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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기다림

  • 김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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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성격 급한 젊은 농부가 있었다.
그는 애인과의 데이트를 앞두고 일찍 약속 장소에 나갔다.
기다리다 지쳐 한숨이 나왔다.

그때 요정이 나타났다.
"나는 당신이 왜 한숨쉬는지 알아요.
이 단추를 옷깃에 달고 기다리기 따분할 때 오른쪽으로 돌리세요.
그러면 원하는 만큼 시간이 지나갈 거예요."

그는 단추를 오른쪽으로 돌렸다.
그러자 애인이 눈앞에 나타나 생긋 웃는게 아닌가.
그는 속으로 '지금 당장 결혼하면 얼마나 좋을까?'하며
단추를 또 돌렸다.
이번에는 결혼식장에 그녀와 나란히 서 있었다.
'지금 우리 단 둘이면 좋을 텐데' 그는 다시 단추를 돌렸다.

어느덧 할아버지가 된 그는 병석에 누워있었다.
돌이켜보니 빨리 이루고 싶어 욕심만 부린 일이 후회되었다.
'기다리는 삶도 가키 있는데, 시간을 돌릴수 있다면……'.
그는 단추를 왼쪽으로 돌렸다.
그 순간 꿈에서 깬 그는 여전히 나무 밑에서 애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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