는 복음을 받지 못한 미전도 종족이 11.000이었는데, 2001년에는 8000여 종족, 2004년에는 6000여 종족, 2006년에는 3600여 종족, 그리고 2008년에는 3300여 종족으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주님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입니다.

6.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설 것이다.

15절에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읽는 자는 깨달을진저)”라고 했습니다. ‘멸망의 가증한 것’이란, ‘황폐를 초래하는 몹시 혐오스러운 것’이라는 뜻인데, 이는 곧 우상과 우상 숭배와 관련된 말입니다. 그리고 ‘거룩한 곳’이란 하나님의 성전을 말합니다. 이 거룩한 성전에 우상이 들어선다는 것은,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상상도 못할 신성모독이었습니다. 

그런데 A. D 70년 로마의 디도 장군이 성전을 점거하고, 독수리 문양이 그려진 로마 황제의 깃발을 성전에 꽂았습니다. 스스로 신이라 부르는 로마 황제의 깃발은, 하나님 보시기에 실로 가증한 것이었습니다. 그 후 7세기에는 회교도들에 의해서 예루살렘 성전 자리에 회교 성전이 세워지게 됩니다. 이것 역시 멸망의 가증한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종말에도 이와 같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크게 훼손하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로마 군대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성전이 파괴될 것을 내다보시고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로마 군대의 칼로부터 성도들이 생명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신 말씀입니다. 로마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할 당시, 유대의 열심당원들은 예루살렘이야말로 하나님의 도성이고, 또 그 가운데 성전은 하나님이 계신 곳이므로, 누구든지 그 곳에만 가면 살 수 있다고 외쳤습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그 말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그러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은 로마 군대에 의해 완전히 함락되었고, 결국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었던 사람들은, 몰살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에 따라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예루살렘으로 모이지를 않고 산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유세비우스라는 역사가에 의하면, 그리스도들은 당시 데가볼리에 있던 천연의 요새 ‘펠라’로 모였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유대 열심당원들의 말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모여든 사람들이 모두 무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안전하게 생명을 보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참 선지자요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우리 주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면, 언제나 구원과 축복의 길이 열리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앞길이 막히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그 누구에게 묻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묻고, 주님의 말씀을 따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면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에게 참 구원과 축복의 길이 열리게 될 줄로 믿습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멸망이 임박했음을 알라는 징조가 나타날 때, 취해야 할 자세에 대하여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은 지붕 위에서 재난의 소식을 들으면 물건을 가지러 집 안으로 들어가지 말고, 또 밭에서 재난의 소식을 들으면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즉 재난의 소식이 들려오면 다른 것에 미련을 두지 말고, 즉시 도망하라는 말씀입니다. 만일 물건이나 겉옷을 챙기러 가다보면, 도망할 기회를 놓치고 결국 죽을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성도들이 어떠한 자세로 종말의 때를 살아야 하는지 교훈을 받습니다. 즉 종말의 때에 사는 성도는, 세상의 것에 미련을 두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종말의 때를 살면서 세상 것에 미련을 두게 되면, 우리도 부지부식 간에 세상과 함께 멸망할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성경은 재난의 소식을 듣고 뒤를 돌아보다 소금 기둥이 된 롯의 아내나, 많은 재물이 때문에 주님을 따르지 못했던 부자 청년을 통해, 세상의 것에 집착하는 자의 종말이 얼마나 불행한가를 분명하게 경고해 주고 있습니다. 

20절을 보면 주님은 “너희의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겨울이나 안식일이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는 말씀은, 팔레스틴 지역의 기후를 감안해 볼 때, 겨울은 춥기도 하거니와 우기여서, 도피의 길을 떠나는 자들에게는 매우 고통스러운 때가 되기 때문이고, 안식일 역시 당시 율법의 규정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떻든 초대 교회 성도들은 다가오는 재난을 보다 수월하게 통과하기 위해서 기도에 힘써야 했습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을 염두에 두고 하신 이러한 주님의 권고는, 오늘날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습니까? 흔히 성경의 종말 사상을 조금 안다고 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본장에 기록된 그리스도의 교훈을 따른다고 하면서, 산속에다 많은 준비를 하느라 여념이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컨대 인류 최후의 재난이 될 아마겟돈 전쟁이 일어나면, 오직 피할 곳은 과거 기독교인들이 피했던 그 곳밖에 없다고 주장하면서, 오늘날 요르단 남부의 소위 페트라 지역에 수많은 통조림을 저장해 두고 있는 사람들이 그들입니다. 

또 그런가 하면 일부의 이단 종파에서는 종말에 있을 대재난을 피하기 위해서는, 자기들이 계시 받은 장소로 피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사람들을 그 곳으로 모이라고 미혹하기도 합니다. 과거 전도관의 박태선은 경기도 소사의 신앙촌으로 모이라고 하였고, 지금 신천지의 이만희는 과천에 있는 청계산으로 모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 인류 마지막에 있을 대환난은 과거 예루살렘의 멸망처럼 제한된 지역에서 일어나는 국지적인 사건이 결코 아닙니다. 또한 주님의 재림 역시 지상의 한 곳이 아니라, 번개가 번쩍이듯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우주적 사건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재림을 준비한답시고 특정한 곳에 모이거나, 특정한 장소에 통조림을 두는 행위들은 유치하기 그지없는 일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종말에 있을 대환난을 위해 페트라의 요새로 피할 때에, 우리들은 진정한 반석이시요 요새가 되시는 하나님께로 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머물 거처를 준비한다고 바쁠 때에, 오히려 성전에 나와 그 때를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이단들이 일어나 종말이 왔으니, 어느 특정한 곳으로 모이라고 말할 때에, 우리는 오히려 세상으로 나아가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영원한 피난처가 되시며, 기도만이 진정한 종말을 대비하는 최선의 준비이고, 말씀 전파만이 재림하시는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올바른 길이기 때문입니다.

21절에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고 했습니다. 이 예언은 일차적으로 A. D 70년에 이루어졌습니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그 때에 사망자는 110만 명이나 되었으며, 포로로 끌려 간 사람은 9만 7천명이나 되었을 정도로, 예루살렘 도성은 피비린내로 가득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본문의 예언이 이차적으로 적용되는 역사의 종말에는, 창세 이후 가장 엄청난 대환난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감하시리라고 하셨습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말세에 세상에 대한 심판으로 사상 초유의 대환난을 겪게 하실 것이지만, 택하신 백성들을 위하여 심판 중에서도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는 말세에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셨는데, 23-26절에서 다시 이렇게 당부하셨습니다.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리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그러면 사람들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 하여도 나가지 말고, 보라 골방에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여러분, 시대가 혼란스러울수록 가장 극성을 부리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무성한 소문과 각종 루머입니다. 즉 시대가 어지러우면 어지러울수록, 그 혼란의 틈을 타서 이득을 보려는 불순한 자들이 있게 마련이며, 그들은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림으로써, 그 소문을 믿는 어리석은 자들을 통해 이득을 챙기려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은 세상 종말의 때도 예외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말세지말에 난리와 난리의 소식이 끊임없이 들려오고, 도처에서 천재지변과 각종 무서운 재앙이 일어나면, 그 혼란의 틈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기적인 목적을 채우려는 사악한 자들이 등장하여, 온갖 근거 없는 소문들을 퍼뜨리게 될 것입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소문입니다. 지난 주일에도 말씀드린 대로, 우리나라에는 유독 가짜 재림 예수가 많이 나타나,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려고 온갖 허황된 이야기를 퍼트리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말세에 나타날 현상 가운데, 거짓 그리스도에 대하여 여러 번 경고하신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거짓 선지자나 거짓 그리스도들의 황당하고 허황된 이야기에 미혹되어, 멸망당할 어리석은 성도들이 많을 것을 내다보시고, 미리 경각심을 갖고 주의하도록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태풍과 홍수로 인해 온 세상이 물바다가 될 때, 가장 얻기 힘든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역설적이게도 다름 아닌 깨끗한 물입니다. 마찬가지로 온갖 이단 사설이 무성하고 난무할수록 가장 귀한 것은, 영원토록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믿고, 오직 그 주님의 말씀만을 굳게 붙잡으시기를 바랍니다.

28절을 보면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들이 모일지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독수리’란 살아있는 고기를 먹는 일반 독수리가 아니라, 특별히 썩은 시체만을 먹고 사는 콘돌류의 독수리를 가리킵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이 모여들 듯, 부패와 타락으로 인해 썩은 시체와 같이 악취를 풍기어 파멸이 예정된 예루살렘에, 로마의 군대가 모여들 것을 예언하심과 동시에, 장차 대종말에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이 예정된 부패한 세상에, 재앙의 천사들이 들이닥치게 될 것임을 예언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이렇게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예정된 곳, 즉 멸망이 예정되어 썩은 시체의 냄새가 나는 곳은 과연 어디이겠습니까? 죄악이 관영한 이 세상 모두가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되겠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유흥가나 환락가, 혹은 불법과 부정이 판을 치는 곳, 그리고 이단 사설이 들끓고 있는 사이비 종교 집회 장소와 같이, 육적으로나 영적으로 심하게 썩고 타락한 곳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불법과 타락, 이단 사설이 판을 곳에는, 마치 성적 퇴폐 행위나, 도박, 마약 거래와 같이 은밀한 죄악들이 행해지는 곳에 경찰들이 들이닥치듯, 우리 주님께서 하나님의 영광으로 재림하시는 날,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들에게 들이닥쳐, 그들을 영원한 멸망에 쳐 넣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역사의 대종말이 가까운 이때에 온갖 죄악과 불법이 성행할수록, 우리는 더욱더 영적으로 깨어, 생명의 냄새와 썩은 시체의 냄새를 구분할 수 있는 분별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지조와 정절을 중요시하던 우리의 옛 조상들이,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가 가지 않듯, 불의한 자리를 멀리함으로써 자신을 보호했던 것처럼, 우리 역시 그러한 지혜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복 있는 자는 죄인의 길에 서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피로 정결케 하심을 받은 우리 성도들은, 더러운 영들과 썩은 시체의 냄새가 가득한 곳을 피하고, 언제나 생명의 향기와 신령한 말씀이 넘치는 곳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정결한 신부로서, 신랑 되시는 주님을 부끄럼 없이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느 목사님이 시골에서 목회를 하면서 125cc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습니다. 모터사이클은 위험하기 때문에 집안 식구들이 늘 걱정을 했습니다. 그 목사님이 타고 다니던 모터사이클은 한 마을에도 여러 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그 목사님이 타고 다니던 모터사이클 소리는 가족들의 귀에 익어서, 멀리서 그 소리만 듣고도 목사님이 오는 것을 방안에서 알아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엄마가 ‘아빠 오신다.’ 하면 아이들은 아버지 맞을 준비를 한다는 것입니다. 

비단 그 목사님의 가족뿐만이 아닙니다. 제 동생이 시골에서 살고 있을 때, 애완용 개를 기른 적이 있었는데, 그 개가 방안에서 동생의 자동차 소리를 분간하고 얼마나 좋아하는가를 보았습니다. 오토바이 소리를 듣고 아빠 맞을 준비를 하는 가족들이 있고, 심지어 개도 멀리서 제 주인이 타고 오는 자동차 소리를 알아본다고 하면, 우리도 이 말세지말에 주님의 오시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누가 계시를 받고 예언을 한다더라. 누가 병을 잘 고친다더라 하는 이단 사술에 미혹되지 말고, 또한 끝까지 참고 견디어, 구원에 이르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다시 오실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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