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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언제나 깨끗해야할 행위 (욥 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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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우리 몸의 지체들을 각각의 개체로 가정하여 교훈을 진술한 바 있습니다. 손과 발, 그리고 눈과 귀가 각각 아무리 자기는 몸에 붙지 않았다고 우기더라도 그 지체들은 몸에 붙 어 있어 육체를 움직인다는 것이 바로 그이 이야기입니다.(고전 12:15-27) 우리들의 몸에는 여러 가지 지체가 있지만 그것들이 각각 별개가 아니기에 결국 그 사람의 마음에 따라 일률적으로 움직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지체 들의 역할은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올바른 역할을 강조하기 위하여 그것 들을 개체적으로 잠시 가정해 보는 것도 의미가 없지는 않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욥이 자기의 발과 눈과 손의 행위를 따로 떼어서 얘기한 예가 바로 그것입니다. 욥은 이처럼 몸에 붙어 있는 지체들을 개별적으로 말하면서 자신의 행위가 깨끗했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욥의 말을 통해 우리의 행위 가운데서 무엇이 깨끗해야 하는지 살피고 우리의 모 습을 반성하고자 합니다.

 1.발길이 깨끗해야 합니다.

 욥은 자기의 행위를 변론하 면서 '언제 내 발이 궤휼에 빨랐던가, 언제 내 걸음이 길에서 떠났던 것을(5,7절) 말하였습니다. 자기의 발길은 한 번도 정도를 벗어나서 죄악으로 향해 본 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대체적 으로 육체의 발은 장소를 가지 않고 아무데나 밟고 다니기 일쑤입니다. 그 래서 이 부정한 발 때문에 호렙 산에 나타나신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향하여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3:5)고 하셨던 것입니다. 물론 육체의 발이야 어디를 밟고 다니더라도 상관없는 일입니 다. 문제는 우리의 발길이 행악으로 향할 때에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그래 서 예수께서는 이런 경우를 가리켜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절뚝발이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에 던지우는 것보다 낫다'(마18:8)고 범죄에 대해서 강하게 경고하셨던 것입 니다. 우리들 육체의 발길도 한 걸음 차이로 인해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져 버리기도 하고 달리는 차에 부딪쳐 몸이 심하게 상하기도 합니다. 하물며 신앙과 정신 차원의 일에서야 더 말할 나위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절대로 그리스도의 길에서 벗어나면 안 되는 것입니다.

 2.눈길이 깨끗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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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은 자기의 행위를 고백하면서 '언제 내 마음이 내 눈을 따라갔던가'(7 절)라고 말하였습니다. 이 말을 하기에 앞서 내가 내 눈과 언약을 세웠나 니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1절)고 단정에 가까운 말도 하였습니다. 그러 니까 이런 말들은 자기의 눈길을 한번도 음탕과 탐욕에 빼앗겨 본 적이 없 었다는 얘기인 것입니다. 우리의 눈길은 절대로 음탕과 탐욕으로 향하면 안 됩니다. 다시 말해서 눈길을 깨끗이 해야 합니다.

교우 여러분! 사실 우리의 눈처럼 범죄에 재빠른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5:28)고 하셨던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내 눈만은 깨끗하다고 말할 자는 아무도 없 을 것입니다. 견물생심(見物生心)도 따지고 보면 깊은 의미를 지닌 고사성 어(古事成語)입니다. 이와 같은 눈으로부터 범죄 때문에 예수께서는 만일 네 오른눈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고 강력히 경고하셨던 것 입니다. 성경에 나타난 인물 중에 눈으로 범죄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닙니 다. 밧세바의 목욕하는 모습을 보고 음욕을 품고 범죄한 (다윗)이 있고 하 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명령한 선악과를 눈으로 보고 먹음직도 하고 보암 직도 해서 따먹고 범죄한 (아담과 하와)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 대로 죄된 곳에다 눈길을 두어 마음을 파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3.손길이 깨끗해야 합니다 ────────────

욥은 자기의 행위를 변론하면서 '언제 내 손에 더러운 것이 묻었던가'(7 절)라고말하였습니다. 자기의 손길 역시 한번도 더럽혀 본 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모든 범죄를 감행하는 것은 사람의 손입니다. 물론 어떤 범죄거 나 몸의 지체가 다 협동합니다만 그 범죄를 앞장서서 도맡아 저질러 대는 주범은 손입니다. 그러기에 각별히 손을 깨끗이 쓰는 일에 유의해야합니 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찍어 내버 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 익하니라'(마5:30)고 경고하셨던 것입니다.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백성은 온 몸을 깨끗하게 한다는 의미로 손을 씻는 규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심 지어는 빌라도까지도 자기는 예수의 일에 관해서는 무죄하다면서 옳지 못한 재판을 하고 난 후 손을 씻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교인은 언제나 손을 깨 끗하게 사용하여 주의 일에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교우 여러분! 우리의 지체 중에 어느 것 하나 귀중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손발과 눈은 매우 중요한 지체입니다. 이것들이 없으면 몸 전체가 전혀 움 직일 수 없게 되는 것만 보아도 넉넉히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들을 깨끗하게 쓰지 못하면 몸 전체를 지옥에 던져 버리는 불행을 불러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지체들을 깨끗하게 써야 한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있 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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