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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피리를 부는 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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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의 우화에 보면 [피리 부는 어부]라는 이야기가 있다. 어부는 피리를 너무도 잘 불었다.자기 피리소리가 얼마나 곱던지 곧잘 자기 피리소리에 도취했다.
그날도 어부는 바닷가에서 피리를 불고 있었다. 필릴리 필릴리. '고기들이 내 피리소리앤 취하겠지. 그래서 춤추며 기어나올거야.' 어부의 피리소리에 애간장을 녹이는데도 고기는 콧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화가 난 어부는 피리를 내 팽개치고 그물을 바다 위로 던졌다. 그물에 많은 고기가 잡혀서 올라왔다. 퍼득 퍼득, 퍼득퍼득. 은빛 광채를 토해놓은 고기들은 기세좋게 뛰어댔다. '바보같은 것들, 내 음악소리엔 춤추지않다가 아무 소리도 없는 데서야 춤을 추냐? 너희같은 것들은 피리소리의 멋도 모르는 바보들이야.' 하나님의 시각에서 인간을 볼 때 인간은 얼마나 바보스러울까? 당장 눈 앞에 죽음의 사자가 버텨서 있는데도 아웅다웅 싸우며 사는 사람들, 도둑이 칼을 들고 창틈으로 기웃거리는데도 금고속에 돈을 채우고 희희낙락하는 인간들. 성서 속에도 바보스러운 인간의 모습을 이렇게 풍자했다. 한 농부가 풍작을 맞아 많은 곡식을 거두고 창고를 늘려 지었다. '내 영혼아, 먹고 마시자. 곡간에는 식량이 산처럼 쌓여있지 않느냐.' 그러나 하나님은 비웃으셨다. '내가 오늘밤 네 영혼을 찾는 다면 그 곡간의 곡식이 너와무슨 상관이 있겠느냐.' 영혼의 눈을 뜨면 바람소리도 음악이 된다. 새들의 울음도 찬가가 된다. 돌여울 속에서 묻어 오르는 개울물들의 합창. 하나님은 태고로부터 현재까지 인간을 향해 자연의 음향을 통해 당신의 언어로 노래하였다. 숲으로 누운 파도같은 가슴 위로 천년을 노래하셨다. 그 피리는 예수의 몸통으로 흘러갔는데도 끝내 거절했다(마 11:17). 예수님 당시에도 오늘의 한국적 상황과 비슷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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