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에훗과 삼갈의 교훈 (삿 03:22-31)

첨부 1


종종 교인들에게 심방이나 개인 전도를 부탁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들은 전도 대상자를 언급하며 빼놓지 않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 니다.

목사님, 그 분은 재능이 굉장히 많습니다. 예수만 믿으면 크게 쓰임받을 분입니다. 그러니 목사님께서 꼭 전도를 해 주십시오.

 그 분은 아주 재력이 든든합니다. 그래서 그 분이 믿음을 갖게 되면 앞으로 어떤 일이든 너끈히 해낼 수 있습니다.

그 분은 아주 영향력이 큰 사람입니다. 그 분이 예수를 믿으면 여러 사람을 한꺼번에 전도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부탁은 선의의 부탁입니다. 전혀 악의가 없는, 진심으로 구 원받은 사람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우러난 부탁입니다. 그 러나 이런 부탁 뒤에 깔려 있는 생각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무엇 이 문제인가 하면, 하나님도 재능을 가진 사람이나 재력을 가진 사람 혹은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을 더 좋아하신다든지, 혹은 그런 사람들을 하나님이 쓰신다는 편견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일도 보통 사람보다는 재능이 있고 재력이 있고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더 잘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앞에서 예를 든 부탁에 들 어 있습니다.

 물론 과거에 하나님이 아주 크게 쓰신 사람들 가운데는 예수 믿기 전에도 풍성한 달란트와 재력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가 예수를 믿고 나서 자기에게 주어진 재능, 재력, 영향력을 가지고 하나님 을 위해 큰일을 한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하나님이 그들을 부르고 쓰실 때 그들의 믿음이나 삶의 태도를 보고 쓰셨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재능이나 재력이나 영향력 때문에 하나님이 그들 을 부르고 도구로 쓰셨다고 오해합니다.

 교회사를 들추어 보면 예수 믿기 전에 큰 재능과 재력과 영향력을 갖추었던 사람들이 예수를 믿은 다음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오히려 초라하게 생을 마친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적으 로 볼 때 좋은 여건을 가진 사람들이 예수를 믿으면 하나님의 일 을 잘할 수 있다는 보장은 절대로 없습니다. 그럴 수도 있지만 그것 때문에 하나님이 그들을 쓰신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굉장히 약점이 많은 사람들이 있습 니다. 누가 보아도 아주 평범한 사람에 불과하고 지극히 일상적이 어서 두드러지지 않는 사람들이 예수를 믿고 나서 하나님께 놀랍게 쓰임받는 경우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본문이 바로 그런 경우입니 다. 약점을 가지고 있던 사람, 내놓을 것이라고는 전혀 없는 사 람들이 사사로 쓰임받는 사건이 이번 과(科)에서 살펴볼 내용입니 다. 하나님은 사람들 앞에 드러내 놓을 만한 특기를 가지고 있지 않던 에훗과 삼갈을 사용하셨습니다.

혹시 당신이 스스로 약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고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해도 주눅 들거나 기 죽어 살 필요가 없습니 다. 하나님은 특별한 재능이 없는 사람도 하나님의 일에 귀하게 사용하셨기 때문입니다. 당신도 주님의 사역에 쓰임받을 수 있습니 다.

 왼손잡이 에훗 ^ 이스라엘은 옷니엘 밑에서 40년간 태평 세월을 보낸 후에 또다시 하나님을 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의 악(惡)을 보 시고 이번에는 모압 족속을 들어 이스라엘 백성을 치게 하셨습니다 .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압 왕 에글론에게 18년 동안 압 제를 당하였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왕 에글론을 십팔 년을 섬기니라( 14절).

이때 비로소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15절).

평안할 때는 하나님을 잊더니 곤란 중에 처해서는 하나님을 찾습니 다. 당신도 이런 신앙 생활을 하지는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고통을 보시고 새로운 사사를 세우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우셨으니(15절).

하나님이 세우신 사사의 이름이 에훗입니다. 그런데 에훗에게는 인 상적인 사실이 있습니다.

그는 곧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왼손잡이 에훗이라(15절) .

 에훗은 왼손잡이 사나이였습니다. 군인이 왼손잡이였다는 것은 치명 적인 결함입니다. 여기서 에훗이 왼손잡이라는 말은 그가 오른손보 다 왼손을 더 잘 사용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원문을 연구해 보면 왼손잡이라는 말이 오른손을 못 쓰는 사람을 뜻합니다. 이렇듯 에훗은 큰 약점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런 사 람을 쓰셨습니다.

 에훗은 베냐민 지파 출신입니다. 『베냐민』이라는 이름은 오른손 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창 35:18 참조). 히브리어로 『벤 』은 아들이고 『야민』은 오른손입니다. 그래서 『베냐민』 은 오른손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창세기 49장에서 야곱은 열두 아들들에게 예언할 때, 베냐민에게 물어뜯는 이리(27절 )라고 했습니다.

오른손은 언제나 능력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베냐민 지파에는 아주 날렵하게 오른손을 잘 쓰는 무사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유명한 무사 족속 베냐민 지파에서 하나님이 쓰셨던 사람 에훗 은 공교롭게도 오른손을 못 쓰는 왼손잡이였습니다.

 사사기 20장 15,16절을 보면 흥미있는 사실이 나타납니다.

에훗이 사사를 지내고 세월이 흐른 뒤에 일어난 사건인데, 우리는 한번 더 베냐민 무사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때에 성읍들에서 나온 베냐민 자손의 수는 칼을 빼는 자가 모 두 이만육천이요 그 외에 기브아 거민 중 택한 자가 칠백인데 이 모든 백성 중에서 택한 칠백 명은 다 왼손잡이라 물매로 돌을 던지면 호리도 틀림이 없는 자더라.

 왼손잡이가 무려 700명이 등장합니다. 힘의 상징인 오른손의 아 들 베냐민 지파에서 왼손잡이 무사가 칠백 명이나 나온 이유가 무 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이 왼손잡이를 사용하신 이유는 사람들의 고정 관념을 깨기 위해서였습니다. 베냐민 지파에서는 당연히 훌륭한 무사가 나올 것이고, 그들은 오른손잡이일 것이다. 그래서 하나 님은 그 무사들을 쓰신다고 생각하는 이 고정 관념, 이것이 문 제입니다.

 때때로 사람들의 장점이 반드시 본인에게 축복이 아닐 수도 있습니 다. 장점 때문에 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컨대 어떤 사람이 뛰어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합시다. 그 지식 때문에 이 사람 눈에는 하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들 앞에 오만한 모습으로 나섭니다. 이 사람은 지식 때문에 망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많은 재물을 소유하고 있다고 합시다. 부유하기 때문에 세 상 살기가 편할지도 모르지만 그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깔보고 무 시하는 오만한 사람이 된다면 재물은 그에게 사단입니다. 건강하다 는 사실이 축복일 수 있지만, 건강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무섭지 않고 하나님이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면 건강이라는 장점과 축복이 오 히려 교만에 빠지게 하는 함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우리들을 교만하게 만들지 못하도록, 우리의 교만을 꺾기 위해서 주님이 우리의 장점을 앗아가는 수가 있습니다. 우리의 편견과 교만을 없애기 위해서 하나님이 등장시 킨 사람이 바로 에훗입니다.

 사도 바울도 육체에 가시가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바울에 게 안질이 있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강렬한 빛을 받아 그때 눈에 안질이 생겼을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바울이 자 신의 질병이 수치스러워 말로 못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그래 서 바울에게 간질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학설도 있습니다. 안질이 든 간질이든 간에 바울에게 난치병이 있었다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께 세 번씩이나 열심히 간구했습니다. 그때마 다 하나님은 바울을 고쳐 주는 것으로 기도에 응답하시지 않았습니 다. 다만 말씀하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고후 12:9)라고 하셨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은 어째서 내 병은 고쳐 주 시지 않고 은혜가 족하다고 말씀하셨을까? 하고 묵상하던 끝에 그 이유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울이 이미 받은 은혜가 크기 때문에 너무 자고(自高)하지 않게 하시려고, 교만하지 않게 하시 려고 육체의 가시를 그대로 두셨음을 깨달았습니다.

 바울은 정말 달란트가 많은 사람입니다. 그는 뛰어난 지성을 갖춘 사람입니다. 바울은 남을 향한 강한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이에 건강까지 있었으면 바울은 무서울 것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바울이 오만해질 수 있겠다고 판단하신 하나님이 그를 너 무 자고하지 않게 하려고 육체에 가시를 그대로 두셨습니다. 그래 서 바울은 자기가 육체적으로 연약하다는 사실 때문에 하나님을 의 지합니다. 주님의 도우심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 육체의 가시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는 상 관이 없었습니다. 바울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주님이 주신 능력으 로 일하기 때문입니다. 비로소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후 12:9).

 어느 성경학자는 에훗의 사건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오른손을 못 쓰던 에훗, 그는 자신의 단점 때문에 하나님을 의 지했다. 그랬더니 주님의 오른손이 에훗의 오른손이 되어 주셨다.

 하나님의 오른손이 에훗의 오른손이 되어 주셨습니다. 약점과 부족 함이 하나님을 의뢰하게 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주님께 의탁할 때 주(主)의 오른손이 에훗과 함께하셨습니다.

 시편에는 오른손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도와주실 때 그냥 도와주신다고 하지 않고 주의 오른손으로 나 를 구원하셨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시편 74편 1 1절 말씀을 보면 시편 기자가 주님 앞에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께서 어찌하여 주의 손 곧 오른손을 거두시나이까.

하나님의 능력이 떠나가는 모습을 가리켜서 주께서 오른손을 거두신 다고 표현합니다. 또 시편 77편 10,11절에서는 이렇게 말합 니다.

또 내가 말하기를 이는 나의 연약함이라 지존자의 오른손의 해 곧 여호와의 옛적 기사를 기억하여 그 행하신 일을 진술하리이다.

 시편 기자가 연약할 때 하나님의 오른손이 그를 도우셨다는 고백입 니다.

 하나님의 오른손이 당신을 도와주십니다. 당신이 약점을 가지고 있 다는 사실 때문에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약점이 오히려 당신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여 더욱 주님을 의지하게 합니다. 그러면 결국 하나님이 당신과 함께하사 당신을 도우십니다. 하나님의 오른 손이 당신을 붙들어 주님의 사람으로 쓰신다면 당신의 약점은 자랑 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약점은 무엇입니까? 에훗처럼 신체적 약점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환경적으로 불리한 여건에 처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약점 때문에 좌절하지 않고 실의에 빠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약점 때 문에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하나님은 당신을 쓰실 것입니다. 이것 이 바로 에훗의 사건입니다.

 농부 삼갈

본문 31절에 삼갈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에훗의 후에 아낫의 아들 삼갈이 사사로 있어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

 삼갈은 소 모는 막대기로 이스라엘을 구하였습니다. 소 모는 막대기는 농부가 사용하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생업의 도구입니다.

이것이 바로 무기가 되었습니다. 삼갈은 아마도 농부였을 것입니다 . 아마도 이 사람은 소명(召命)받기 전에, 하나님의 은혜를 받 기 전에는 농부로서 땅을 일구며 열심히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삼갈에게 주님이 부르시는 소리가 들려 옵니다.

이스라엘이 위기에 빠졌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찾으십니다. 그때 하나님의 소명이 뜻밖에도 농부 삼갈에게 찾아왔습니다. 이때 삼 갈은 이렇게 대답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 저 같은 사람이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흙이나 파 먹고 사는 사람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삼갈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농기구나 움직이는 사람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었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주님의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의아해 할 수 있었습니다 . 농부가 어찌 전쟁을 하겠느냐며 주님의 부르심을 거부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삼갈은 아무 말 하지 않고 주님께 순종했습니 다.

 하나님이 쓰실 수 없는 사람에는 두 부류가 있습니다.

첫째로, 지나치게 자신만만한 사람입니다.

하나님보다 자기 자신을 더 믿는 사람은 하나님이 쓰시기가 곤란합 니다. 아주 교만한 사람, 자만심으로 꽉 차 있는 사람, 자기 의견은 절대로 틀리는 법이 없다고 고집 부리는 사람, 내 방법이 항상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이런 사람은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 없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그 사람을 찾아가서 도와줄 여지 가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그는 항상 자신이 옳다고 믿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쓰임받기는커녕, 복음을 받아들이기도 굉장히 어려운 사람입니다.

 둘째로, 지나치게 자신이 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하면서 하나님을 피해 다니는 사 람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을 과소 평가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지 않는 사람입니다. 잘못된 열등감에 빠져 주님의 일 을 못하는 사람입니다.

 재미있게도 모세는 이 두 부류에 다 속했던 인물입니다. 모세는 애굽 왕 바로의 궁전에 있을 때 자신만만했습니다. 젊은 모세는 내가 아니면 내 민족은 구원을 받을 수 없어라고 생각했습니다 . 그러던 어느 날 모세는 의협심이 발동해서 자기 백성을 괴롭히 고 있는 애굽 사람을 때려 죽입니다.

 그는 자기 백성들이 와 하고 일어날 줄 알았습니다. 영웅이 시여, 우리를 인도하소서 하고 자기 백성들이 따라올 줄 알았습 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어느 누구도 모세를 인정해 주 지 않았습니다. 네가 뭔데 남의 일에 간섭하느냐는 식이었습니다.

결국 모세는 별 수 없이 미디안 광야로 도망을 가는 신세가 되 었습니다. 그때까지 모세는 자신만만한 사람이었습니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사고 방식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일로 자신이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뒤 4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점점 잊혀져 가는 존재가 됩니다. 아마도 내 인생은 이제 양떼나 치다가 끝나는구나 하며 체념하는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예상치 않던 어느 날 드디어 하나님이 모세를 찾아오셨습니다.

모세야 이제는 나설 때다. 나가서 네 백성을 애굽 땅에서 인도 해 내라.

이때 모세는 기다렸다는 듯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절합니다. 그는 자신에게 아무런 능력이 없음을 강조하여 하나님께 말합니다. 자 신은 말주변이 없어 바로를 설득하고 백성들을 통솔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제 그 옛날 바로의 궁전에 살던 때의 모세가 아니 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지극히 보잘것없는 존재로 여겨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부하는 그릇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 께하리라고 말씀하시는데도 자꾸 핑계를 대고 하나님의 명령에 거역 합니다.

 출애굽기 4장에 모세가 하나님과 입씨름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 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부하는 모세에게 무척 화를 내십니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怒)를 발하시고(14절).

모세는 하나님의 능력 주심을 의지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능력이 부족한 것만 내세웠습니다. 지나치게 위축된 모세의 모습입 니다.

 모세의 40년간의 극적인 전환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 40년은 모세에게 절대로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혈기에 넘치던 모세, 내 가 아니면 절대로 안 된다는 교만으로 꽉 차 있던 모세를 거꾸러 뜨리기 위해서 40년의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40년 동안 너무 깎여서 이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도망가는 사람이 되었습니 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지나친 겸손에 묶여 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신뢰하라고 용기를 주십니다.

 본문에서 연구하고 있는 사사 삼갈은 하나님께 순종한 일 밖에는 없습니다. 그는 자기가 날마다 쓰던 소 모는 막대기를 하나님 손 에 의탁하였습니다. 삼갈은 특별한 재주나 뛰어난 재능이 있어서 하나님께 쓰임받은 것이 아닙니다.

당신도 지극히 평범한 소시민 중 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 고 해서 의기소침해 있지 마십시오. 당신의 평범함이 하나님 손에 들어가면 위대하게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의 손에 들려 있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이 평범하고 적은 점 심 도시락이 주님의 손에 들어갔을 때 일어났던 기적을 상기하십시 오.

 삼갈의 손에 들려 있던 소 모는 막대기를 사용하여 이스라엘을 구 한 하나님은 오늘도 당신의 평범함을 사용하십니다. 우리에겐 사람 앞에 내놓을 만한 것보다 감추고 싶은 약점이 많지만, 하나님은 그러한 것들을 이용하여 큰일을 하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부족함 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게 만드는 감사의 요인임을 알아야 합 니다.

사사 삼갈의 교훈은 우리와 같이 지극히 평범했던 그가 하나님께 순종할 때 비범한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순종은 우리의 인 생을 바꾸어 놓습니다. 당신의 삶의 자세는 어떠합니까? 순종입니 까, 불순종입니까?

칼자루도 날을 따라 들어가서 그 끝이 등 뒤까지 나갔고 그가 칼을 그 몸에서 빼어 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기름이 칼날에 엉기었더라… 에훗의 후에 아낫의 아들 삼갈이 사사로 있어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