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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12정탐꾼 옛세대의 죽음 (민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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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를 읽다가 가장 흥미있는 곳이 있다면 13장에서 12정탐군을 파송하는 사건일 것이다. 그 12정탐군은 각 지파에서 1명씩 선출되었 다. 그러므로 이 12명은 이스라엘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즉시 모세의 명을 받고(13:17-20) 가나안을 정탐한 후 돌아와 보고하였다.

 그 땅은 하나님께서 약속해 주신 땅으로서 "과연 젖과 꿀이 그땅에 흐르고"심히 기름진 땅이었다. 그땅을 주시기로 약속하신 분은 곧 우 주의 주관자이셨다. 그러나 10명의 보고자들은 이 사실을 망각하고 있 었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13:31)고 보고했다. 그 땅의 주인이 누구 이시며 누가 지금까지 그들을 인도해 왔는지를 전혀 생각조차 해보지 도 않은 불신앙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나아가 그들은 그땅을 악평할 뿐만 아니라(13:32) 자신들을 너무도 초라하게 보고있다.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라는 말속에는 자기들의 모습이 얼마나 초라하고 볼품없는 것인가를 단적으 로 보여주는 표현이다. 그러자 이스라엘 회중들은 밤새도록 통곡을 하 며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면서 차라리 애굽땅에서 죽는 것이 낫겠다고 불평을 하기 시작했다.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망하게 하는고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14:3)고 하면서 그들 자신을 위해 새 지도자를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 가자고 선동을 했다.

 이런 그들의 처사는 곧 하나님을 정면으로 거부하며 하나님의 약속 을 불신하는 행위가 아닐수 없다.단순히 눈앞에 보이는 가나안 족속들 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마침내는 하나님을 불신하는 경지에 도달한 그들의 모습속에서 인간의 미약한 의지를 우리는 채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때에 갈렙과 여호수아가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은 두려워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 시느니라"(14:9)고 외쳤으나 이미 불신과 불평에 찌든 이스라엘은 오 히려 돌로 그들을 치려 하였다. 바로 그 순간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 가운데서 모든 이스라엘 자손에게 나타났다.

 하나님은 "이 백성이 어느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모든 이적을 행한 것도 생각하지 아니하고 어느때까지 나를 및지 않겠 느냐"(14:11)고 하시면서 이스라엘을 멸절시키시고 모세를 통해 더 크 고 강한 나라를 이루시겠다고 진노하셨다.

 이것을 보아 하나님은 새로이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시작하실 수 도 있음을 보여 주시고 있다. 그러나 모세는 간절히 기도한다. 만일 그렇게 되면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과 명성이 이방중에 가리워지게 될 것을 말하면서 "주의 인자의 광대하심을 따라"(14:9)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여 줄것을 간절히 기도했다.

 비록 모세의 중보 기도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의 멸절이 위기를 넘기기는 했으나 "나의 영광과 애굽과 광야에서 행한 나의 이적을 보 고도 이같이 열번이나 나를 시험하고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한 그 사람들은 내가 그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결단코 보지 못할 것이요 또 나를 멸시하는 사람은 하나도 그것을 보지 못하리라(14:22-23)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고 말았다. 그 결과 "너희가 그 땅을 탐지한 날 수 사십일의 하루를 일년으로 환산하여 그 사십년간 너희가 너희의 죄악 을 질찌니 너희가 나의 싫어 버림을 알리라"(14:34)는 심판을 받게 되 었다.

 이것을 보아 이제부터의 광야생활은 그 의미가 달라지게 되었다. 앞 으로 사십년간의 광야생활은 옛세대의 사람들을 철저히 심판하시고 완 전히 궤멸시켜 버리시겠다는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 다 옛모습을 가지고는 도저히 새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뿐 만 아니라 볼 수도 없는 것이다(13).

 그러나 이 옛세대의 죽음이 단순히 하나님의 심판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비록 옛세대는 죽어 그 시체는 광야에 묻히게 되지 만(32) 그들의 후손인 새 세대는 그 약속의 땅에 들어 갈 것이기 때문 이다(31).

 이것을 본다면 앞으로의 광야생활은 옛세대에 대한 심판이지만 새 세대를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인 것이다. 이것은 곧 옛세대를 광 야에서 철저히 죽이고 새세대를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겠다는 하나님 의 놀라운 계획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가는 또 다른 이유중의 하 나가 있다면 바로 이점일 것이다. 이미 우리는 출 15:22-17:에서 광야 생활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보았다.

 그 의미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성숙되기 위한 과정이며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음을 깨닫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사는 훈련이며 하 나님의 인도와 보호를 체험하는 생활이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우리가 한가지 더 첨가한다면 옛사람은 완전히 죽고 새 사람을 입는 관점이 곧 광야생활이 갖는 또 다른 의미인 것이다.

 이런 의미를 알았다면 16장에서 고라당들의 반역에 대한 형벌로써 왜 그들이 산채로 땅속에 떨어지게 되는가를 이해하게 될것이다. 즉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엣세대에 속하는 모든 행위는 즉각적으로 단절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또한 20장에서 당시 대단한 여선지 자인 마리암이 죽고 이어서 아론까지도 죽게되며 마침내 모세까지도 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가를 해답해 주고 있다.

 물론 모세와 아론이 반석에서 물을 내어줄때 분을 품었기 때문이기 도 하지만 결코 그 한번의 분냄으로 모세가 가나안에 들어가게 되었다 는 것은 뭔가 석연치 않다. 그러나 옛세대에 속한 옛사람은 철저하게 광야생활도중 멸절되어야 한다. 오직 새사람만이 가나안에 들어가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19장에서 재삼 정결예식을 명하는데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선 어떤 불결한 것도 용납되지 않기 때 문이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21장에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원망하자마자 불뱀을 보내어 이스라엘을 죽이시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제부터는 하나님 앞에서의 옛사람은 철저하게 심판을 받을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22장의 발람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크신 섭리와 사랑 을 다시 한번 발견하게 된다. 발락이 발람을 통해 이스라엘을 저주하 도록 하였으나 발람은 끝내 이스라엘을 축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 은 그 어떠한 방법과 계획으로서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인도하고 보호하는 일에 대해선 결코 방해할 수 없다는 놀라운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광야 생활의 최종 목적이 어디에 있었는가는 26장에 와서야 비로소 분명해진다. 그러나 25장에서 먼저 하나님은 부패한 이스라엘을 완전 히 심판하여 끊어내고 계심을 보아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패역할 때 하나님은 즉시 그를 철저하게 심판하고 계시는 것이 다.

 마침내 정화의 사역이 다 끝났다. 그러자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계수 하도록 명령하신다. 26장에서 갑자기 족보가 언급되고 있는 것은 지금 까지의 역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 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놀라운 기록은 63절 이하의 기 록이다.

 처음 계수된 이스라엘 회중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한 사 람도 새 이스라엘의 게수에 속하지 않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 다. 우리가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기 위해선 우리의 옛사람의 모습 이나 성품은 조금이라도 새사람의 품성에 남아 있어선 안되는 것이다.

이제 옛세대는 죽었다.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다. 그들을 향하신 하나 님의 계획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27:-36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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