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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떡 하나주면 안 잡아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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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하나주면 안 잡아먹지...


요즘에 나를 향해 가장 많이 들리는 말이다.
예전에 어렸을 때에 읽었던 전래동화속의 이야기라서 지금은 내용도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직까지도 뇌리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이 한마디...
제목이 아마도 '해님 달님'이지 않았나 싶은데...
어린 오누이를 키우는 엄마가 떡장사를 하러 고개를 넘다 호랑이를 만나고, 그 호랑이가 하는말이 "떡하나주면 안 잡아먹지..."였는데, 그렇게 떡을 하나씩 주다가 결국엔 잡아먹히고 마는 이야기...
그리고, 어린 오누이까지 잡아먹기 위해서 그 집에 갔다가 결국에는 천벌을 받고 썩은 밧줄이 끊어져 대나무밭에 떨어져 죽고 마는 이야기...
그래서, 대나무의 밑부분이 빨갛게 되었다는 이야기...


요즘 나는 두손에 떡을 하나씩 들고 있다.
한손에는 세상의 일을...
그리고 다른 한손에는 주님의 일을...
한손에는 회사에서의 진급과 연봉인상을...
다른 한손에는 교회에서의 찬양팀과 성가대의 직분을...
몇주전 목사님께서 씨뿌리는 자의 비유에 대해서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너무도 유명한 씨뿌리는 자의 비유를 들으며, 과연 나는 어떤 땅인가를 생각해본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 느끼지 못했던 것을 요즘에 다시 생각해 보며, 느끼게 되었다.
요즘 나의 마음은 가시떨기밭이다.
'가시 떨기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치 못하는 자요...(마태복음13:22)'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에 빠져서 지내는 요즘이다...
연봉협상과 진급이 다가올수록 회사내의 고과를 생각하게 되고, 그래서 회사에서의 진급과 연봉협상에서의 좋은 결과를 바라고...
회사에서의 성과를 보이기 위해 일하다보니, 몸과 마음이 지치고, 그러한몸으로 주님의 일을 하다보니, 만족도 기쁨도 없이 의무감으로 하는일이 반복되고...
주님의 일을 하면서도 은혜가 되지 못하는 이 상황...


세상은 주님의 일을 내려놓으라고 자꾸만 말하는데...
한손에 든 주님의 일을 던지면, 편안해지지 않겠느냐고...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라는 말로...
비록 얼마안되는 시간이지만, 토요일의 찬양팀연습과 주일날의 성가대를 쉬고 단순히 예배만 드리면 조금 더 편안하지 않겠느냐는 말로...
나약하고, 게으르고, 부족한 나이지만 이러한 나의 약함까지는 아시고, 사랑해주시는 주님앞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얼마전에 책을 읽다가 알게 된 사실하나가 있다.
아프리카에 선교사로 떠나겠다는 딸을 바라보는 장로님과 권사님내외분의 이야기를 읽게 되었는데, 아프리가같은 오지에 가서 고생할 딸이 안쓰러워 반대하시는 부모님을 이해하지 못한 딸이 가출하여 친구집에 있게 되었고, 그러한 딸을 결국에는 이해하고 존중하여 그렇게 가고 싶다면, 허락한다며, 주님이 그런 일로 자신들의 믿음을 연단하시는 것 같다는 말씀끝에 자신들이 어렵게 절약하며 아껴둔 천만원을 딸에게 선교헌금으로 쓰라며 주셨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 마지막에 딸에게 해주는 장로님의 한 마디...
"너는 우리집에서 파송한 선교사야. 어디를 가든지, 이것을 생각해 다오."


그렇다.
요즘의 나는 이것을 잊고 있었다...
내가 비록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고 있든지, 나는 우리집에서 파송한 선교사라는 사실...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아버지께서 이 땅에 파송한 선교사라는 사실을...
하나님아버지의 사랑과 은혜를 전하여야 한다는 사실을...
그러한 귀중한 소명을 주셨다는 사실을...
새벽기도회에 나가서는 주님의 도구로 사용해 달라고...
아직 믿지 않는 내 주위의 사람들을 하나님아버지께 인도해 내는 도구로 사용해 달라고...
회사의 복음화를 위한 도구로 나를 사용해 달라고...
다시 한번 하나님 아버지의 인도하심을 간절히 소원해본다...
하나님아버지께서 파송한 선교사라는 사실을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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