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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코리 텐 붐의 시련의 순간 (골 0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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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델란드에서 태어난 코리 텐 붐(Corrie ten Boom)은 나찌 독일의 어두운 그림자가 세상을 덮어 버리는 것과 함께, 그의 일생에서 가장 암울한 시절 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의 일생을 소개한 안식처(The Hiding Place)라는 제목의 책과 영화를 보면, 나찌 독일 치하에서 유대인을 숨겨 주었다가 체 포된 코리 텐 붐의 가족이 얼마나 지독한 일을 겪어야 했는지 알 수 있습 니다. 코리 텐 붐과 그녀의 가족이 체포되어 수용되었던 나찌 독일의 수용 소는 라벤스부르크(Ravensbruck)에 있는 강제 수용소였습니다. 독일의 패 전으로 전쟁이 끝나고, 악몽과 같았던 라벤스부르크 강제 수용소 생활에 서 돌아온 코리 텐 붐은, 2년 만에 겨우 그때의 악몽을 극복할 수 있었습 니다. 독일과 전쟁을 치루면서, 가족과 재산을 잃어야 했던 많은 사람들이 독일인에 대한 적의와 증오의 목소리를 높일 때, 코리 텐 붐은 그리스도의 사랑과 용서로 독일인을 용서하자고 호소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한 독 일인이 코리 텐 붐을 찾아왔습니다. 이 독일인은 자신이 라벤스부르크 강 제 수용소에 있었으며, 이제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노라고 고백했습니다. 그 리고 저희가 저지른 죄를 용서하신다는 말씀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라고 말하며, 손을 내밀어 화해의 악수를 청했습니다. 그러나 코리 텐 붐 은 그 사람의 손을 붙잡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코리 텐 붐 이 라벤스부르크의 강제 수용소에 있을 때, 그곳을 관리하던 독일 군인 중 에서, 가장 잔인한 군인이었다는 사실이 기억났기 때문입니다. 후에 코리 텐 붐은 이 순간을 회상하면서, 저는 제가 용서해야 할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하면서, 잠시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순간, 저는 도저히, 도저히, 이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 러나 코리 텐 붐은 주머니에서 복음의 내용을 기록한 작은 책을 꺼내, 악 수를 청하며 내민 상대의 손에 쥐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그대로 서 있 었습니다. 어쩌면 강제 수용소에서 겪은 고통의 순간보다, 원수를 용서해 야 하는 지금 이 순간이 코리 텐 붐의 일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었는지 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힘겨운 순간에, 코리 텐 붐은 주님의 사랑과 용서 를 기억했습니다. 용서는 감정이 아닙니다. 상대를 사랑하는 것이 의지적 인 행동인 것처럼, 상대를 용서하는 것도 의지적인 행동입니다. 감정은 의지적인 행동 후에 뒤따라옵니다. 골로새서 3장 13절 말씀을 보십시오.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 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그렇습니다. 코리 텐 붐은 주께서 우 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너희도 다른 사람을 용서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기억하고, 비록 그것이 자신의 감정에 용납되지 않는다고 해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의지적으로 상대방을 용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상대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제서야 코리 텐 붐은 참으로 상대를 용서할 수 있겠다는 느낌(감정)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행동이 진정한 용서의 행동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경험한 그리스 도의 사랑과 용서로, 우리의 용서가 필요한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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