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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남김없이 말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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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남김없이 말하는 사람
 
 “또 필요한 것 없어? 그럼 됐지. 응.”

엄마와 자녀 사이의 대화는 흔히 이렇게 끝납니다. 바쁜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정을 돌보는 과중한 일의 분량 때문에 정작 풍성해야 할 자녀와의 대화는 아쉽게 끝나기 일쑤입니다.

그리스어에 파레시아(parrhesia)란 단어가 있습니다. ‘모든’을 뜻하는 판(pan)과 ‘말’을 뜻하는 레시스(rhesis)가 결합된 말로 ‘모든 것을 말한다’는 의미입니다. 고대 그리스어에 그런 단어가 있는 것을 보면, 철학의 발달이 우연이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모든 것을 다 말한 밑바닥에서 진실과 생명이 움트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남김없이 말하지 않습니다. 어떤 불이익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상대방에 대한 불신이 마음속의 말을 남겨 놓습니다. 시인 김소월조차 심중에 남아있는 말 한마디를 끝내 하지 못했다고 가슴 아파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결코 마음의 비밀로 덜미를 잡지 않습니다. 마음속에 있는 말을 다 쏟아낼 때까지 기다려주십니다. 주님 앞에 남김없이 아뢰십시오. 예레미야는 말합니다. “딸 시온의 성벽아, 너는 밤낮으로 눈물을 강처럼 흘릴지어다. 스스로 쉬지 말고 네 눈동자를 쉬게 하지 말지어다. 초저녁에 일어나 부르짖을지어다.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지어다.”(애 2:18∼19)

한상인 목사(광주순복음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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