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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왜 그리고 어떻게 (요 04: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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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시간의 정의(定義)에 대해서 앞 장에서 생각해 보았는데, 이번에 는 왜 우리가 조용한 시간을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태도로 그 시간에 임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조용한 시간을 가져야 하는 이유

첫째로, 하나님께서 원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어떤 모습을 원하시는지 요한복음 4장 23,24절을 보 겠습니다.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 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하나님께서는 조용한 가운데 진심으로, 영적으로 예배하는 사람들을 찾 고 계십니다. 어느 성경에 보니까 God is seeking(하나님께서…찾고 계신 다)이라고 현재 진행형을 썼는데, 아주 잘 번역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만나시길 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께 나아 가는 것은 마땅합니다. 우리가 예배드리는 것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너무도 찾으시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명령하시기 때문이다.

 시편 27편 8절 말씀을 먼저 보겠습니다.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 마음이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라 하였나이다.

이 시편 27편은 언제나 읽어도 은혜받을 수 있는 시입니다. 그 내용 하 나하나가 너무도 은혜가 되어서 제가 참 좋아하는 시인데, 8절 말씀은 특별 히 애틋하게 다가옵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 얼굴을 찾으라고 하신 것은 그 분 자신을 찾으라는 의미입니다. 내가 당신에게 친교의 손을 뻗친다고 할 때, 그것은 내 손을 준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당신에게 친구가 되어 준다 는 말입니다. 또 유다를 돈 주머니 가진 사람이라고 할 때, 그것은 그가 돈 을 담은 주머니를 들고 다닌다는 뜻이 아니라 돈을 맡고 있다는 의미입니 다. 이렇게 어떤 한 부분을 가지고 전체를 말하는 상징적인 표현이 성경에 많이 나오는데, 8절의 경우도 거기에 해당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 얼굴을 찾으라, 즉 나를 찾으라고 명령을 했습니다. 왜 그런 명령을 했을까요 하나님 자신이 우리하고 만나는 것이 좋기 때문에 그러셨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급해서 늘 하나님을 찾지만, 하 나님도 우리와 만나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십니다. 자신이 창조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찾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렇게 명 령까지 하시는 것 아닙니까 그럴 때 우리가 오! 여호와여, 내가 여호와의 얼굴을 찾으리이다!라고 응답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조용 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제 14절을 보겠습니다.

너는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이 바란다는 말은 기다린다는 의미입니다. 조용히 앉아서, 주께서 나를 찾아와 주시고 나와 대화하시고 나를 사랑해 주기를 원하면서 기다리 는 마음을 뜻합니다. 강하고 담대하여 여호와를 바라라는 말은 주저하지 말 고 손자가 할아버지를 스스럼없이 찾아오는 것처럼 여호와를 찾아오라는 명 령입니다. 8절 말씀과 같은 맥락입니다.

 셋째로,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감동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나도 주님과 대화하기를 원하게 된다는 말로 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 자주 암송하는 시편 42편 1절 말씀을 보겠습 니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이 시는 예수 믿는 사람의 심정을 너무도 잘 표현해 놓았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찾기에 갈급해 하는 심정을 사슴이 목마르다는 표현을 써서 나타냈 습니다. 사슴이 언제 목마릅니까 호랑이나 사자같이 힘 센 짐승들이 쫓아 올 때 도망다니느라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보니 지치고 피곤하고 목이 말 라서 물을 마시고 싶어합니다. 우리도 이 세상에서 살면서 사슴과 같이 산 으로 들로 광야로 다니지 않습니까 살아가면서 겪는 숫한 어려움들을 이 겨내느라 혼자 뛰어다니다 보면 사슴처럼 갈급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주님 을 만나고 싶고 대화하고 싶고 부르짖고 싶고 주님이 채워 주심으로 내 삶 에 안전함을 느끼고 싶고…이런 마음이 들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이런 갈급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주님 앞에 와서 기도하고 말씀을 통하여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될 때, 그때 우리 영혼의 목마름은 해소되고 참 만족과 평화의 삶을 회복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조용한 시간을 원하시고 요구하지만 나 역시 그것을 필요로 합니다. 그것이 없이는 우리에게 평안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기회 있을 때마다 늘 주님을 찾고 묵상하 며 그분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조용한 시간에 임하는 태도 첫째로, 무엇인가를 얻으려고 하는 태도를 피하라.

우리가 조용한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께로부터 얻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기도 응답도 받고, 마음에 평안도 얻고, 용기도 얻고, 건강도 얻고, 힘도 얻고 지혜도 얻습니다. 또 우리 쪽에서 구할 것도 많이 있는 것이 사실입 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갈 때는 무언가를 드리려는 자세로 나아 가야 합니다. 즉, 하나님이 주시는 이러저러한 복들을 받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을 찾으면서 우리를 드리는 자세여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 게 주시는 것들을 귀걸이나 목걸이 같은 보석에 비유한다면, 하나님 자신은 그 모든 보물들을 담고 있는 보석함이십니다. 앞에서도 제가 말씀드렸습니 다. 하나님이 주시는 혜택이 아니라 그분의 자신을 찾으라고 말입니다. 내 가 하나님을 찾음으로 그분과 가까워질 때, 그 나머지는 저절로 해결됩니 다.

 둘째로, 무엇인가를 드리려는 태도를 취하라.

 이제 우리가 조용한 시간에 주님을 만날 때마다 무엇을 드려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먼저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감사의 제목들을 찾아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면, 그러는 동안 내 마음이 환해지고 기쁨과 즐거움이 막 넘쳐 흐르게 됩니다. 또 근심 걱정이 저절로 사라집니다. 감사해 버리니까 불평이 없어 지고, 사랑해 버리니까 미움이 없어집니다. 안 그렇습니까 감사도 하나의 습관입니다. 감사해 보지 않는 사람은 감사하는 것이 참 힘듭니다. 훈련이 필요합니다. 주님과 조용히 만나는 시간에 감사할 제목들 을 한 가지씩 생각해 내십시오. 오늘 하루도 생명 주신 것부터 호흡 주신 것, 건강 주신 것…. 숨쉬는 것이 하찮게 보이지만 기관지 나쁜 사람을 보 니까 숨쉬기가 무척 힘들어 보이더군요. 아무 걱정 없이 숨 한번 편히 들이 쉬는 것만도 참 감사한 일입니다. 또 수요 예배에 나올 수 있는 것도 얼마 나 감사한 일입니까 어떤 사람은 나올 수 있는 형편이 안 되어서 못 나오 고, 어떤 사람은 나올 수 있는데 믿음이 없어서 못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 데 우리는 의무감이 아니라 원하는 마음 때문에 나옵니다. 얼마나 큰 축복 입니까 감사의 제목들을 찾아 보면 끝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감사 한 것이 생각날 때마다 주님께 감사함을 드리는 자세로 주님을 만나야 합니 다.

 다음으로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자주 부르는 다음과 같은 복음 성가가 있습니다.

찬양하라 내 영혼아, 찬양하라 내 영혼아,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찬양하라.

감사하라 내 영혼아, 감사하라 내 영혼아,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감사하라.

기뻐하라 내 영혼아, 기뻐하라 내 영혼아,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기뻐하라.

하나님을 찬양할 때 가슴이 탁 트이고, 평화가 찾아오고 삶의 감격이 찾 아옵니다. 우리가 주님과 조용히 만나서 감사도 드리고 찬양도 드리고 나의 모든 것을 드릴 때 나도 모르게 하나님께서 풍족하게 주십니다. 이렇게 살라는 것입니다. 하나 주었으니까 하나 받아야 된다는 식이 아니라 감사도, 찬양도, 경배도, 나의 생각까지도 모두 주님께 드리십시오.

나의 생각을 드리면 주님이 검토하시고 그 결과를 말씀해 주십니다. 참 잘 생각했다고 하시면서 내 생각을 확인해 주시면, 내 안에 확신을 가질 수 있 습니다. 그럴 때 자신감 있게 나아가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우리의 고민까지도 주님께 드려야 합니다. 고민을 끌어안고 있으 니까 힘들고 잠도 안 오고 식욕도 없고 혈압도 올라갑니다. 그러나 주님을 만나서 그것을 다 드리십시오. 우리가 주님의 얼굴을 찾고 주님 자신을 구 하고 모든 것들을 바칠 때, 하나님께서 풍성한 은혜로 채워 주십니다. 이번 장에 제시한 자세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조용한 시간을 가져 보십시오. 하 나님을 찾으며 그분께 나를 드릴 때, 놀라운 은혜로 나를 축복해 주실 것입 니다.

 고마우신 주님,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주님 과 만나고, 우리의 생각을 다 주님께 바치고 또 우리의 걱정과 근심과 미래 의 계획마저도 전부 주님께 바치는 이러한 훈련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그리 하여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하시고, 평안하며 자신감 있게 주님의 인정을 받으며 주님의 은총 가운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 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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