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일관된 행동

첨부 1


몇 년전 홍콩에서 한 친구가 중공에서 감옥 생활을 하다가 최근에 풀려난 어떤 분을 소개시켜 주겠다며 나를 좁은 언덕 아래에 있는 연립주택 2층으로 안내했습니다. 친구와 함께 그 집에 이르러 문을 두드리자 약 60세 가량 되어 보이는 중국 노인이 문을 열고 우리를 맞아 주었습니다. 그 분의 얼굴은 반가운 미소로 환했으나 허리는 반쯤 굽어 있었습니다. 그 분의 안내를 받아 우리는 약간 초라한 방으로 들어섰습니다. 거의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중국 여인이 차를 들고 들어왔습니다. 그녀가 차를 놓고 잠시 머뭇거리는 동안 자기 남편과 얼마나 정겹고 사랑스럽게 마주 보고 있는지, 나는 넋놓고 그들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친구에게 묻자. “아무 일도 아니야. 지금 이 분은 서로 대단히 만족해 한다는 것을 자네에게 보여 주고 싶어 그러시는 거야. 이 분들은 신혼부부거든. ” 나는1949년 이 노인이 난킹 신학교의 학생일 때 이분들이 약혼을 했는데, 결혼 하루 전날 중국 공산당들이 신학교를 점령하고 학생들을 강제 노동 수용소로 끌고 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뒤 30년 동안 그녀는 신부가 되어 보지 못하고 일 년에 단 한 차례 수용소 사무실에서 몇 분 동안만 그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만일 기독교인이 되기를 포기한다면 네 신부와 함께 고향으로 보내줄 수도 있지. ” 담당 공산당원의 이러한 말에 그는 해가 거듭 바뀌어도 “아니오”라는 단 한 마디 말로 일관된 대답을 했습니다. 나는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어떻게 가족도, 결혼도, 심지어 자기의 건강도 마다하고 그토록 오랜 세월을 견딜 수 있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며 그 분께 질문을 하자 그 분은 내 질문에 오히려 놀라는 기색으로 대답했습니다. “예수께서 저를 위해 치르신 그 모든 것을 받고서 어떻게 그 분을 배반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