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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7월 31일] 상상이 현실이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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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오 신실하신 주’ 393장(통 44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12장 29∼51절


말씀 : 그렇게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상상이 현실이 됩니다. 지긋지긋한 애굽을 드디어 나가게 됩니다. 이제야 바로가 아무런 조건 없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내 보냅니다. 이제는 체념한 듯합니다. 바로의 말에는 아무런 힘도 아쉬움도 없어 보입니다. 이제야 비로소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 나가서 여호와를 섬기라 합니다.(31절)

더 놀라운 건 바로가 하는 말입니다. 말끝마다 ‘너희의 말대로’라는 말을 붙입니다. 전에는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해도 듣지 않던 그가 이제는 ‘너희의 말대로’ 하라고 합니다. 대 제국인 애굽 왕의 권위도 위신도 포기한 듯합니다. 이 말 속에는 “너희가 옳았다”라는 말과 함께 “내가 졌다”라는 말이 포함돼 있습니다. 세계 최강국의 왕이라도 하나님이 치면 어쩔 수 없는 법입니다. 왕을 무릎 꿇게 하는 상상, 그것이 현실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마지막 재앙이 있던 그 밤에 바로와 신하들, 애굽 모든 백성의 가정을 치십니다. 그러니 배겨낼 방법이 없지요. 애굽에 큰 호곡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런 하나님이 무섭기도 하고 잔인하다 여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바로와 그의 신하들에게 아홉 번의 재앙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렇게 아홉 번의 기회를 줬지만 결국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의 상상을 현실이 되게 하실지 모릅니다. 다만 우리가 하나님의 편에 서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종종 하나님이 내 편에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닙니다. 그 반대입니다. 우리가 철저히 하나님의 편에 서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때로 하나님이 꿈꾸게 한 상상이 현실이 되게 할 겁니다. 우리가 꾼 꿈이나 상상을 현실로 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그렇게 바라던 출애굽을 하게 됐습니다. 출애굽 자체도 감사한 일이지만 하나님은 거기에 하나 더 얹어 주십니다. 애굽 사람에게 은혜를 입게 한 것입니다. 과거 어떤 나라에서 노예가 주인에게 어려움을 주고 떠나는데 이들에게 보화를 안겨줬습니까. 아마 없을 겁니다. 노예의 세력이 강대해져 이들의 칼이 무서워 어쩔 수 없이 줬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무기 하나 들지 않고 나가는데 재물을 안겨준 적은 없을 겁니다.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으로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사.”(36절) 이 구절을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하니 된 겁니다.

그렇습니다. 이 모두가 이스라엘 백성, 이들이 대단하거나 위대해서가 아닙니다. 이들이 위대한 하나님 편에 서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고 무시하기도 했던 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끝까지 이들을 품었고 결국 이렇게 출애굽의 끝자락에서까지 은혜를 베푸십니다. 마지막까지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가족들도 이런 하나님이 주신 큰 꿈을 꾸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꿈이 현실이 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 우리 가정이 하나님 편에 서게 해 주십시오. 하나님이 주신 큰 꿈을 꾸게 해 주시되 그 꿈이 현실이 되는 하루가 되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신웅 목사(예장고신 총회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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