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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정신병자의 가격표

  • 김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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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자의 가격표

한 정신병자가 밤에 자신이 근무했던 백화점에 몰래 침입했습니다.
그리고 밤새도록 숙녀복 코너에서 장난질을 쳤습니다.
숙녀복 가격표를 자기 마음대로 바꾸어 붙여 놓은 것입니다.
50만 원짜리에는 120만 원짜리를 붙여놓고, 200만 원짜리에는
70만 원짜리를 붙여놓는 식으로 뒤죽박죽 사방팔방으로 자기 마음대로
장난을 쳤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습니다.
백화점 문을 열고 손님을 받았는데, 숙녀복 점원은 물론이고 손님들이
들어와서는 이상한 눈빛도 없이 그냥 그 엉터리 가격표를 보고
그대로 물건을 팔고 사 가지고 가는 것입니다.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어떤 사람이 현대인들의 가치관을
비꼬아 만든 이야기로, 현대인들의 가치관이 혼돈 되어 있는 상태를
현실적으로 비유해 예를 든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뭐가 정말 중요하고 뭐가 정말 가치 있는 일인지 모르고
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주 가치 있는 것을 싸게 취급을 하고 쓸모 없는 것이
정말 귀한 것인 줄 착각하고 사 가지고 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정신병자가 매긴 가격표인지도 모르고 백화점 와서
물건을 사 가지고 가는 사람은 누구를 가리킬까요?
바로 우리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만히 내 생활을 한번 살펴보세요.
나는 정말 아까운 내 인생을 무엇을 위해서 살고 있는가?
정말 내가 귀하다고 붙잡고 있는 그것이 내 인생에게 귀한 것인가?
한번 다시 보라는 것입니다.
아까운 인생을 쓸데없는 것, 가치 없는 것을 붙잡고 또 그것을
붙잡으려고 몸부림치다가 인생을 마친다면 얼마나 인생이 헛되고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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