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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시> 보름달에게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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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름달에게 1 (이해인)

너는
나만의 것은 아니면서
모든 이의 것
모든 이의 것이면서
나만의 것

만지면
물소리가 날 것 같은


세상에 이렇듯
흠도 티도 없는 아름다움이 있음을
비로소 너를 보고 안다
달이여

내가 살아서 너를 보는 날들이
얼마만큼이나 될까?
----------------------------
 

          
   보름달에게 2 (이해인)

네 앞에 서면

말문이 막힌다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차 오르면
할 말을 잊는 것처럼

너무 빈틈없이 차 올라
나를 압도하는
달이여

바다 건너
네가 보내는
한 가닥의 빛만으로도
설레이누나

내가 죽으면
너처럼 부드러운 침묵의 달로
사랑하는 이들이 가슴에
한 번씩 떠오르고 싶다.

**************************************

          
그동안도 안녕하세요?

부족하지만 이 글은
보름날에 그래도 좀 어울리는 것 같기에 여기 두고 갑니다.
2월15일이 정월 대보름이니 날짜도 참 어울리는 셈이지요?
시름이 많고 힘든 세상살이 가운데도
우리 보름달처럼 훤하고 둥근 마음으로
달을 보며 함께 기도해요.

우리 마음엔 용서와 사랑이
우리 시대엔 평화가 넘쳐나도록!

다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뜰의 매화 향기를 맡으며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큰 사랑 안에서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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