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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감사절]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골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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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골 2:6-7)


1. 생각해보면 감사할 일이 많습니다

두 친구가 나란히 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화창했습니다. 길가에는 꽃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하늘에서는 새들이 날고 있었습니다. 들판에는 소와 양들이 풀을 한가하게 뜯고 있었습니다. 한 친구가 말했습니다. 
“야! 정말 아름답다. 하나님은 위대한 창조주시다. 벌레 하나도 하나님이 세밀하게 창조하셨지.”
같이 걷던 친구가 말했습니다. 
“그래 하나님은 정말 위대하신 분이야. 그런데 이해하지 못 할 것이 하나 있어. 
소는 몸집이 크니까 먹을 것이 많이 필요해. 새는 몸집이 작으니까 조금만 먹어도 돼. 그런데 새에게는 하나님이 날개를 주셔서 온 천지를 다니며 먹을 것을 찾아 먹게 하시고, 소에게는 왜 날개를 안 주셔서 주변에 있는 것만 먹게 하셨을까?” 

그 때, 새 한 마리가 그 사람의 머리 위로 날아가면서 똥을 쌌습니다. 이마에 새똥이 흘러 내렸습니다. 그 때, 그 친구가 탄성을 지르며 말했습니다. 
“아! 이제야 알겠다. 하나님의 뜻을 알겠다. 감사하다.”
만일 소가 날아다니며 똥을 싸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소에게 날개가 없는 것도 감사할 일입니다. 소가 날아다니다가 자동차 위에라도 내려앉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자동차 박살나는 것입니다. 소에게 날개를 주시지 않은 것, 감사합니다.

2. 전쟁 폐허에서 번영한 나라로... <사진제시>

6.25전쟁이 한창이었던 1952년 추운 겨울 어느 날 아침, 서울 종로 부근의 어느 숙소에서 한 미국인이 창문 밖의 거리를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마침 쓰레기 트럭이 지나가면서 쓰레기를 담는데 청소부들이 던져 넣는 쓰레기 가운데 어린아이의 손이 보여 뛰어 나갔습니다. 방금 던진 쓰레기 가운데 어린아이의 손을 보았다고 손짓 발짓하며 말을 전하는데 말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아이의 시신을 찾기 위해 쓰레기 더미 위에 올라간 순간,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트럭 안을 살펴보니 거기에 가득 실린 것은 쓰레기가 아니라 지난 밤 거리에서 얼어 죽은 전쟁 고아들의 시신이었습니다. 
그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이 있었습니다. “이제 너는 어떻게 살 것이냐?”

그가 미국으로 돌아와 시작한 것이 국제구호단체 “컴패션”입니다. 오늘까지 전 세계의 전쟁 고아들을 돕는 사역을 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바로 스완슨 선교사입니다. 
그 후, 60여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얼마나 크게 축복하셨는지 한 재미교포가 “미국에서 보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글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세계 국가 면적 순위 109위인 조그만한 땅덩어리 대한민국, 하지만....
여기 미국에서 보는 한국은 자랑스럽습니다. 
경제 규모 세계 10위권, 
1인당 국민소득 23,749달러, 
서울 세계 10대 도시 선정, 
한글 세계 최우수 언어 선정, 
과학기술 세계 6위, 
세계 10대 무역대국,
세계 3대 가전제품 강국, 

외환보유 세계 4위, 
아시아 통화량 3위,
올림픽과 월드컵을 다 치룬 10개의 나라중 하나, 
고속철도 기술 5번째 보유국, 
아시아 60여국 중 아시안게임 2회 치룬 두 국가 중 하나, 
경제력 군사력 스포츠 전부 10위권 내에 드는 팔방미인 대한민국, 
대한민국이 50여년 전에 아프리카 가나라는 나라에게, 
원조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IMF 2년 남짓 만에 극복한 이런 나라가 어디 있나요? (인터넷 설교에서 퍼온 글)

우리나라는 축복받은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를 축복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3. 예수 믿게 된 것이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감사는 우리가 예수 믿게 된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예수 믿게 되었으니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고 합니다. 
바울 사도는 감옥에서 골로새교회 교인들에게 이렇게 편지를 쓴 것입니다.
자신의 몸이 감옥에 갇힌 부자유한 상태에서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겠습니까? 
자신의 마음에 감사가 없는 데 다른 사람에게 감사하라고 말할 수 없지 않습니까? 
바울사도는 감옥에서도 불평이나 원망은 한 마디 하지 않고 늘 감사했습니다. 
감옥에서 쓴 편지를 몇 군데 봅시다. 

에베소서 5:20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빌립보서 1:3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환경에 관계없이 바울사도는 늘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바울 사도께서 하나님께 늘 감사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분명히 나옵니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1:15)
죄인 중의 괴수인 나를 살려주신 주님의 은혜, 이것은 바울이 평생 잊지 못할 은혜입니다. 

우리 자신을 돌아봅시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우주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자녀, 불가능이 없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자녀, 
모든 병을 고치시는 전능하신 의사이신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늘의 태양과 별들과 비와 바람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땅의 모든 동물과 식물과 강물과 바닷물과 인류의 역사를 통치하시는 하나님,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이보다 더 큰 영광, 더 큰 신분, 더 높은 자리가 세상에 없습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고후4:18)고 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 그분의 자녀인 우리는 최고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영원히 복을 누릴 사람들입니다. 

제가 지난 주간에 예수 믿어서 제가 누리고 있는 복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며 감사를 드렸습니다. 예수 믿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목사가 되었고, 예수 믿기에 가난했던 지난 날 기도하며 가난을 이겨내고 공부할 수 있었고, 예수 믿기에 힘들 때마다 하나님께 기대어 부르짖으며 기도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예수 믿기에 이렇게 예배드릴 수 있어 좋고, 기쁘게 찬양할 수 있어 좋고, 성경말씀을 읽으며 위로받고 힘을 얻게 되어 참 좋습니다. 예수 믿기에 참 좋은 믿음의 형제, 자매를 만나 형제애를 나누어서 좋고, 여러분들과 함께 신앙생활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6절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행한다, 다시 말하여 예수님 안에서 산다고 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산다- 이 말씀은 아주 중요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보호를 받는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품 안에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안전합니다. 무슨 일이 터져도 안전합니다. 평안합니다. 
시편 17:8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사”

불안하십니까? 걱정이 많습니까?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하나님께서 보호하여주십니다. 하나님께서 맡아주십니다. 

7절 “그 안에 뿌리를 박고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예수 믿는 우리는 이미 예수님 품 안에 우리 인생의 뿌리를 박았습니다. 
든든한 반석이신 예수님 안에 뿌리를 박았기 때문에 우리 인생은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주 나의 반석이시니 그 위에 내가 서리라. 그 위에 내가 서리라.”
“세움을 받아”- 현재진행형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인생을 세워가고 있습니다. 
마치 집을 짓듯이, 최고의 예술가이신 주님께서 건축가가 되셔서 결코 무너지지 않을 집, 든든한 인생의 집, 아름다운 인생의 집을 지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고 하십니다. 
얼마나 감사합니까? 

4. 인생의 집을 완성해가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 인생의 집은 아직 미완성입니다. 공사 중입니다. 
아직 창문을 달지 않았기에 세찬 바람이 우리 인생의 집에 몰아치기도 합니다. 
지붕을 올리지 않았기에 폭풍우가 몰아치면, 때로 물바다가 되기도 하고, 폭우를 그대로 맞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염려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우리 인생을 눈동자같이 지켜주십니다. 곧 폭우가 그칠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집은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언젠가 아름답게 완성될 것입니다. 

안산제일교회 담임하시는 고훈목사님의 신앙고백의 글을 읽어드립니다. 
“나는 아버지께로부터 폐결핵을 유산으로 받아 젊은 날 7년 동안 투병을 했다. 중년에 재발하여 1년간 입원치료를 받았다. 56세 되는 해 말기암 진단을 받고 위 절반, 췌장 3분의1, 십이지장 전부를 적출하고, 임파선을 덮은 채 12년을 생존하고 있다. 

그동안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후유증으로 4번의 폐렴, 셀 수 없는 패혈증과 만성적 영양실조로 15kg이나 빠졌다. 골다공증과 알 수 없는 혈관 혈루로 인해 한 달 동안 수혈 받으며 생존을 위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영과 육이 분리된 어떤 상황에서 5일간 장기가 썩는 알 수 없는 위기도 겪었다. 대상포진에 따른 면역력 저하로 만성적 세균간염에도 노출됐다. ...
나에겐 산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정말 내가 살아있음이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다. 그런 깨달음으로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

그 때, 하나님은 한 손에 암덩어리를 들고 내게 오시어 나를 쓰러뜨렸다. 나의 모든 교만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무너뜨리셨다. 하나님은 다른 한 손으로 의사를 붙잡고 암덩어리를 뒤쫓아 그것들을 괴멸하여 내 몸 구석구석을 치료하고 계셨다. 
“하나님은 아프게 하시다가 싸매시며 상하게 하시다가 그의 손으로 고치나니”(욥5:18) 하나님의 두 손이 오늘의 나로 만들었다. 그후 ‘탕자’의 날마다의 삶은 추수감사절이다.” (국민일보, 2012년 11월17일, 21면)

이토록 심한 고통을 겪으면서도 도리어 날마다 감사하고 있는 것은, 
고통 속에서 자신을 만들어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두 손이 오늘의 나로 만들었다.”
한 손은 나의 교만을 무너뜨리는 손, 
한 손은 다시 회복시키시고 치료하시는 손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하나님의 손길이 있습니다. 
우리를 아름답게 만들어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감사합시다. 

1. 날 구원하신 주 감사 모든 것 주심 감사
지난 추억 인해 감사 주 내 곁에 계시네
향기로운 봄철에 감사 외로운 가을날 감사
사라진 눈물도 감사 나의 영혼 평안해

2. 응답하신 기도 감사 거절하신 것 감사
헤쳐 나온 풍랑 감사 모든 것 채우시네
아픔과 기쁨도 감사 절망 중 위로 감사
측량 못할 은혜 감사 크신 사랑 감사해

3. 길가의 장미꽃 감사 장미꽃 가시 감사
따스한 따스한 가정 희망 주신 것 감사
기쁨과 슬픔도 감사 하늘 평안을 감사
내일의 희망을 감사 영원토록 감사해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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