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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가난한 삶의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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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구 의원(1944-1999)을 기억하십니까? 
빈민운동가요 노동운동가의 롤모델로 존경을 받는 분입니다. 

그분에게는 한 가지 이상한 꿈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가난하게 살고 싶다는 꿈입니다. 
그분은 가난하게 살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이 있었지만 
가난하게 사는 능력을 구했습니다. 
물질이 아닌 다른 거룩한 가치에 자신의 삶의 기초를 놓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제정구 선생의 그런 꿈에 위기가 닥쳤습니다. 
아내가 임신을 한 것입니다. 
자기는 굶을 수 있었지만 
배가 불러오는 아내가 굶주리는 모습을 차마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아내와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자 그는 가난이 두려워지고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일자리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이력서를 냈습니다. 
그러나 이력서를 낸 곳마다 빈민 운동의 경력이 있다는 것 때문에 
일자리를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떤 사람으로부터 ‘빈민 운동’을 포기하면 일자리를 주겠다고 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그는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일자리 찾는 노력을 포기하고, 
그때 자신이 가진 전 재산인 3천원으로 성경을 샀습니다. 
그리고 그 성경에 
<(하나님께) 축 취직 기념, 1976년 9월 1일>이라고 썼습니다. 
자신은 하나님께 취직했다는 뜻입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그는 하나님께 취직한 뒤로 1999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한 번도 의식주 걱정을 하지 않고 살았다고 합니다. 
  
이런 뒷이야기도 있습니다. 
그의 생전에 김수환 추기경이 그의 생활을 확인하기 위해서 그의 집을 찾아갔다가, 
화장실이 너무 허름해서 용변을 보지 못하고 참다가 돌아갔다고 합니다. 

가난한 마음으로 마음을 비우면 
마음에 무언가로 가득 차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행복합니다. 
그리고 그 삶에 채우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매일 경험하며 살게 됩니다. 

그렇게 마음이 가난하게 사는 사람은 
오늘 내 필요를 채워주신 하나님이 너무너무 고맙다는 것을 압니다. 
내 작은 필요가 채워지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리고 기뻐하며 삽니다. 
그게 바로 천국을 누리는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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