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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내가 없어지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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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내가 없어지는 순간
 
 ‘내’가 사라지고 펼쳐진 풍광에 활짝 열리는 여행의 황홀함! 그러나 여행하면서도 심란한 마음을 떨치지 못한 사람은 창밖 풍경을 보지 못하고 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만 보곤 합니다. 내가 없어지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위대한 무용수 니진스키는 “당신의 삶에서 가장 훌륭한 순간은 언제입니까”란 질문에 “춤추는 자가 사라지고 오직 춤만 남는 순간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두 사람이 떠날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눅 9:33상)

베드로는 변화산에서 예수님의 본질을 보게 됩니다. 그러고는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라고 외칩니다. 흔히 베드로의 이 고백을 가리켜 그가 현실에 안주하려 한다고 부정적으로 해석합니다. 한 면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다른 면으로 보면, 베드로는 이 세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체험을 한 것입니다. 찬송가 204장의 가사처럼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는 순간! 세상 염려와 욕정도 간 곳 없고, 못난 자아와 교만으로 괴롭지도 않고, 오직 사랑하는 주님만 보이는 그때! 그때 이런 고백을 합니다. “주여, 여기가 좋사오니!”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 시간이 바로 그때입니다.

한재욱 목사(서울 강남비전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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