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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은혜로우신 하나님 (출 3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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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귀절은 여호와가 `자비로운'(히브리어는 라훔) 하나님임을 선포하고, 이어서 `은혜로운'(히브리어로는 하눈) 하나님임을 선포한다. 라훔과 하눈은 구약성서에서 오직 하나님에게만 적 용되는 단어이다. `은혜롭다'(하눈)는 단어는 셈어의 `호의를 보여주다'라는 원래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단어에 어원 을 두고 있는 히브리어 명사형 헨은 70인역에서는 거의 대부분 이 카리스란 단어로 번역이 되어 있는데 권세를 가진 자가 호 의를 베풀다, 왕이 억압당하는 자에게 자비를 보여주다(단4:27 ), 아버지가 은혜(호의)를 베풀어 딸들을 주다(삿21:22) 등과 같이 사용되고 있다.연약한 자를 지키는 자로서의 여호와는 그 들(이스라엘)에게 호의를 보이고 있다(출22:27). 여기서 하눈 은 `자비한' 으로 번역되었으며, 의미에 있어서는 라훔이란 단 어와 같다. 그러나 이 단어와 어원이 같은 레헴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모태'인데, 이로 보아 라훔은 모성애와 같은 `자비로 운'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은혜로운'이라는 단어는 아버지의 사랑과 같은 하나님 은혜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하나님뿐 아니라 선한 사람도 가난한 자에 대해서 은혜를 베푸 는 자(잠14:21, 한글 개역에는 `불쌍히 여기는 자')가 될 수 있다. `노하기를 더디하는' 이라는 귀절은 잠언에서도 발견되 고 있다(16:32). 비록 여호와께서 화를 내기는 하지만, 진노하 기 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의미에서 화를 결코 내지 않 는 것과는 달리 `참는다'는 의미가 있다. `변치않는 사랑과 진 실이 많으신 하나님'이란 말은 위에서 언급한 귀절들이 나타내 는 사상과 동일한 사상을 내포하고 있다. `변치않는 사랑'(히 브리어로는 헤세드)이란 단순히 호의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계약의 권리와 의무를 내포하고 있다. 즉 여호와는 그의 백성 과 계약하신 그의 목적을 끝까지 지키신다. 7절의 `인자를 천 대까지 베풀며'라는 귀절은 이제까지 언급한 6절의 내용을 다 시 한번 강조하는 문장이다. `형을 받을 자는 결단코 면죄하지 않고'라는 귀절은 하나님의 은혜와 그의 공의 사이의 긴장관계 를 간략한 문체로 서술한 것이다.

출34:6-7의 내용은 구약성서에서 거의 18회나 반복해서 나타 나고 있는데, 이것은 특히 유배기와 유배 후기에 있어서 신에 대한 이러한 사상이 얼마나 유행했었는가를 보여준다. 욘4:2은 매우 특기할만한 것으로서, 여기서 예언자는 아이러니칼하게도 공의에 대한 인간적 관점에서 볼 때(벌받아야 할 니느웨 사람 들에게) 너무나 은혜로신 하나님에게 불만을 표시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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