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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예수님 안에 거하라

  • 이한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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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안에 거하라 (요한복음 15장 1-4절)


< 믿음이 있으면 일어난다 >

 한 소녀가 어렸을 때 마마에 걸렸다. 낫긴 했지만 얼굴에 마마 자국이 났다. 거울을 보면 눈물이 나오고 심한 열등감에 삶의 의욕이 없었다. 그 모습을 안타깝게 여긴 엄마가 어느 날 그녀의 손을 꼭 붙잡고 말했다. “얘야! 얼굴 때문에 너무 실망 마라. 네가 어렸을 때 3명이 동시에 마마에 걸렸는데 네 친구 2명은 죽었지만 하나님이 너만 살려주셨어. 네 마마자국은 부끄러운 자국이 아니라 은혜 받은 자국이야.”

 그때부터 그녀는 자기 얼굴로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했다. 그러자 더욱 큰 은혜의 길이 열려서 미국 유학도 가게 되었다. 또한 유학 중에 좋은 남자를 만나 먼저 프러포즈를 해서 결혼하고 남편을 잘 도와서 영향력 있는 목회자로 만들었다. 어려운 자리도 믿음 안에서는 오히려 은혜의 자리로 변한다. 중요한 것은 나의 현재 형편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나의 믿음이다. 그런 믿음을 얻기 위해 가끔 어려움도 겪을 필요가 있다. 자기가 최고인 줄 알면 믿는다는 것이 힘들어지고 자기가 부족한 줄 알아야 하나님을 찾기 때문이다.

 어떤 불신자는 큰소리친다. “너희 믿는 사람들! 나처럼 한번 살아봐라. 내가 너희보다 낫다.” 그 큰소리가 자신의 자녀가 고열에 며칠만 신음해도 곧 사라진다. 사람은 고통을 겪는 만큼 더 진보하고 지혜로워지고 성숙해지고 참된 믿음도 생긴다. 믿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믿음이 없으면 가능성이 많아도 작은 일로 좌절해서 결국 실패하지만 믿음이 있으면 시련 중에 작은 가능성만 보여도 곧 일어나 성공적인 삶을 이뤄낸다.

 어떤 세일즈 왕은 판매가 거절당할 때마다 오히려 웃는다. 누군가 궁금해서 물었다. “그렇게 거절당해도 웃음이 나와요?” 그가 대답했다. “제 경험에 의하면 평균 11번 거절당해야 물건이 팔렸습니다. 그런데 한번이라도 더 거절당하면 물건 팔 때가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아서 그래요.” 얼마나 자신감 넘치는 삶인가? 그처럼 인생의 시련을 통해 하나님과도 더 가까워지고 축복도 더 가까워짐을 믿고 기뻐하라.

< 예수님 안에 거하라 >

 예수님은 스스로를 참포도나무로 비유하셨다(1절). 왜 성도에게 시련이 찾아오는가? 과실을 맺을 가능성이 많은 성도에게 더 과실을 맺게 하기 위해서다(2절). 시련이 있을 때 선택받지 못한 사람은 주님으로부터 멀어지지만 선택된 자녀는 더 포도나무에 단단히 붙는다. 물론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시련을 주시지는 않는다. 처음에는 말씀으로 깨끗케 하신다(3절). 그러나 딴 길로 가면 그러지 말라고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가볍게 치신다. 그때도 돌아서지 않으면 막대기가 환난의 채찍으로 변한다.

 어떤 사람은 환난의 채찍을 맞아 교회에 나온다. 성도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맞은 경험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주일에 놀러 가고 TV를 보며 지냈을 것이다. 깊은 고난의 경험을 통과하면서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어떤 식이로든 깨달았기에 주일에 예배하는 자리에 있게 된 것이다. 그 사실만 생각해도 예배의 자리에 있는 사람은 누구보다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녀다. 그 사랑 받는 자녀가 드리는 진실한 예배는 미래의 큰 시련을 막아주는 가장 위대한 방파제다.

 예수님 안에 거하면 사람을 바라보는 육적인 생활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영적인 생활로 바뀐다. 사람을 바라보면 불만과 불평이 생기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면 만족과 평화가 생긴다. 그 보는 눈을 바꾸지 않으면 교인은 될 수 있어도 은혜를 아는 성도는 될 수 없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삶보다 범사에 감사하는 삶이 우선적인 것이다. 다른 것은 잊어도 하나님의 은혜만은 잊지 말라. 상황이 어렵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도 불평하지 말고 감사하라.

 어느 날 한 목사가 탈진되어 며칠 휴가를 내고 시골로 갔다. 여기저기 다니다 수요일에 한 작은 교회의 수요예배에 참석했다. 그때 한 장로가 예배를 인도하는데 낯선 사람 때문에 긴장했는지 계속 더듬거리며 “우리는 주님 안에 거해야 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설교가 익숙한 목사에게 그 말씀이 답답하게 느껴졌지만 이상하게도 그 말씀을 음미할수록 마음이 평안해졌다. 그날 저녁 그는 새롭게 결심했다. “그래! 내 안에 주님을 모시고 다시 일어서자!” 그때 마음속에 깊은 평화가 임했다.

 사람관계에서는 내 짐을 남에게 맡기려고 하면서 관계가 틀어지고 점차 탈진에 이르게 된다. 반면에 하나님관계에서는 내 짐을 하나님께 맡기려고 하면 더욱 관계가 깊어지면서 신비한 내면의 힘이 생긴다. 하나님은 하나님께 자신의 인생과 짐을 온전히 맡긴 후 최선을 다해 사는 모습을 기쁘게 여기신다. 하나님은 고통을 없애주는 하나님이 아니라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서 더 깊은 하나님의 사랑을 맛보게 하고 더 많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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