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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7월 2일] 하나님 자녀의 번성과 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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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338장(통 36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1장 1∼14절

말씀 : 복을 복으로 알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가나안을 떠나 애굽으로 온 야곱의 가족과 그의 후손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잘 정착했고 온 땅에 가득 찰 정도로 생육하고 번성합니다.(7절) 창세기의 대(大) 명령이자 하나님의 축복인 생육하고 번성하는 일이 출애굽기에서도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복 받은 것을 원주민인 애굽인이 축하해주고 기뻐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꼭 그렇게 한 것 같지만은 않습니다.

처음 야곱 가문이 애굽에 갈 때까지만 해도 야곱의 아들 요셉은 애굽의 ‘복덩어리’였습니다. 흉년 때를 대비해 애굽과 주변 지역,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는 ‘축복의 통로’ 역할을 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요셉을 아는 왕들이 사라지자 그 은혜를 기억하는 이들도 같이 사라졌습니다. 이들은 점점 많아지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며 사회적 불안요소로 여겼습니다. 무엇보다 애굽 땅의 통치자인 왕이 이스라엘 백성을 잠재적인 적으로 간주하기 시작했습니다.(9∼10절) 복을 복으로 여기지 못하고 오히려 경쟁의 상대, 혹은 적으로 여기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 백성의 삶이 그렇지 않습니까. 하나님 백성은 이 땅에서 주님의 다스림을 보여주는 ‘복의 통로’ 역할을 자임하면서 살아갑니다. 이 땅의 평안을 위해 새벽마다 기도하며 노심초사 애쓰고 힘씁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은 하나님의 백성을 견제하며 오히려 복을 빼앗아 가는 사람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그럴 때 이들은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과하다 싶을 정도의 어려움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힘들게 합니다. 마치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들이 나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고 혹독한 일을 시키듯 말입니다.

이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해서 너무 낙심하거나 불안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또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벗어나게 했던 과정의 일부였기 때문입니다. 오늘날도 주님은 이러한 역사를 행하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 어떤 일을 했으며, 어떤 사람을 만났습니까. 그리고 그들에게 어떤 식으로 복의 통로로서의 역할을 감당했습니까. 복의 통로 역할을 했음에도 견제와 시기, 질투를 당할 수 있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힘겨워하기보다 오히려 감사합시다. 그리고 이 어려움의 때를 통해 하나님이 또 다른 길을 여실 것을 기대해 봅시다.

출애굽 때도 그랬듯 성도로서 사는 일은 녹록지 않습니다. 본문을 보면 나만 그런 어려움을 당하는 게 아님을 알게 돼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 가족 모두 힘을 냅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를 다시금 생각하며 간절히 기도해 봅시다. 나를, 그리고 우리를 혹독하게 대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또 다른 은혜와 길이 있는지 살펴보는 하루가 됩시다. 이것이 쉽지는 않지만 성도가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길이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 주님, 우리가 이 땅에서 축복의 통로임을 알게 해 주십시오. 비록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이들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또 다른 뜻이 있음을 알고 믿음으로 이겨내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신웅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총회교육원장)

약력=△고려신학대학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졸업 △고려신학대학원 겸임교수 △묵상집 ‘복있는 사람’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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