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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한다 (고전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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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 대한 진단, 한국인의 의식 구조』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한국인의 의식 구조를 분석한 내용들이었는데 저자는 그 책에서 한국인들 사이에 불신의 골이 너무 깊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정말 우리 사회에는 불신이 팽배해 있습 니다. 안기부에서 간첩단 사건의 전모를 발표하자 일부에서는 정부에서 선거철이기 때문에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했습 니다. 저는 그 말을 들으면서 그렇게까지도 안 믿는가 하고 놀랐습니다. 증거물로 사진을제시해도 그것조차 조작이라면서 불신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현대사에 조작 사건들이 하도 많이 있어 와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책의 저자는 겉과 속이 다른 것이 한국 사람의 심성 가운데 있다는 지적도 했습니다.또 자기 과시가 너무 지나치고 정직하지 않으며 열등감이 많고, 무엇이든지 숨기려고 하는 은폐 의식이 있고, 무엇이든지 좋게 말하려는 경향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또 호칭 인플레가 심하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이발소나 음식점 에 들어가면 종업원들이 무조건 사장님, 안녕하십니까?라고 합 니다. 누구나 그런 소리 듣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 타난다는 것이었습니다.저자는 사실이 아닌데 사실인 것처럼, 진 실이 아닌데 진실인 것처럼, 옳지 않은데 옳은 것처럼, 합법적이 아닌데 합법적인 것처럼 보이려고 드는 경향이 우리 국민의 의식 과 삶 속에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이처럼 불의하고 추합니다. 온갖 부정과 온갖 허례허식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에 하나님과 이 웃에 대한 사랑을 가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 하고 진리와 함께 기뻐한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우리 국민 모두가 진리를 짓밟고 산다 할지라도 우리 믿는 사람들은 진리를 사랑해서 진리가 우리 삶의 특징이 되게 해야 합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레 11:45)하신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영(靈)이시기 때문에 눈으 로 볼 수 없고 손으로 만질 수도 없고 몸으로 느낄 수도 없습니 다. 그러나 살아 계시고 거룩하신 진리의 하나님의 모습은, 진리 를 추구하는 우리 성도들의 삶을 통해 가시적(可視的)으로 이 세 상에 드러납니다.

 세상에서 말하는 진리의 의미 과연 진리란 무엇일까요? 이 질문은 예수께서 잡히시던 그때에 로 마 총독 빌라도가 예수님을 향하여 던진 질문입니다. 예수께서 내가…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거하려 함이로라(요 18:37)고 하시자 빌라도는 그 즉시로 진리가 무엇이냐(요 18:38)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이렇게 질문만 하고 그냥 밖으로 나가 버렸습니다.

진리의 사전적 의미는 정확한 것, 사실인 것,진짜, 옳은 것, 합법적인 것, 진실한 것,속임이 없는 것, 거짓이 없는 것,오류가 없는 것 등입니다. 그 런데 이 세상에는 거짓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얼마나 사람들이 안 믿으면 진짜 순 참기름을 팔겠습니까? 교회도 순복음 교회가 있습니다. 하도 가짜가 많으니까 순자를 붙입니다.

 동일성이 있으면 그것은 진리다라고 하는 철학 이론이 있습니다 (correspondence theory). 즉, 말과 사실이 부합되면 진리라는 것입니다. 제가 지금 밖에는 비가 오고 있습 니다라고 말했는데 정말 밖에 비가 오고 있다면 그 말은 진리입 니다.

또 어떤 철학자들은 일관성이 있으면 진리다라고 말합니다.

즉, 어떤 사실이나 이론이 언제 어디서나 늘 성립하면 그것이 바로 진리라는 것입니다(coherence theory).

중국에서도, 아프리카에서도,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언제나 성립하는 이론이나 사실이라면 그것이 곧 진리인 것입니다.

또 어떤 철학자는 언제 어디서나 효과가 입증되고 성공적이고 유익이 되는 것이야말로 진리라고 주장합니다(pragmatic the). 그래서 진리를 소유한 사람들은 어디에 가든지 잘된 다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진리 성경은 진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定義)하고 있습니다.

 첫째/하나님 그는 반석이시니 그 공덕이 완전하고 그 모든 길이 공평하며 진실무망하신 하나님이시니 공의로우시고 정직하시도다(신32:4).

이러므로 땅에서 자기를 위하여 복을 구하는 자는 진리의 하나님을 향하여 복을 구할 것이요 땅에서 맹세하는 자는 진리의 하나님으로 맹세하리니…(사 65:16).

 둘째/예수님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요 14:6).

 셋째/성령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 데로 인도하신다(요 16:13).

 넷째/하나님의 말씀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요 17:17).

 진리라는 것은 반드시 성령을 통해서 나타납니다. 진리는 성령의 열매입니다. 하나님의 속성이 진리요, 예수님이 진리요,성령이 진리요,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이기 때문에, 우리들의 행동과 마음 속에 진리가 나타날 때 그것은 성령께서 역사하신 결과 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당신의 삶에 거짓과 자기 과시 같은 과장이 나타난다면 그것은 당신이 성령을 거역했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우리 민족에게는 진실한 모습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것은 성령의 역사를 거역해 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우리를 선택하고 부르신 것은 하나님의 진리가 곳곳에서 드러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중심에 진실함이 있기를 원하십니다(시 51:6). 당신이 이 세상의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인간과 진리를 가슴 깊이 사랑할 때 당신은 진리를 말하고 바르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진리 혹은 진실이라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십계명에서도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출 20: 16)고 했습니다. 혹시라도 당신이 지금도 무엇인가 숨기고 속이는 일들이 있다면 성령께서 도전을 주셔서 당신의 삶에 진실함이나타나길 바랍니다.

 진리의 능력 진리는 우리에게 세 가지 영향을 끼칩니다.

 첫째로, 우리를 자유케 합니다.

진리는 우리를 죄와 죄된 성품에서 자유롭게 해 줍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말할 때 거기에 자유가 있습니다. 저는 상담할 때 이런 충고를 많이 합니다.

있는 그대로 말씀하십시오.

『목사님, 이것을 그대로 말하면 큰일 납니다. 문제가 복잡해 집니다. 야단납니다. 목사님, 이것은 정말 그대로 말할 수 없습니다.』 아니, 그대로 말하세요. 말 안해도 사실이니까. 금덩어리는 진흙 속에 감추어 놓아도 금덩어리입니다. 보자기로 싸 놓아도 금덩어리입니다. 사실은 사실이니 있는 것을 그대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그런 충고를 한 후에 꼭 결과를 지켜 보았습니다.그런데 사실을 사실대로 말해서 그 결과가 나빠진 적이 한 번도 없었 습니다. 어린아이들도 부모나 윗형제를 속였을 때는 그 마음에 평안이 없고 인격이 점점 비뚤어집니다. 그러나 아무리 잘못 해서 아버지에게 큰 야단을 맞을 것 같아도 진실을 진실대로 말하면, 아버지는 자녀를 매로 때리면서도 그 아이를 사랑하고 그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그 아이는 결국 인격이 성숙해집니다. 언제나 진실은, 언제나 진리는 우리를 해방시켜 주며 우리의 인격을 성숙케 합니다. 사랑은 진리를 기뻐합니다.

 둘째로, 우리를 거룩하게 변화시켜 줍니다.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요 17:17).

사실을 사실대로 고백함으로써 배척받고 부끄러움을 당해도, 그러 한 아픔을 겪으면서 우리는 거룩하게 되고 크게 성숙할 수 있 게 됩니다.

 셋째로, 우리를 깨끗하게 합니다.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피차 사랑하라(벧전 1:22).

 진리에 대한 우리의 태도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심지어 무신론자가 하는 말이라도 그 말이 사실이고 확실하다면 그것을기뻐해야 합니다. 어디에 진리가 나타나든지 진실에 대해서 는 언제나 기뻐해야 합니다.

진리를 기뻐하는 사람은 진리를 신뢰하고 진리가 우리 가운데 나타나기를 기도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진리를 알리고 진리가 언제든지 크게 부각되기를 원합니다. 또 진리를 보배처럼 귀하게 여깁니다.

 진리를 기뻐하고 사랑하며 영원히 진리를 보존하려면 그 진리에 대해서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잠언 3장 3절을 보면 …진 리로네게서 떠나지 않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라고 되어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진리라는 목걸이를 달고 다녀야 합니다.

이것은 진리와 내가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진 리를 네 마음판에 새기라고 했습니다. 진리인 하나님의 말 씀을 마음에 새겨 놓을 때 그 말씀은 당신의 인격과 말과 행동과 태도를 주장할 것입니다.

 설령 나에게 손해가 된다 해도 우리는 진리를 인정하고 믿고 순종해야 합니다. 진리를 먹고 마시고 진리를 호흡하는 것이 우리 믿는 사람들의 도리입니다. 에베소서 6장 14절에 보면 진리는 우리 믿는 사람들이 영적 전쟁을 할 때 입어야 할 갑옷이라고 했습니다.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義)의 흉배를 붙이고.

진리를 목에다 매고 가슴에 새길 뿐만 아니라 아예 그것을 입 고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믿는 사람의 특징 입니다. 예배를 드려도 진리로 예배드리고, 절기를 지킬 때도 진리로 절기를 지키고, 하나님을 섬길 때도 진리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늘 진실해야 합니다. 진실과 진리가 우리의 삶을 전부 주관하게 해야 합니다. 사랑은 항상 진리편입니다.

 언젠가 목회자와 진리에 대해서 써 놓은 글을 보고 가슴이 덜컹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글을 쓴 사람은 목회자는 사랑 가운데 진리를 말하고 진리를 가르치며 그 자신이 진리로 인정 받아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든 성도들 앞에서 목회자는 진실과 진리의 화신(化身)으로 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 니다. 그 글을 읽으며 저는 다음과 같이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여, 저를 도와주시옵소서. 저로 진실의 상징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마귀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합니다(요 8:44). 진리를 거 부하고 또 진리를 말하지 않고 진리를 떠나 진리가 그 속에 없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악한 자라고 하십니다. 악한 사람과 선한 사람의 차이가 어디 있습니까? 진리가 그 가슴 속에 있는지, 진실이 그 사람의 삶을 주관하고 있는지 아닌지에 따라서 하나님은 악한자와 선한 자를 구별하십니다.

 지금은 참으로 진실을 찾기가 어려운 시대입니다. 하나님은 진리 입니다. 우리의 구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진리입니다. 우리 의 삶을 주관하시는 성령님은 진리의 영(靈)이십니다. 하나님 의 자녀들은 진리의 말씀을 언제나 기뻐합니다. 하나님의 백 성은 진리 편에 서 있습니다.

진리를 찾아보기 힘든 이 땅에서 하나님은 우리 가슴에 사랑을 심어 주셨습니다. 그 사랑이 이 땅에 진리를 일으키는 위대한 원동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좀더 정직하고 좀더 불의가 없고 좀 더 정당한 사람이 이 땅에 필요할 때 그런 부름에 응답하여 나가는 우리 성도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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