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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덮은 우물과 봉한 샘

  • 이상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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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은 우물과 봉한 샘


아가서 4:12-15                                                                                     

2018. 2. 18, 오전


눈빛하나로 남자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았습니다. 포도주로 남자를 매혹시켰습니다. 꿀처럼 달콤한 입술을 지녔습니다. 최고의 향기를 품고 있어서 더욱 매력적인 여인입니다. 그런 여인이 여기에서 잠근 동산으로, 덮은 우물로, 그리고 봉한 샘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내 누이, 내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12절)


여인은 동산과 우물과 샘으로 비유되고 있습니다. 동산은 기쁨의 이미지입니다. 우물과 샘은 생명의 상징입니다. 더구나 사막지대가 대부분인 이스라엘에서 동산과 우물과 샘은 신선한 이미지입니다.


고대 근동 지방, 이스라엘에서는 푸른 정원을 가지고 사는 것을 최고 행복으로 여겼습니다. 정원에 과일나무, 향이 나는 풀, 꽃들이 만발한 정원은 모든 이의 유토피아였습니다. 화려한 정원을 가지는 것은 모든 왕들의 꿈이었습니다(전 2:4-8). 시편 기자도 의인을 번성한 나무에 비유하였습니다.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이는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 그는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니 여호와의 정직하심과 나의 바위 되심과 그에게는 불의 가 없음이 선포되리로다”(시 92:12-15)


이는 종말론입니다. 마지막에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을 회복하실 것입니다. 에덴동산은 최고의 동산입니다.

“여호와가 나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사 58:11)


그런데 이런 아름다운 동산은 모든 이에게 개방되어 있고 열려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본문에 나오는 동산과 우물과 샘은 모두 폐쇄적인 곳입니다.


잠근 동산, 덮은 우물, 봉한 샘, 이 세 가지 의미는 무엇일까요? 우물과 샘은 모두 동산 안에 있습니다(15절). 당시 이스라엘에서 동산 안에 샘이나 우물을 가지고 있으면 최고의 가치를 지닌 동산으로 여겨졌습니다. 우물과 샘을 지닌 동산은 한없이 물을 공급할 수 있기에 항상 푸르름을 유지 할 수 있습니다. 물 걱정이 없는 동산입니다. 남자가 미치도록 좋아하는 풍성한 여인입니다. 부족함이 없는 동산입니다. 항상 물이 흐르는 생명의 여인입니다. 물 좋은 여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목자라고 부르면, 우리는 양이라는 고백입니다. 대장이라고 부르면, 절대 충성하여야 할 신하라는 의미입니다. 주라고 부르면, 우리는 그의 종이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구세주라고 고백하면 우리는 죄인이라는 인정입니다. 신랑이라고 부르면 우리는 그의 신부 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풍성함으로 신랑을 섬기는 신부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잠근 동산, 덮은 우물, 봉한 샘이라는 말은 여인의 순결, 신부의 정조를 의미한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이집트 연애시에서 동산은 여인의 몸으로 비유되고 있습니다.


“나는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누이입니다.

나의 꽃과 온갖 향초로 가득 한 정원은 당신의 것입니다.

우리가 북풍에 몸을 식힐 때 당신의 손이 그 정원 안에 판 샘은 우리를 기쁘게 합니다.”


신부는 오직 예수님의 것입니다. 봉한 샘입니다. 덮은 우물입니다. 오직 예수님만을 향하여 열어야 합니다.


“네게서 나는 것은 석류나무와 각종 아름다운 과수와 고벨화와 나도 풀과 나도와 번홍화와 창포와 계수와 각종 유향목과 몰약과 침향과 모든 귀한 향품이요”(13-14절)


13절과 14절에는 동산에서 자라고 있는 좋은 나무들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석류나무, 각종 아름다운 과수, 고벨화, 나도풀, 나도, 번홍화, 창포, 계수, 각종 유향목, 몰약, 침향, 그리고 모든 귀한 향품들입니다. 이들은 당시 최고급 향품들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 동산은 최고의 동산입니다. 이스라엘에서 구하기 어려운 식물까지 즐비한 것으로 보아 외국까지 원정 가서 구한 식물들입니다.


예를 들어 봅니다. 번홍화는 아주 비싼 향료였습니다. 사프란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30g 향료를 얻으려면 약 4,300개 사프란 꽃을 따서 채취하여야 할 정도였습니다. 인도에서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고벨화는 이스라엘에서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창포는 대나무같이 속이 비어 있는 나무입니다. 멀리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 강한 향을 냈습니다.


“시바에서 유향과 먼 곳에서 향품을 내게로 가져옴은 어찌함이냐, 나는 그들의 번제를 받지 아니하며 그들의 희생제물을 달게 여기지 않노라”(렘 6:20)


향품의 원어는 창포입니다. 아라비아에서 수입하는 최고 향료였습니다.

“스바와 라아마의 상인들도 너의 상인들이 됨이여 각종 극상품 향 재료와 각종 보석과 황금으로 네 물품을 바꾸어 갔도다”(겔 27:22).


극상품 향이 바로 창포입니다. 그리고 계수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계수도 창포처럼 비싼 향료입니다. 거룩한 관유 재료로 사용되었습니다. 음녀가 어리석은 남자를 유혹하려고 침상에 뿌린 향수 중의 하나입니다.


“이러므로 내가 너를 맞으려고 나와 네 얼굴을 찾다가 너를 만났도다. 내 침상에는요와 애굽의 무늬 있는 이불을 폈고 몰약과 침향과 계피를 뿌렸노라”(잠 7:15-17)


그리고 침향나무가 자라고 있는 동산입니다. 침향은 인도에서 자라는 향나무 입니다. 고급 향료를 만드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침향나무를 땅 속에 묻습니다. 그리고 썩힙니다.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액을 받습니다. 침향이 옷이나 책에 묻으면 절대 닦이지 않을 정도로 진한 향을 내뿜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30g에 60만 원 정도입니다. 왕의 결혼식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왕의 모든 옷은 몰약과 침향과 육계의 향기가 있으며 상아궁에서 나오는 현악은 왕을 즐겁게 하도다”(시 45:8)


여기에 등장하는 향나무들 중에 고벨화만 빼고는 이스라엘에 없는 나무 들입니다. 그러므로 꾸미는 데 온 세계가 동원된 최고의 동산입니다. 여인이 최고의 신부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주석가들은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정원은 교회입니다. 각종 과실수와 향이 나는 나무들은 기독교 성인들을 지칭하고 있습니다. 정원사는 예수님이십니다. 정원에 물을 공급하고 향초들을 기르시는 분이 예수님 입니다. 정원을 잠근 것은 마귀가 침범하지 못하도록 막고 계시다는 뜻입니다. 이단들로부터 지켜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정원에서 향기를 뿜는 나무들은 더욱 향을 발할 것입니다. 우물은 성경 말씀입니다. 항상 성경 말씀이 공급되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입니다. 우물물이 정원 적시듯이 말씀이 항상 교회를 윤택하게 하여야 합니다.


“너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레바논에서부터 흐르는 시내로구나”(15절)


동산의 샘과 우물은 물을 공급합니다. ‘레바논에서 흐르는 시내’라는 말은 레바논에서 흐르는 물은 풍부하다는 뜻입니다. 레바논 시내에는 엄청난 물이 흐릅니다. 모자람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풍부한 레바논의 물은 레바논 백향목을 길러냈습니다.


“볼지어다 앗수르 사람은 가지가 아름답고 그늘은 숲의 그늘 같으며 키가 크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은 레바논 백향목이었느니라”(겔 31:3)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신부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술람미는 솔로몬의 신부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신부는 어떤 사람인가요?


1. 자기를 지키는 자입니다.

신부는 잠근 동산, 덮은 우물, 봉한 샘이어야 합니다. 잠갔다, 덮었다, 봉했다의 공통점은 무엇입니까? 자기를 지키는 것입니다. 자기 관리를 잘하는 것은 신부의 임무입니다. 자기를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은 용사 보다 낫습니다.


2. 다 포용하여야 합니다.

동산에는 각종 향품 나무가 다 존재합니다. 일부러 심었습니다. 수입하여 심었습니다. 다 관리합니다. 하나도 빼놓지 않고 사랑합니다. 신부는 인간관계가 좋아야 합니다. 남편과는 물론, 시어머니, 그리고 시댁 식구들, 그렇다고 친정 식구를 무시하여도 안 됩니다. 누구나 다 포용하여야 합니다. 태산이 높은 것은 모든 흙을 다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다가 넓은 것은 모든 물을 다 흡수하여 품기 때문입니다. 신부는 누구든지 다 품어야 합니다.


3. 신부는 생명을 주어야 합니다.

신부는 동산이요, 샘이요, 우물입니다. 이는 생명의 근원입니다. 더구나 그곳은 사막입니다. 사막의 오아시스가 신부입니다. 옛날에는 인명재천(人命在天)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인명재처(人命在妻)라고 한답니다. 모든 가족의 생명이 아내에게 달려 있습니다. 신부는 가정의 생명입니다.


유머) 50대 여자에게 필요한 것 4가지

첫째 : 돈

둘째 : 자식

셋째 : 건강

넷째 : 집

* 필요 없는 한 가지 : 남편


50대 남자에게 필요한 것 4가지 :

첫째 : 마누라,

둘째 : 부인,

셋째 : 와이프,

넷째 : 처


▶ 나의 누이, 나의 신부는 잠근 동산, 우물은 우물인데 덮어진 우물, 샘은 샘인데 봉한 샘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술람미 여인의 순결과 정절을 나타내는 표현들입니다, 봉한 샘, 덮은 우물, 잠근 동산이 되어 자기 신랑인 솔로몬 왕에게만 마음을 열고 몸을 열지, 다른 사람에게는 봉한 샘이 되고 덮은 우물이 되고, 잠근 동산이 되는 것입니다. 솔로몬 왕 외에는 다른 남자가 그녀를 가질 수 없습니다. 그녀에게 들어갈 수 없습니다. 솔로몬 왕 하나만을 오직 사랑하기 때문에 자기 몸은 그 사람에게만 바쳐진 그 사람의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솔로몬 왕은 그녀의 동산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고, 그 샘을 마실 수 있습니다.


잠언서 5장 16절을 보면 “어찌하여 네 샘물을 집 밖으로 넘치게 하겠으며, 네 도랑물을 거리로 흘러가게 하겠느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어찌하여 네 샘물을 집 밖으로 넘치게 하느냐. 네 도랑물을 왜 다른 데로 흘러가게 하느냐? 흘러가지 못하도록 단속을 해야 된다는 겁니다. 이 말씀을 보면 집 밖으로 흘러가게 하는 것은 남편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어떤 책임이 있느냐?


잠언 7:16~20절을 보면 “내 침상에는 요와 애굽의 무늬 있는 이불을 폈고 몰약과 침향과 계피를 뿌렸노라 오라 우리가 아침까지 흡족하게 서로 사랑하며 사랑함으로 희락하자 남편은 집을 떠나 먼 길을 갔는데” 라고 어떤 유부녀가 다른 남자를 유혹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남편이 아내를 외롭게 하면 아내가 탈선할 수 있는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창세기에서 이브가 뱀에게 유혹을 받은 것은 남편이 곁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합니다. 여자가 잘못되는 것은 남편의 책임도 있고, 남편이 잘못되는 것은 여자의 책임도 있습니다. 상대를 외롭지 않게 언제나 자상하게 관심을 가져주고, 인격적인 베려와 깊은 사랑을 해야 합니다. 이 남자는 정말 나만을 사랑하는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여자를 어떻게 사랑하는지 사랑할 줄 몰라서 아내를 속상하게 하는 시람도 있습니다. 여자의 마음을 몰라주는 것입니다. 여자는 남자의 심리와 다릅니다. 자기 생각대로 아내를 다루어서는 안 됩니다. 여자가 안정감을 가지고 남자의 가슴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가정을 지키는 일입니다.


이제 영적인 교훈을 조금 더 찾아보겠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신부입니다 영적 술람미 여인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대해서 언제든지 잠근 동산이 되어야 하며, 덮은 우물이 되어야 하고, 봉한 샘이 되어야 합니다. 오직 주님에 대해서만 문을 열어 놓아야 합니다.

세상 것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모든 것을 단속하고, 주님을 향해서만 마음 문을 얼어 주님의 것을 받아드려 주님의 세계에서 살아야 합니다.


노아의 방주를 보면, 노아가 수십 년 동안 방주를 지은 다음 마지막 작업으로서 역 청을 칠하는 것을 봅니다. 그것은 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마무리 작업을 한 것입니다. 백년이 넘도록 방주를 건조했다 할지라도 틈이 생겨 거기에 물이 스며들어온다면 그 배는 실패작입니다. 배의 구실을 상실하는 것입니다. 수십 년 동안 고생한 것이 헛고생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물이 새는 방주라면 있으나마나한 방주가 되어버립니다. 노아의 여덟 식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틈을 막는 마지막 마무리 작업으로 역청을 칠하는 것도 중요 합니다.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 물결이 성도들에게 들어오면, 겉잡을 수없이 세상 물결에 떠밀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세상 물결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내 자신에게 어떤 허점이 있는가? 어느 곳에 구멍이 나있는가 막아야 됩니다. 세상 바람, 세상물결에 휩쓸려 내가 세속화 되고, 세상화 된다면, 그것을 타락이라고 말합니다. 세상 물결의 소용돌이에 밀려 함께 망해버리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5장의 둘째 아들을 보십시오. 그가 아버지 곁을 떠나서 한 일이 무엇입니까? 고작 창기와 더불어 돈 쓴 일 밖에 없습니다. 그 당시는 희희낙락하던 그 생활이 사람 사는 재미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허구한 날 땡볕에서 개미처럼 일하는 사람들을 비웃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얼마가지 못해 자신의 비참함을 깨닫고 아버지께로 돌아오게 됩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아버지의 사랑을 몰랐던 그가 비로소 아버지 집에서의 행복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잠근 동산이 되어야 되고, 덮은 우물이 되어야 되고, 봉한 샘이 되어야 됩니다. 오직 주님에게만 내 마음을 열어놔야 됩니다. 주님에게만 내 모든 것을 바쳐드려야 됩니다. 세상 것은 너무 강렬해서 조금만 틈을 주어도 금방 세상의 잡다한 것들이 나를 점령해버립니다. 그리고 나를 끌고 가버립니다. 결국은 사지로 끌고 가는 것입니다. 환난 가운데로 끌고 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시 내 자신을 단속해야 됩니다. 언제 유혹을 받을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언제 우리를 유혹해서, 우리를 훔쳐갈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악한 마귀는 자기 때가 얼마 남지아니한 줄 알고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두루 찾고 있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샘이고 생수이고, 우물이고, 시내입니다. 우리가 머무는 곳에는 생명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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