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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내 겨릿소가 되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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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내 겨릿소가 되어다오


요즘이야 웬만한 농사일을 농기계가 다 하지만 예전에는 소가 큰 일꾼이었습니다. 논과 밭을 거반 소가 다 갈았지요. 소를 부리느라 골짜기마다 쩌렁쩌렁 울려대던 농부들의 호령 소리도 대단했습니다. 소는 부릴 때 한 마리가 일하는 것은 호릿소라 불렀고, 두 마리를 함께 부리는 것을 겨릿소라 불렀습니다. 겨릿소란 ‘겨리를 끄는 소’라는 뜻인데, 겨리는 ‘소 두 마리가 끄는 쟁기’라는 뜻이니까요.

험한 밭을 갈 때나 밭을 깊게 갈아엎을 필요가 있을 때는 대개 겨릿소를 부렸습니다. 겨릿소를 부릴 때는 일의 경험이 많은 안소와 일을 막 배우는 마랏소를 함께 부렸습니다. 마랏소는 안소를 따라 일을 하며 일하는 요령을 배웠지요. 농부가 쟁기질할 때면 회초리를 안소 쪽에 잡았습니다. 안소만 제대로 가면 마랏소는 저절로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미덥기 때문에 안소 쪽에 회초리를 잡았던 것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을 부르시며 주님은 “와서 나와 함께 멍에를 메자”고 하십니다. 함께 멍에를 메자는 말은 겨릿소가 돼 달라는 요청입니다. 내가 안소가 돼 줄 테니 함께 하나님의 밭을 갈자는 부름이지요. 갈수록 세상은 척박해져 갑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주님의 마랏소가 돼야 합니다. 얼마든지 주님은 우리의 든든한 안소가 돼주실 것입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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