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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비판과 분별 (마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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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비판은 누워서 자기 얼굴에 침뱉는 행위다.

1.한국교회를 혼란하게 하는 이단 가운데 통일교가 있다. 통일교가 이단이라는 데에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없다. 그런데 문제는 애메한 사람에게 통일교 관련설을 누명씌우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영삼 대통령도 한때는 통일교 관련설에 고통을 겪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감히 그런말을 하는 사람이없다. 그의 권력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그런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번 선거 때 목사라는 분이 언론에 이런 충격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지금도 여러 사람이 통일교라는 올무 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있다. 사실 알고보면 그들이 실제로 통일교 관련인물이어서가 아니라 특정한 사람을 위해할 목적으로 악용당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 문제는 하나님만이 판단하실 일이다. 이제 더이상 이런 소모적인 싸움이 계속돼선 안된다.

2.사도바울은 로마서1장에서 이 세상 사람들이 저지르는 무서운 일들을 지적하였다. 잔인하고, 음란하며, 신성모독적이고, 온갖 추악한 행위를 마다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래서 2:1에서 이렇게 선언한다.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무론 누구든지 네가 핑계치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의 잘못된 행위에 대하여 저건 잘못이야, 너무나 악한 일이야 하며 말한다. 즉, 다른 사람들의 행위에 대해서 분별한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들과 별 다를바 없는 비슷한 잘못을 저지르고 있지 않는가 결국 우리는 스스로에 대하여 정죄하며 사는 것이다. 굳이 다른 사람의 판결이 없어도 스스로가 자신이 죄인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3.나단 선지자는 다윗왕을 찾아가서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 사람은 아주 부자였다. 많은 가축이 있었고 하이과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었다. 그런데 이 부자의 바로 옆집에는 아주 가난하여 가진 것이라고는 암양 한 마리뿐인 사람이 살았다. 이 사람은 그 암양을 무척 사랑하여 함께 자고 먹을 정도로 잠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하루는 부자의 집에 손님이 왔다. 이 부자는 하인에게 명령을 내렸다. 옆집에 있는 가나뱅이의 암양을 강제로 빼앗아 오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잡아서 손님을 접대하도록 하였다. 다윗이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고 왕으로서 의분을 느끼게 되었다. ‘그 부자를 당장 사형에 처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나단 선지자는 바로 이 때 ‘왕이여, 당신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라고 지적하였다.
실제로 다윗은 왕으로서 많은 아내를 누리고 있었다. 그는 막강한 권력을 누리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우리야의 아내를 빼앗고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하기 위하여 그를 죽게 하였다. 그래서 나단 선지자는 다윗을 깨우치기 위하여 지헤로운 화법을 사용한 것이다. 결국 다윗은 스스로 그는 사형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것이 자신일 것이라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잘못을 열심히 비판했다. 특히 내가 저지른 잘못을 다른 사람이 저질렀을 때, 바로 지금이 챤스로구나 하는 심정으로 우리는 그들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 사람과 똑같은 일을 내가 저질렀을 때는 상관이 없고 다른 사람이 저질렀을 때에는 인정사정없이 정죄하는 것이 지금 나의 모습임을 깨닫자.

II.비판은 하나님만이 하실수 있다.
A.비판은 사단의 유혹이다.

1.예수님은 아무도 비판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당시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혹독하게 예수님을 비판했다. 하나님을 위해 산다고 자부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이 땅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비판했으니 도대체 이 어찌된 일인가 과연 이것이 성령의 역사함 이었을까 아니다. 그럴리 없다. 그러므로 비판의 원조는 바로 사단이다.

2.예수님은 어떠한 경우에도 비판은 허락될 수 없다고 분명히 못박으셨다. 그러나 사람이 살면서 남을 비판하는 일이 과연 없을 수 있겠는가 그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주님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였는데, 그것은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는 것이다.

3.우리는 지금까지 성경을 이해할 때에 문제가 있었다. 특정한 부분만을 떼어 놓고 이해하려 했다는 사실이다. 사실, 본문의 경우는 7장 1절부터 12절 까지를 하나의 문장단위로 정해야 한다. 그래야 정확한 해석이 가능하다.

4.주님께서 7장에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타인에게 취할 태도’이다. 왜냐하면 당시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무턱대고 예수님을 죄악시하고 비판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인간들의 비판 때문에 엄청난 타격을 입으신 피해자다. 만일 예수님께서 ‘비판’이라는 피해를 경험하지 않으셨다면 이 말씀을 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B.무엇이 비판인가

1.비판이라는 말의 엄밀항 의미는 ‘구분하다’ ‘결정하다’는 뜻을 갖는다. 성경에서는 비판이라는 원어에 대하여 다양하게 번역하였다. 복수하다, 비난하다, 선포하다, 존중하다, 법에 호소하다, 제정하다, 선고하다, 생각하다, 짓다, 저주하다, 결정하다, 판단하다, 소송을 걸다, 의심을 품다등으로 쓰였다.

2.‘비판하다’라는 낱말에 담겨있는 근본 사상은 ‘구별하여 결단을 내리는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결단에 이르도록 구별하는 것’이다. 본문의 경우 주님께서 쓰신 비판이라는 낱말은 ‘정죄’와 같은 의미로 사용하셨다. 이미 주님께서 서기관이나 바리새인들에게 정죄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3.주님은 제자들에게 비판에 대하여 당부하시기를 ‘너희는 그 어떤 사람에 대해서도 최종 재판관이 되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것은 인간에게는 정죄할 능력과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예수님이 서기관과 바리새인에게 정죄 당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그들을 정죄해야 함에도 예수님은 ‘정죄’라는 권리를 잠시 유보하셨던 것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친히 모범을 보이신 것이다. 주님도 비판하지 않으셨다. 그러므로 우리도 절대로 비판하지 말자.

C.왜 비판을 금해야 하는가

1.비판은 또다른 비판을 불러온다. 그러므로 악순환의 연속이다. 비판은 복수와 똑같다. 우리는 정확하게 판단할 능력이 없다. 그러므로 정확한 비판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2.비판한 만큼 우리도 비판을 당하게 된다. 상대방을 칭찬하면 우리에게 칭찬이 돌아온다. 그러나 상대방을 비판하면 그 이상의 비판이 돌아온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눅6:38).

3.내가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내용은 사실 ‘티’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내게는 ‘들보’라는 것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들보가 뭔가 들보란 거대한 나무막대기 라는 뜻이다. 티란 작아서 말할 가치조차 없다. 나무에서 나온 ‘톱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티는 작다. 하지만 들보는 전체를 어둡게 하는 거대한 것이다. 우리 속담에 ‘똥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무란다’는 말이 있다.

4.죄에 오염된 인간에게는 들보가 있다. 들보란 다름아닌 남의 눈에서 티를 찾아내고 싶어하는 나쁜 마음씨를 말한다. 그러나 도무지 티를 찾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들보라는 거대한 물체가 눈을 가리웠기 때문이다. 방법은 단 한가지 있다.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주리라’ 여기 중요한 것이 있다.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티를 빼리라’고 하셨다는 점이다.

D.비판은 금하되 분별할줄은 알아야 한다.

1.거룩한 것을 개에게 던지지 말라.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지금까지 비판에 대한 교훈이 계속되다가 갑자기 개와 돼지에 대한 말이 나오고 있다. 과연 무슨 뜻인가 다른 성경을 통하여 이 말씀의 의미를 상고하자.

2.베드로는 그가 쓴 성경에서 ‘참 속담에 이르기를 개가 그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웠다 하는 말이 저희에게 응하였도다’(벧후2:22)라고 하였고 이 말씀의 바로 앞장에서는 거짓 선지자에 대한 말씀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이단’을 구별해야 한다는 뜻이다.

3.예수님의 교훈을 대적하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도저히 거룩한 것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눈에 있는 들보를 그냥 둔채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티를 지적하려 했다. 그들이 들보를 빼내기 전까지는 절대로 그들에게 진주를 주어서는 안된다. 그들은 받을 준비가 돼있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이상태에서 그들에게 진주를 던지면 그들은 더러운 발로 짓밟아 버리고 말 것이다.

1.우리가 남에게 후하게 주면 그도 우리에게 후하게 갚을 것이다. 물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박하게 하는 사람을 후하게 갚아주는 사람은 없다.

2.우리가 일방적으로 상대를 비판하려들 때 그들은 틀림없이 그 이상으로 반격하려 든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는 비판할 자격도 없다. 비판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신다.

3.우리는 경우에 따라 분명한 분별을 해야할 때가 있다. 그것은 비판이 아니라 분별이다. 그러나 우리는 분별과 비판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주님은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고 비결을 제시해 주셨다.

4.복음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 그러나 복음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할 지는 쉬운일이 아니다. 그들도 언젠가는 마음이 열릴 날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희망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복음을 악용하는 사이비 집단에 대하여 관대를 태도를 취할 수는 없다. 누가 돼지이고 누가 개인지를 구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께 지혜를 ‘구하고, 찾고, 두드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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